요한계시록/재림과 휴거

6. 왕국과 교회

거듭난 삶 2023. 8. 15.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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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왕국과 교회

 

모세의 율법 수여 이후 구약시대에 전 인류는 유대인과 이방인이라는

두 부류로 나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십자가 사건 이후에 교회가 생기면서 이제 신약시대에는

하나님 보시기에 세 부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유대인들에게나 이방인들에게나 하나님의 교회에나

어떤 실족거리도 주지 말되(고전10:32)

 

지금의 교회 시대에도 유대인이 있습니다. 그들은 결코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물론 이방인도 있습니다. 그리고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예수 그리스도를 구원자로 영접한 사람들인 교회가 있습니다.

 

구약시대에는 교회가 없었습니다. 이 점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이 반석 위에 내가

내 교회를 세우리니 지옥의 문들이 그것을 이기지 못하리라(16:18).

 

유대인의 역사는 아브라함과 함께 시작됩니다.

야곱의 열두 아들은 기근을 피해 이집트로 내려갔고

그 뒤 이집트 탈출을 통해 시내 산에서 율법을 받은 뒤 이스라엘

민족 국가를 형성하며 가나안 땅에 들어갔습니다.

 

땅 분배 이후에 이들은 재판관들의 시대와 왕정시대를 거치고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바빌론 땅에서 포로생활을 합니다.

이때부터 유대인들은 온 땅에 흩어져 나가기 시작하였습니다.

 

신약시대에 예수님께서 메시아로 유대인들에게 오셨으나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왕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배척하다가

심지어 십자가에서 처형시킵니다.

 

그리고 AD70년경에 성전이 훼파되면서 유대인들은 온 세상으로 퍼져나갔다가

19485월에 다시 가나안 땅으로 되돌아왔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유대인들이 저 땅에 모여들 것입니다.

 

믿음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7년 환난기를 끝까지 견딘 유대인들과

또 믿음을 가진 이방인들이 환난기가 끝난 뒤 천년왕국에 들어갈 것입니다.

 

그리고 천년왕국의 끝에는

그때에 태어난 자들 중 많은 사람들과 마귀가 연합하여

하나님을 대적하지만 결국 패하고 이 땅에서의 역사는 마감될 것입니다.

 

인류 역사의 타임라인을 보면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구약시대에 많은 대언자들이 예수님의 초림과 재림에 대해

예언의 말씀을 기록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예언들을 볼 때 유의해야 할 것은

그들에게는 초림과 재림이 하나로 보였다는 점입니다.

즉 그들에게는 지금의 교회 시대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 그림에서 보듯이 그들에게는

그리스도의 초림과 재림이 하나의 산꼭대기로 보였고

그 둘 사이의 계곡 즉 교회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신약성경은 이방인과 유대인이 동료 상속자가 되는

교회를 가리켜 신비(mystery)라고 기록합니다.

 

그분께서는 이제 자신의 거룩한 사도들과 대언자들에게 성령을 통해

이 신비를 계시하신 것 같이 다른 시대들에서는 사람들의 아들들에게 그것을

알리지 아니하셨는데

이 신비는 곧 복음으로 말미암아 이방인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동료 상속자가 되고 같은 몸에 속하게 되며

그분의 약속에 참여하는 자가 된다는 것이라(3:5-6).

 

구약시대의 유대인들은 감히 이방인이 유대인과 동료 상속자가

된다는 것을 상상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바울도 회심하기 전까지는 이런 사상에 심취하여 스데반을 죽이는 일에 동참하며

하나님의 교회를 모질게 핍박하였습니다.

 

베드로는 구약시대 대언자들이 예수님의 초림과 재림에 대해

부지런히 탐구하였음을 이렇게 기록합니다.

 

[구약의 대언자들은] 자기들 안에 계신 그리스도의 영께서 그리스도의 고난과 그

뒤에 있을 영광을 미리 증언해 주실 때에 그 영께서 무엇을 혹은 어느 때를 표적으로

보여 주셨는지 탐구하였느니라(벧전1:11).

