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환난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통해 왕국을 이루시기 위하여
메시아 예수님을 보내 주셨는데 그들은 이 메시아를 거부하였고
결국 재림 때에 이 메시아를 받아들이게 됩니다(마23:37-39).
그런데 그때에도 그들은 순순히 그분을 받아들이지 않고 엄청난 환난
즉 이스라엘 민족 역사에서 가장 혹독한 시련을 겪은 후에야
비로소 그분을 메시아로 받아들이고 왕국을 세웁니다.
이스라엘의 환난기를 잘 이해해야 교회가 환난 전에 휴거를 받는지,
환난을 통과하는지 정확히 알 수 있으므로 이 내용을 자세히 보시기 바랍니다.
이스라엘의 환난에 대해서는
신명기 4장, 다니엘서 2, 9, 12장, 스가랴서 12-14장, 마태복음 23-25장,
로마서 11장, 그리고 계시록 12장 등이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먼저 환난이라는 단어를 설명하겠습니다.
환난은 영어로 ‘tribulation’이며 이 단어는 성경 전체에서
26회 나옵니다(단수로 22회, 복수로 4회).
이 단어는 라틴어 ‘trivulum’에서 나오며 이 말의 뜻은
‘고난’, ‘고통’, ‘괴로움’입니다.
그래서 환난과 고난은 같은 말이라고 봐도 됩니다.
이 말의 기원은 체질을 통해 껍데기를 날려버리고
알곡만을 추려내는 데서 나옵니다.
곡식은 알곡과 껍데기로 되어 있으며 알곡을 얻으려면 체질을 해서
껍데기를 추려내야 합니다.
그러면 결국 껍데기는 날아가고 알곡만 남습니다.
환난이라는 말은 바로 이런 과정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즉 가치 있는 것과 가치 없는 것을 분리할 때 체질혹은 도리깨질을 하는데
이 과정이 곡식에게는 매를 맞는 과정이므로 매우 힘듭니다.
그러나 이 과정을 겪어야 알곡만 남게 됩니다.
환난은 개인에게도 적용될 수도 있고 민족에게 적용될 수도 있습니다.
또 성경을 보면 누구나 당하는 일반적인 환난이 있고
이스라엘만 당하는 유일무이한 환난이 있습니다.
환난 통과를 주장하는 이들은
“너희가 세상에서는 환난을 당할 것이다.”라는 말씀(요16:33)이나
“우리가 반드시 많은 환난을 거쳐 하나님의 왕국에 들어가야 할 것이다.”라는
말씀(행14:22) 등을 근거로 인용하곤 합니다.
그러나 이런 구절들의 환난은 예수님을 믿는 성도들이
이 땅에 사는 동안 당하는 일반적인 고난을 이야기합니다(딤후3:11-12).
반면에 재림과 휴거를 이야기할 때의 환난은
이스라엘 민족을 향해서 하나님께서 예비해 놓으신 유일무이한 환난을 말합니다.
이스라엘의 환난은 신명기 4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모든 일 [우상을 숭배하다가 타민족들에게 끌려가는 일]이 네게 임하여 네가
환난 중에 있을 때에 곧 마지막 날들에 네가 주 네 하나님께로 돌아와 그분의 음성에
순종하면 (주 네 하나님은 긍휼이 많은 하나님이시므로) 그분께서 너를 버리지 아니하
시며 너를 멸하지 아니하시고 친히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바 그들에 대한 언약을
잊지 아니하시리라(신4:30-31).
바로 이 환난이 올리브 산 설교에서 우리 주 예수님께서 유대인 제자들에게
친히 알려주신 환난 즉 재림 전에 유대인들에게 임하는 환난입니다.
그때에 큰 환난이 있으리니 세상이 시작된 이래로 이때까지
그런 환난이 없었고 이후에도 없으리라(마24:21).
예레미야서 30-31장은 특별히 이 환난에 대해 잘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를 보시면 맨 마지막 때에 우리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출해 내시며
유다와 이스라엘이 회복되는 것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 일이 있으려면 유대인들의 고난이 있어야 합니다.
(렘30:6-9) 이제 너희는, 남자가 아이를 배어 산고를 겪느냐? 하고 묻고 또 알아보라. 남자마다
산고를 겪는 여인같이 자기 손을 허리에 대며 모든 얼굴이 창백하게 변함을 내가
봄은 무슨 까닭이냐?
