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무릎을 꿇고 크게 불러 가로되 주여 이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이 말을 하고 자니라

거듭난 삶 2023. 11. 7.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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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데반의 연설과 순교 3

 

다음은 모세이다.

 

앞에 진술한 대로, 스데반은 2개의 죄목으로서 고소되었던 것이다.

그 제1은 성전에 대한 죄었다.

2는 모세와 그 율법에 대한 죄었다.

 

그리고 그는 아브라함의 경력을 말하여,

죄상 제1에 대한 자기변호를 말했다.

2에 대하여서도 역시 마찬가지다.

스데반은 여기서 자기를 변호함에 있어서 모세의 경력을 말하면 족한 것이다.

 

그는 말했던 것이다.

 

너희는 내가 모세를 거스르고, 그 율법을 범했다고 한다. 하지만 모세 자신으로 하여금 말하게 하라. 그 모세는 나의 변호자일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는 나를 면소하고 도리어 너희를 고소하리라.

 

당초 모세에 등져 배반한 자는 누구인가?

그가 아직 바로의 딸에게 양육되며 애굽에 있던 때,

그는 그의 골육의 형제 인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려 생각하고 나섰다.

그런데 백성은 도리어 그를 물리치고,

그로 하여금 애굽 땅을 피하지 않을 수 없게 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모세에 대한 반역은 스데반으로서 시작된 것은 아니다.

지금 그를 심판하고 있는 자의 조상들로서 시작된 것이다.

 

옳다. 이스라엘의 역사는 모세에 대한 반역으로서 시작한 것이다.

기이하다. 이스라엘의 제사장과 학자들이 모세에 대한 반역을 이유로서

타인을 심판하려 한다는 것은 반역인이, 반역의 죄를 심판할 수 있는가?

 

(7:17-25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때가 가까우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번성하여 많아졌더니

18)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임금이 애굽 왕위에 오르매

19) 그가 우리 족속에게 궤계를 써서 조상들을 괴롭게 하여 그 어린 아이들을 내어버려 살지 못하게 하려 할새

20) 그 때에 모세가 났는데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지라 그 부친의 집에서 석 달을 길리우더니

21) 버리운 후에 바로의 딸이 가져다가 자기 아들로 기르매

22) 모세가 애굽 사람의 학술을 다 배워 그 말과 행사가 능하더라

23) 나이 사십이 되매 그 형제 이스라엘 자손을 돌아볼 생각이 나더니

24) 한 사람의 원통한 일 당함을 보고 보호하여 압제 받는 자를 위하여 원수를 갚아 애굽 사람을 쳐 죽이니라

25) 저는 그 형제들이 하나님께서 자기의 손을 빌어 구원하여 주시는 것을 깨달으리라고 생각하였으나 저희가 깨닫지 못하였더라)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를 쫓아버렸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를 지켜,

그의 유찬지인 미디안 땅에서 그에게 평화의 가정을 주셨다.

 

그리고 선민 구출의 시기가 도래하자,

하나님은 황야의 가시 나무속에서 그에게 나타나, 그를 애굽에 보내셨다.

 

모세에 있어서도, 아브라함의 경우에 있어서와 같이,

하나님은 성전이 아니라 시내의 황야에서 그에게 나타나 보이셨다.

 

하나님은

 

사람이 그 친구에게 말하듯, 모세와 얼굴을 맞대고 말씀하셨다’(출애굽기 33:11)

 

하나님이 모세에게 향하여

 

네 발의 신을 벗으라, 네가 선 땅은 성지이다라고 하신 그 땅은,

 

예루살렘의 성소가 아니라, 시내 반도 황야의 일 점이었다.

성전 이외의 또 성전이 있는 것이다.

 

모세 자신이 성전 이외에 있어서 하나님을 예배했다.

모세 본받아 지상 어느 곳에서든지 하나님의 자현에 참여하기를 바란다.

어찌 이것을 일컬어 성전 모독이랄 수 있으랴.

 

(7:33-34 주께서 가라사대 네 발에 신을 벗으라 너 섰는 곳은 거룩한 땅이니라

34) 내 백성이 애굽에서 괴로움 받음을 내가 정녕히 보고 그 탄식하는 소리를 듣고 저희를 구원하려고 내려왔노니 시방 내가 너를 애굽으로 보내리라 하시니라)

 

 

이스라엘의 백성이 거부한 이 모세, 하나님은 이 모세로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것이다.

이 모세가 그들을 애굽에서 구출해 내고, 40년간 황야에서 그들을 가르쳐 인도했던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그들의 은인,

그들의 교도자인 모세에 대해 결코 충실하지 않았다.

 

아니, 그 정반대가 사실이었다.

그들은 몇 번인가 그에게 거역했다.