 

여기서 그리스도의 고난과 그 뒤에 있을 영광이 곧 초림과 재림인데

구약성도들에게는 이 둘이 구분되지 않았습니다.

 

몇 가지 예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주 하나님의 영께서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주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온유한 자들에게

좋은 소식을 선포하게 하셨기 때문이라. 그분께서 나를 보내신 것은 마음이 상한

자들을 싸매고 포로 된 자들에게 자유를, 결박된 자들에게 감옥에서 놓임을 선포하게

하려 함이요, 또 주의 받아 주시는 해와 우리 하나님의 원수 갚으시는 날을 포고하고

애곡하는 모든 자를 위로하게 하려 함이며(61:1-2).

 

여기의 는 메시아인데 이 메시아는 두 가지 일을 행합니다.

즉 그분은 초림 때에 하나님께서 받아주시는 은혜를 선포하고

재림 때에 하나님의 원수들을 심판합니다.

 

61:2는 전자를 받아 주시는 해, 후자를 원수 갚는 날로 구분합니다.

이것은 위에서 설명한 히브리서 927-28절과 같습니다.

 

그런데 이 둘 사이에 중간기가 없습니다.

초림 다음에 곧장 재림으로 이어집니다.

 

다음은 예레미야서의 예입니다.

 

주가 말하노라. 보라, 날들이 이르리니 내가 다윗에게 한 의로운 가지를 일으킬

것이요, 한 왕이 통치하고 형통하여 땅에서 판단의 공의와 정의를 집행하리라(23:5).

 

이 구절에서도 앞의 가지는 초림의 예수님이고

뒤의 왕은 재림의 예수님입니다.

유대인들은 메시아로 오신 예수님을 거부하였고

주님은 그들을 향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말하기를,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할 때까지 이제부터 너희가 나를 보지 못하리라, 하시니라(23:39).

 

이 구절을 그대로 믿으면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에는

유대인들이 그분을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메시아로 받아들일 것입니다.

이 말씀은 시편 11826절을 인용한 것입니다.

 

그런데 메시아 시편으로 알려진 시편 118편은 5절부터 29절까지가

그리스도의 초림에 관한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 부분을 떼 내어 재림에 적용하십니다.

이 말씀을 하시고 우리 주님은 곧바로 마태복음 24장에서

재림이 이루어지기 바로 전에 있을 유대인들의 환난기를 설명하시며

25장에서는 자신의 지상 강림과 더불어 천년왕국을 세우는 것을 설명하십니다.

 

듣는 사람들이 모두 유대인이기 때문에

우리 주님은 마태복음 24-25장에서

그들에게 신비로 남아 있는 교회에 대해 전혀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사야서 11장도 1-5절은 초림을 말하며 6-16절은 재림을 말합니다.

이사야서 9장도 6절은 초림을 이야기하며

7절은 재림을 이야기합니다.

 

예레미야서 31장도 15절은 예수님의 초림을, 16-40절은 재림을 설명합니다.

시편 4818-23절을 보면 18-20절은

은혜를 가져오시는 예수님의 초림을,

21-23절은 심판을 가져오시는 예수님의 재림을 가리킵니다.

 

이렇게 예수님의 초림과 재림이 하나로 연결되어 나타나는 것을

가장 잘 보여 주는 성경 말씀 중 하나가 다니엘서입니다.

 

다니엘서 2장에는 바빌론 왕국의 느부갓네살이 꿈에서 본 신상이 나옵니다.

이 신상에 대해 다니엘은 그것이 세상 왕국의 변천을 보여 준다고 하면서

신상의 위에서부터

바빌론, 메대-페르시아, 그리스, 로마 왕국의 출현을 이야기합니다.

 

로마 왕국이후에는 우리가 알듯이 교회 시대가 있고

그 뒤에 천년왕국이 있어야 하지만

다니엘은 곧바로 이 왕국들 다음에 하나님께서 세우는 하늘의 왕국

즉 천년왕국에 대해 말합니다.

