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목이 곧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아 너희가 항상 성령을 거스려 너희 조상과 같이 너희도 하는도다

거듭난 삶 2023. 11. 3.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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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을 거역하는 이스라엘

 

성 경: [7:44-51] 광야에서 우리 조상들에게 증거의 장막이 있었으니 이것은 모세에게 말씀하신 이가 명하사 저가 본 그 식대로 만들게 하신 것이라

45) 우리 조상들이 그것을 받아 하나님이 저희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인의 땅을 점령할 때에 여호수아와 함께 가지고 들어가사 다윗 때까지 이르니라

46) 다윗이 하나님 앞에서 은혜를 받아 야곱의 집을 위하여 하나님의 처소를 준비케 하여 달라 하더니

47) 솔로몬이 그를 위하여 집을 지었느니라

48) 그러나 지극히 높으신 이는 손으로 지은 곳에 계시지 아니하시나니 선지자의 말한 바

49) 주께서 가라사대 하늘은 나의 보좌요 땅은 나의 발등상이니 너희가 나를 위하여 무슨 집을 짓겠으며 나의 안식할 처소가 어디뇨

50) 이 모든 것이 다 내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냐 함과 같으니라

51) 목이 곧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아 너희가 항상 성령을 거스려 너희 조상과 같이 너희도 하는도다.

 

 

 

[7:44] 광야에서 우리 조상들에게 증거의 장막이 있었으니 이것은 모세에게 말씀하신 이가 명하사 저가 본 그 식대로 만들게 하신 것이라

 

증거의 장막 - 이것은 모세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십계명을 새긴 두 개의 돌판을 그 장막 안에 보관했기 때문에 붙여진 명칭이다.

 

(9:15 성막을 세운 날에 구름이 성막 곧 증거막을 덮었고 저녁이 되면 성막 위에 불 모양 같은 것이 나타나서 아침까지 이르렀으되).

 

그 장막(帳幕)의 실체가 하늘에 있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장막이 하나님의 구속 계획의 투영(投影)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또한 이는 하나님께서 직접 임재하셔서 택한 백성과 교제를 나누셨기 때문에 '회막'(會幕)으로도 불리었다.

 

 

 

[7:45] 우리 조상들이 그것을 받아 하나님이 저희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인의 땅을 점령할 때에 여호수아와 함께 가지고 들어가사 다윗 때까지 이르니라 -

 

모세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자가 된 여호수아 역시 가나안 땅을 정복하여 그 장막을 가지고 다녔다. 이 장막은 이스라엘 공동체의 중앙에 위치해 항상 그들 가운데 계신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였다.

 

여기서 '받아'라는 '물려받다', '상속으로 계승하다'는 뜻을 나타낸다.

이는 그 장막의 계승이 여호수아 세대에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모세가 하나님께 율법을 받은 초기부터 다윗 시대까지 계속해서 이어졌음을 나타내 준다.

 

 

 

[7:46] 다윗이 하나님 앞에서 은혜를 받아 야곱의 집을 위하여 하나님의 처소를 준비케 하여 달라 하더니

 

다윗이 하나님 앞에서 은혜를 받아 야곱의 집을 위하여 하나님의 처소를 하나님의 처소를 준비케 - 여기서의 처소란 다윗이 건축하려고 했던 집으로 볼 수 있다.

 

(삼하 7:5-16 가서 내 종 다윗에게 말하기를 여호와의 말씀이 네가 나를 위하여 나의 거할 집을 건축하겠느냐

6)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부터 오늘날까지 집에 거하지 아니하고 장막과 회막에 거하며 행하였나니

7) 무릇 이스라엘 자손으로 더불어 행하는 곳에서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을 먹이라고 명한 이스라엘 어느 지파에게 내가 말하기를 너희가 어찌하여 나를 위하여 백향목 집을 건축하지 아니하였느냐고 말하였느냐

8) 그러므로 이제 내 종 다윗에게 이처럼 말하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처럼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를 목장 곧 양을 따르는데서 취하여 내 백성 이스라엘의 주권자를 삼고