몇 번인가 그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때로는 그로 하여금

 

아아 이 백성의 죄는 크도소이다. 그들은 자신 위해 금의 신을 만들었나이다. 하지만, 만약 뜻에 합하시면, 그들의 죄를 사하소서. 그렇게 않으시려면, 원하옵기는 당신의 생명책에서 내 이름을 삭제하옵소서’(출애굽기 32:31-32)라는 비탄의 소리를 발하게 했다.

 

이스라엘의 역사야 말로, 모세에 대한 반역의 역사인 것이다.

모세에 반역하고 그 율법을 깨뜨린 것은, 예수와 그 제자들이 아니라,

불충(不忠), 불건(不虔)의 연고로서 그들을 박해하고 그들을 죽인

이스라엘 백성 그들 자신이다.

 

기이하다, 반역인의 자손에 의해 반역의 이유로서 심판된다는 것은

 

(7:35-43 저희 말이 누가 너를 관원과 재판장으로 세웠느냐 하며 거절하던 그 모세를 하나님은 가시나무 떨기 가운데서 보이던 천사의 손을 의탁하여 관원과 속량하는 자로 보내셨으니

36) 이 사람이 백성을 인도하여 나오게 하고 애굽과 홍해와 광야에서 사십 년간 기사와 표적을 행하였느니라

37) 이스라엘 자손을 대하여 하나님이 너희 형제 가운데서 나와 같은 선지자를 세우리라 하던 자가 곧 이 모세라

38) 시내 산에서 말하던 그 천사와 및 우리 조상들과 함께 광야 교회에 있었고 또 생명의 도를 받아 우리에게 주던 자가 이 사람이라

39) 우리 조상들이 모세에게 복종치 아니하고자 하여 거절하며 그 마음이 도리어 애굽으로 행하여

40) 아론더러 이르되 우리를 인도할 신들을 우리를 위하여 만들라 애굽 땅에서 우리를 인도하던 이 모세는 어떻게 되었는지 알지 못하노라 하고

41) 그 때에 저희가 송아지를 만들어 그 우상 앞에 제사하며 자기 손으로 만든 것을 기뻐하더니

42) 하나님이 돌이키사 저희를 그 하늘의 군대 섬기는 일에 버려 두셨으니 이는 선지자의 책에 기록된 바 이스라엘의 집이여 사십 년을 광야에서 너희가 희생과 제물을 내게 드린 일이 있었느냐

43) 몰록의 장막과 신 레판의 별을 받들었음이여 이것은 너희가 절하고자 하여 만든 형상이로다 내가 너희를 바벨론 밖에 옮기리라 함과 같으니라)

 

 

다시 성전에 대해 말할 것인가,

성전은 처음부터 있었던 것은 아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명하여 만들게 하신 것은,

성전이라 칭할 만한 장엄한 대건물은 아니었다.

 

그저 단지 증명(증거)의 장막이었다.

여호와가 백성 사이에 계셔서 그들을 가르치신 곳이었다.

 

그리고 모세 잠들고 여호수아가 그에 대신하여 백성의 교도자로 되자,

그는 이 성막을 가지고서 약속의 땅에 들어가, 거기서 다시 이것을 치고,

그 스승 모세에 준하여 따르고,

단순한 황야의 예배를 계속하여 다윗에 때까지 이르렀던 것이다.

 

그리고 신은(神恩) 풍성히 다윗의 몸에 더해지자, 그는 보은의 기념으로서,

야곱의 하나님이 영구히 계시는 영구한 성전을 만들고,

그리하여 일시적인 성막을 대신하려 했다.

 

그런데 그는 주저하여 이 일을 결행하기 전 잠들었다.

그리고 솔로몬에 이르러 그 아버지의 이 하심이 대규모로 실행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것을 기뻐하셨는가 하면, 결코 그렇지는 않았다.

 

그는 말씀하셨다.

 

하늘은 나의 보좌이다. 땅은 내 발등상이다. 너희가 나 위해 어떤 집을 세우려하는가? 또 내가 쉴 곳은 어딘가? 너희가 알지 못하는가? 내손은 이 모든 것을 지었음을’(이사야66:1-이하참조). 이라고.

 

그리하여 하나님은 솔로몬의 이 대성전을 가납하지 않으셨다.

그것은 그 후의 솔로몬의 경력에 의해 분명하다.

모세가 정한 단순한 천막 예배를 폐하고,

이에 대신하는데 장엄한 성전 제사로서 한 솔로몬은,

 

타락에서 타락으로 빠져, 마침내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버리고

이방신을 섬기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그리고 일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떠나셨다.

 

솔로몬 이후의 이스라엘의 역사는 배신, 분리, 멸망의 그것이었다.