 

이 왕들의 시대에 하늘의 하나님께서 한 왕국을 세우실 터인데 그것은 결코 멸망하지

아니하리이다. 그 왕국은 다른 백성에게 남겨지지 아니하며 이 모든 왕국들을 산산조각

내어 소멸시키고 영원히 서리이다(2:44).

다니엘에게는 교회 시대가 계시되지 않았으므로

그는 초림과 재림을 하나로 보았습니다.

 

예수님이 태어난 로마 시대 다음에 2,000년의 교회 시대 없이

그는 곧바로 하늘의 왕국이 세워지는 것을 예언하였습니다.

 

이런 현상은 7장에서도 이어집니다.

1-8절에서는 세상 왕국들이 네 짐승으로 나타납니다.

 

그런데 로마를 상징하는 넷째 짐승이 나온 이후에

곧바로 9-14절에서는 주님의 재림이 나옵니다.

이때 교회 시대는 전혀 언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니엘서 9장에는 저 유명한 다니엘의 70이레라는 예언이 있습니다.

나중에 설명하겠지만 여기에서도 24-26절 초반부는

예수님의 초림 때까지의 기간이 나옵니다.

 

그리고 26절 후반부부터는 갑자기 교회 시대를 뛰어넘더니

곧바로 적그리스도와 환난기가 등장합니다.

 

육십이 이레 뒤에 메시아가 끊어질 터이나 자기를 위한 것은 아니니라. 장차 임할

통치자의 백성이 그 도시와 그 성소를 파괴하려니와 그것의 끝에는 홍수가 있을

것이며 또 그 전쟁이 끝날 때까지 황폐하게 하는 것이 작정되었느니라(9:26).

 

구약 성도들에게 계시된 시간표에는

교회 시대가 없고 예수님의 초림 다음에 곧바로 재림이 있어서

멀리서 보면 그 두 개가 하나로 보였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면

성경의 예언 해석에서 쉽게 오류를 범할 수 있습니다.

 

즉 우리는 하나님의 왕국 프로그램과

교회 프로그램을 잘 구별해야 합니다.

 

이 둘은 서로 구별된 독특한 프로그램이며 결코 서로 겹치지 않습니다.

 

신약시대 정리

위 그림에 나오는 번호들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아래에 차례로 나와 있습니다.

 

1. 그리스도의 죽음(고전15:3; 5:8; 벧전3:18)

2. 그리스도의 부활(고전15:4; 1:4)

3. 오순절 성령 강림(2):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탄생일

4. 현재의 교회 경륜: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교회를 건축하고 자기의 이름을

위하여 한 백성을 불러내고 계심(15:14).

5.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늘에서 내려오시고 교회는 채여 올라가즉 휴거되어

공중에서 서로 만나는 때(살전4:13-18): 이 사건은 교회의 휴거라 불리며

교회 시대의 종지부이다.

6. 환난기 혹은 다니엘의 70째 이레 시작: 이스라엘 민족이 모종의 언약(협약)

맺음으로 7년이 시작된다(9:27).

7. 7년 중간에 이 언약(협약)이 깨어지고 죄의 사람’(적그리스도)이 세상의 통치자

가 되어 자신을 하나님으로 섬길 것을 사람들에게 요구한다(9:27;

24:15-21; 살후2:3-4).

8. 예수님께서 큰 환난’(24:21)이라고 말씀하신 나머지 3년 반: 전무후무한

재난의 때로서 사탄의 활동이 가장 극심한 때가 되며(12:2-12) 사탄의

사람(죄의 사람)이 땅의 통치자가 될 것이다(13:1-10).

9. 환난기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권능과 큰 영광으로 땅에 임하심으로 끝날 것이다(

24:29-30; 19:11-16).

10. 예수 그리스도께서 땅에 왕국을 세우실 때. 흔히 천년왕국 기간으로 불린다(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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