9) 네가 어디를 가든지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 모든 대적을 네 앞에서 멸하였은즉 세상에서 존귀한 자의 이름 같이 네 이름을 존귀케 만들어 주리라

10) 내가 또 내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한 곳을 정하여 저희를 심고 저희로 자기 곳에 거하여 다시 옮기지 않게 하며 악한 유로 전과 같이 저희를 해하지 못하게 하여

11) 전에 내가 사사를 명하여 내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리던 때와 같지 않게 하고 너를 모든 대적에게서 벗어나 평안케 하리라 여호와가 또 네게 이르노니 여호와가 너를 위하여 집을 이루고

12) 네 수한이 차서 네 조상들과 함께 잘 때에 내가 네 몸에서 날 자식을 네 뒤에 세워 그 나라를 견고케 하리라

13) 저는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이요 나는 그 나라 위를 영원히 견고케 하리라

14) 나는 그 아비가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니 저가 만일 죄를 범하면 내가 사람 막대기와 인생 채찍으로 징계하려니와

15) 내가 네 앞에서 폐한 사울에게서 내 은총을 빼앗은 것 같이 그에게서는 빼앗지 아니하리라

16) 네 집과 네 나라가 내 앞에서 영원히 보전되고 네 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 하셨다 하라).

 

다윗이 건물성전을 구상했음을 암시한다.

특히 다윗은 자기 아들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함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여러가지를 준비해 두었다.

 

이는 그가 건물 성전을 염두에 두었음을 입증한다. 따라서 여기서의 '처소'란 곧 ''이나 ''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7:47] 솔로몬이 그를 위하여 집을 지었느니라

 

솔로몬이 집을 지었느니라 - 이제 여기서는 앞서 언급된 '증거의 장막'과 솔로몬이 지은 하나님의 집 곧 '성전'이 비교되고 있다.

 

사실 광야에서 40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시면서 역동적으로 움직이시며 수많은 역사를 일으키신 하나님을 견고한 성전 안에서 번제나 희생제를 받으시는 정적인 하나님으로 가두어 놓았다는 사실은 여호와 신앙의 정체(停滯) 내지는 후퇴로 규정지을 수도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의 성전 안에서만 예배 받으시는 분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데반은 솔로몬이 건축한 성전을 냉소적으로 진술한 것이 아니다. 그 성전이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건물적 의미가 아니라 영적 의미로 바뀌었음을 진술하기 위해 그 성전에 대해 언급했을 뿐이다.

 

왜냐하면 솔로몬의 성전이나 스룹바벨의 성전은 구약 시대에서는 그 자체로서 그림자적 의의를 지니면서 존속해야 했던 것이기 때문이다.

 

 

 

[7:48] 그러나 지극히 높으신 이는 손으로 지은 곳에 계시지 아니하시나니 선지자의 말한 바

 

지극히 높으신 이는 손으로 지은 곳에 - 실제로 유대인들도 하나님께서 성전 안에 거하시면서 제한을 받으신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다만 그들은 하나님의 '성호'(聖號)나 그의 '임재하심'은 성전 안에 있다고 생각하였다.

 

스데반이 본절에서 진술하고 전하는 요지는 예루살렘 성전 예배가 바뀌어야 한다는 데 있다. 이를 히브리서 저자는 예수가 운명하실 때 성소가 찢어진 것과 연관시키고 있다.

 

(27:51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고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지고;

 

15:38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니라).

 

본 구절의 진술을 통해 비록 자세하지는 않으나 스데반은 무소부재(無所不在)하신 하나님의 속성을 보이면서 더 이상 하나님께서 성전에만 제한되어 성도를 만나지 않으심을 역설한다.

 

 

 

[7:49-50] 주께서 가라사대 하늘은 나의 보좌요 땅은 나의 발등상이니 너희가 나를 위하여 무슨 집을 짓겠으며 나의 안식할 처소가 어디뇨

50) 이 모든 것이 다 내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냐 함과 같으니라

 

하늘은 나의 보좌요 땅은 나의 발등상이니 너희가 나를 위하여 무슨 집을 짓겠으며 나의 안식할 처소가 어디뇨

50) 이 모든 것이 다 내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냐 - 이 구절은 사 66:1, 2을 인용한 것이다.