7) 아아, 슬프도다! 그 날이 커서 그것과 비길 날이 없나니
그 날은 곧 야곱의 고난의 때로다. 그러나 그가 그 고난에서 구원을 받으리로다.
8) 만군의 주가 말하노라. 그 날에 내가 네 목에서 그의 멍에를 꺾어 버리며 네 결박을
끊으리니 타국인들이 다시는 그로 하여금 자기들을 섬기게 하지 못할 것이요,
9) 오히려 그들이 주 그들의 하나님과 내가 그들을 위해 일으킬 그들의 왕 다윗을
섬기리라.
이때에는 6절에 있듯이 고난이 너무 극심하여 남자들이
해산의 진통을 겪는 여인들처럼 허리를 잡고 끙끙대며 심한 고통을 당하게 됩니다.
7절을 보면 또한 그 날이 야곱 즉 이스라엘의 고난의 날이며
그것과 비교할 날이 없지만 결국 이스라엘은 구원받습니다.
그 뒤에 천년왕국이 되면 다윗이 부활하여 통치합니다.
또 31장 35-37을 보면 이스라엘은 결국 영존하는 민족이 되며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복을 주십니다.
이러한 내용이 그 안에 다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단순한 해석을 버리고
예레미야서 30-31장 등을 교회에 적용하게 되면 반드시 영해를 해야 하며
그 결과 성경이 분명하고 단순하게 가르쳐주는 재림 교리를 놓치게 됩니다.
바로 이런 기간이 환난기입니다.
환난기의 목적은 이스라엘을 완전히 파멸시켜없애는 것이 아니라
껍데기를 제거하고 알곡만 거두려는 것입니다.
바로 이 일을 위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고통을 주시며
그래서 그 때는 ‘야곱의 고난의 날’입니다.
믿음을 가지고 이 기간을 통과하며 예수님을 메시아로 영접하는
알곡들 - 문맥에서는 당연히 유대인들임 - 을 가지고 하나님은
이 땅에 메시아 왕국을 세우십니다.
그러면 이때에 어느 정도의 고통이 이스라엘에게 임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스가랴서 12-14장 역시 마지막 때의 이스라엘에 대해 기록합니다.
12장 초반부에서 하나님께서는 마지막 때에 이스라엘이
모든 민족들의 미움을 받고 그 민족들이 그들을 칠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계시록 19장의 아마겟돈 전쟁을 말합니다.
또 그 날에 내가 예루살렘을 치러 오는 모든 민족들을 멸하려 하리라. 내가 다윗의
집과 예루살렘 거주민들 위에 은혜의 영과 간구하는 영을 부어 주리니 그들이 나
곧 자기들이 찌른 나를 바라보고 사람이 자기 외아들을 위하여 애곡하듯 그를 위하여
애곡하며 사람이 자기의 처음 난 자를 위하여 쓰라리게 슬퍼하듯 그를 위하여 쓰라리게
슬퍼하리로다(슥12:9-10).
민족들의 침략을 받아 극도로 어려운 이 시기에 결국 이스라엘은
‘자기들이 찌른 나’ 즉 초림 때에 십자가에 못 박은 예수님을 바라보고는
쓰라리게 슬퍼하며 회개하게 됩니다.
12장 전체를 편견 없이 읽으면 누구라도 이때가 마지막 때이며 바로 이때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고난을 주시고 결국 그들이 민족적으로
회개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때의 환난의 정도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주가 말하노라. 그 온 땅에서 그 안의 삼분의 이는 끊어져 죽을 것이요, 오직 삼분의
일만 그 안에 남으리라. 내가 그 삼분의 일을 불 가운데로 지나게 하고 은을 정제하듯
그들을 정제하며 금을 단련하듯 단련하리라. 그들이 내 이름을 부르리니 내가 그들의
말을 들으며 또 말하기를, 그것은 내 백성이라, 할 것이요, 그들은 말하기를, 주는
내 하나님이시니이다, 하리라(슥13:8-9).
여기의 ‘그 온 땅’은 이스라엘 땅입니다.
그때에 거기 사는 사람들의 삼분의 이가 죽고 나머지 삼분의 일은 용광로를
통과하는 시련을 겪다가 결국 예수님을 주 곧 메시아로 맞이하게 됩니다.