 

(66:1-2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하늘은 나의 보좌요 땅은 나의 발등상이니 너희가 나를 위하여 무슨 집을 지을꼬 나의 안식할 처소가 어디랴

2)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나의 손이 이 모든 것을 지어서 다 이루었느니라 무릇 마음이 가난하고 심령에 통회하며 나의 말을 인하여 떠는 자 그 사람은 내가 권고하려니와)

 

스데반의 설교는 이사야서의 말씀을 인용함으로써 정점에 다다르게 된다.

하나님은 자신이 만든 창조물 안에 거하실 수 있는 분이 아니시다. 그렇기 때문에 예루살렘 성전 역시 사람의 손으로 지은 것으로서 그분이 거하실 처소가 될 수 없다.

 

그래서 스데반은 그동안 유대인들이 수많은 이방 세계의 신전들과 같이 예루살렘 성전을 자신들의 신을 위한 거처로 생각하고 있었음을 전제하고 그러한 유대인들의 생각을 통박(痛駁) 내지는 후퇴로 규정지을 수도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의 성전 안에서만 예배 받으시는 분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데반은 솔로몬이 건축한 성전을 냉소적으로 진술한 것이 아니다. 그 성전이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건물적 의미가 아니라 영적 의미로 바뀌었음을 진술하기 위해 그 성전에 대해 언급했을 뿐이다.

 

왜냐하면 솔로몬의 성전이나 스룹바벨의 성전은 구약 시대에서는 그 자체로서 그림자적 의의를 지니면서 존속해야 했던 것이기 때문이다.

 

 

 

[7:51] 목이 곧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아 너희가 항상 성령을 거스려 너희 조상과 같이 너희도 하는도다

 

목이 곧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아 - 지금까지 스데반은 청중들의 마음을 자극시키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다. 그런데 갑자기 본절에서 자극시키는 표현을 사용하여 극적 효과를 가져왔다.

 

특히 그는 하나님을 거역한 자들에 대해 즐겨 사용된 구약적 표현들을 사용함으로써

 

(33:5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기를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라 너희는 목이 곧은 백성인즉 내가 순식간이라도 너희 중에 행하면 너희를 진멸하리니 너희 단장품을 제하라 그리하면 내가 너희에게 어떻게 할 일을 알겠노라 하셨음이라;

 

26:41 나도 그들을 대항하여 그 대적의 땅으로 끌어 갔음을 깨닫고 그 할례받지 아니한 마음이 낮아져서 그 죄악의 형벌을 순히 받으면;

 

9:13 여호와께서 또 내게 일러 가라사대 내가 이 백성을 보았노라 보라 이는 목이 곧은 백성이니라;

 

10:16 그러므로 너희는 마음에 할례를 행하고 다시는 목을 곧게 하지말라;

 

4:4 유다인과 예루살렘 거민들아 너희는 스스로 할례를 행하여 너희 마음 가죽을 베고 나 여호와께 속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너희 행악을 인하여 나의 분노가 불 같이 발하여 사르리니 그것을 끌 자가 없으리라;

 

9:26 곧 애굽과 유다와 에돔과 암몬 자손과 모압과 및 광야에 거하여 그 머리털을 모지게 깎은 자들에게라 대저 열방은 할례를 받지 못하였고 이스라엘은 마음에 할례를 받지 못하였느니라 하셨느니라)

 

그의 설교를 듣고 있는 청중들도 그들과 같은 부류에 포함시켰다.

 

즉 이 말씀은 금송아지를 숭배하며 배교했던 과거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임한 하나님의 심판이 지금 성령의 말씀을 듣고도 회개치 아니하는 완악한 마음을 갖고 있는 유대인들에게도 동일하게 내려지게 될 것임을 암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