이처럼 많은 사람이 한 번에 죽는 일은 이스라엘 역사에서 전무후무합니다.
그래서 이 일은 세상의 창건 이래로 그 민족에게 없던 일입니다.
현재 이스라엘의 인구는 800만 명입니다.
앞으로 계속해서 유대인들의 귀환이 이루어지면 적어도
1,000만 명 이상이 그때에 이스라엘에 살게 될 것입니다.
이 인구의 삼분의 이가 죽으므로 700만 명 규모의 사람들이
이 짧은 기간에 그 땅에서 죽게 됩니다.
2차 세계 대전 때 유럽 전역에서 죽은 유대인들이
약 600만 명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환난기 때에는 이스라엘 안에서만 적어도 700만 명이 죽는 참사가
일어납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이 당하게 될 이 환난기는 하나님의 진노의 날이요.
무섭고 두렵고 떨리는 날입니다.
이 환난기가 끝나는 때에 우리 주님께서 친히 강림하시는 일이
연이어 14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때에 주께서 나아가사 그 민족들과 싸우시되 전에 전쟁의 날에 싸우신 것 같이
하시리라. 그 날에 그분의 발이 예루살렘 앞 동쪽에 있는 올리브 산 위에 설 것이요,
올리브 산이 거기의 한가운데서 동쪽과 서쪽으로 갈라지므로 심히 큰 골짜기가 생길
것이며 그 산의 반은 북쪽으로, 그 산의 반은 남쪽으로 이동하리라(슥14:3-4).
올리브 산에 발을 디디며 오시는 이 주님은 누구일까요?
부활하신 뒤 올리브 산에서 하늘로 올라가신 우리 주 예수님이 아닙니까?
또 그들 [천사들]이 이르되, 너희 갈릴리 사람들아, 너희가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바라보느냐? 너희를 떠나 하늘로 들려 올라가신 이 동일한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그분께서 하늘로 들어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하니라. 그때에 그들이 올리벳이라
하는 산으로부터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는데 이 산은 예루살렘에서 안식일에도 다닐
수 있는 거리에 있더라(행1:11-12).
14장의 나머지 부분에는 바로 이 주님께서 이 땅에
천년왕국을 세우는 것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다니엘서 2장의 표현을 빌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 왕들의 시대에 하늘의 하나님께서 한 왕국을 세우실 터인데 그것은 결코 멸망하지
아니하리이다. 그 왕국은 다른 백성에게 남겨지지 아니하며 이 모든 왕국들을 산산조각
내어 소멸시키고 영원히 서리이다(단2:44)
성경은 단순하고 명백하게 진리를 가르쳐 줍니다.
그러나 칼빈이나 어거스틴 같은 사람들이 성경 기록을 왜곡하며
이 모든 것을 영해하여 많은 성도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습니다.
침례자 요한은 이 왕국을 예비하기 위해 유대인들에게 회개의 침례를 주었습니다.
그 무렵에 침례자 요한이 와서 유대의 광야에서 선포하여 이르되,
너희는 회개하라. 하늘의 왕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였으니(마3:1-2)
예수님도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신 이후에 곧바로 유대인들에게
이 왕국을 제시하셨습니다.
그때부터 예수님께서 선포하기 시작하여 이르시되,
회개하라. 하늘의 왕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시더라(마4:17).
예수님의 제자들도 오직 이스라엘에게만 이 하늘의 왕국의 복음을 전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열둘을 내보내시며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이방인들의
길로도 들어가지 말고 사마리아 사람들의 어떤 도시로도 들어가지 말며 오직 이스라엘
의 집의 잃어버린 양들에게로 가라. 너희는 가면서 선포하여 이르되,
하늘의 왕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라(마10:5-7).
그러나 당시 유대인들은 이 왕국을 거부하였고
그 이후 전 세계로 떠돌아다니다가 다시 자기들의 조국으로 돌아왔지만
지금도 예수님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재림 전에 이들은 환난기를 통과하면서
온 민족이 회개하고 그분을 메시아로 받아들이게 됩니다(롬11:26).
바로 이 일을 위해 환난기가 필요합니다.
유대인들이 거부했던 하늘의 왕국은
계시록 20장의 천년왕국으로 이 땅에 세워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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