 

솔로몬은 장엄한 성전을 건축하여, 하나님을 이스라엘 가운데 초청하지 않고서,

도리어 이를 멀리했던 것이다.

 

(7:44-50 광야에서 우리 조상들에게 증거의 장막이 있었으니 이것은 모세에게 말씀하신 이가 명하사 저가 본 그 식대로 만들게 하신 것이라

45) 우리 조상들이 그것을 받아 하나님이 저희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인의 땅을 점령할 때에 여호수아와 함께 가지고 들어가사 다윗 때까지 이르니라

46) 다윗이 하나님 앞에서 은혜를 받아 야곱의 집을 위하여 하나님의 처소를 준비케 하여 달라 하더니

47) 솔로몬이 그를 위하여 집을 지었느니라

48) 그러나 지극히 높으신 이는 손으로 지은 곳에 계시지 아니하시나니 선지자의 말한 바

49) 주께서 가라사대 하늘은 나의 보좌요 땅은 나의 발등상이니 너희가 나를 위하여 무슨 집을 짓겠으며 나의 안식할 처소가 어디뇨

50) 이 모든 것이 다 내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냐 함과 같으니라)

 

 

완강하여, 몸에 할례를 받은 까닭에 아브라함의 자손이라 자랑해도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않은 자들아, 너희야 말로 참된 반역인이다.

 

너희는 모세와 그 율법에 따른다고 하면서 항상 성령에 거슬리고 있는 것이다.

 

너희는 너희의 선조가 행한 대로 하고 있는 것이다.

예언자로서 너희 선조들의 박해를 받지 않은 자 있던가!

아들은 잘 그 아버지를 닮는다.

너희는 조선(祖先)의 행위 따라, 예언자들이 그 출현을 예언한 대 예언자 예수를 죽였다.

 

너희야 말로 율법의 파괴자이다.

너희는 천사의 손에서 받았다고 자랑하는 그 율법을 지키지 않는 것이다.

 

(7:51-53 목이 곧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아 너희가 항상 성령을 거스려 너희 조상과 같이 너희도 하는도다

52) 너희 조상들은 선지자 중에 누구를 핍박지 아니하였느냐 의인이 오시리라 예고한 자들을 저희가 죽였고 이제 너희는 그 의인을 잡아준 자요 살인한 자가 되나니

53) 너희가 천사의 전한 율법을 받고도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하니라)

 

 

스데반의 변호 연설은 여기서 끝났다.

 

심판 받아야 할 자는 심판 받지 않고, 도리어 심판하는 이를 심판했다.

알려져 있는 이스라엘의 역사는 새로운 의미로서 백성과 제사장과 학자들의 앞에

제시되었다.

그리고 예수의 복음은 역사적으로 가장 유력하게 변호되었다.

 

심판의 자리에 앉은 자는 이제 대답할 말이 없었다.

그들은 다만 위력으로서 답변에 대신할 뿐이었다.

 

그들은 노했다. 이를 갈았다. 외쳤다.

 

드디어 일동 돌을 가지고서 무원의 스데반을 목표로 하여 진격했다.

일제히 그를 쳤다.

 

그리고 그가 저항하는 가고 생각했는데,

그는 다만 하늘을 우러러보며 앉았다.

그의 고요한 눈에는 분노에 찬 적은 보이지 않고,

하나님의 우편에 앉으신 예수가 보였다.

 

불행한 것은 지금 돌에 맞아 죽으려는 그가 아니다.

그를 죽이려하는 그들이다.

 

여기서 그는 금생의 최후의 기도로서 소리 높여 말했다.

 

주여, 이 죄를 그들에게 지우지 마옵소서라고. 그리고 이 한마디를 하고서 숨졌다.

 

그리고 이 폭행의 선동자를 다소의 사울이라 했다.

그는 스데반의 이 사상과 최후의 일언을 들었다.

 

그는 마음 편치 않게 귀가 했다.

여기서 저 사울의 마음속에 대번민이 시작되었다.

이 사울을 후에 바울이라고 했다.

그는 복음의 대전도자로 되었다. 그로 말미암아 세계와 인류는 일변했다.

 

그리고 그의 감화는 지금도 그치지 않는다.

스데반은 바울로서 세계에 예수의 복음을 전한 것이다.

 

(7:54-60 저희가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저를 향하여 이를 갈거늘

55) 스데반이 성령이 충만하여 하늘을 우러러 주목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및 예수께서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고

56) 말하되 보라 하늘이 열리고 인자가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노라 한대

57) 저희가 큰 소리를 지르며 귀를 막고 일심으로 그에게 달려들어

58) 성 밖에 내치고 돌로 칠새 증인들이 옷을 벗어 사울이라 하는 청년의 발 앞에 두니라

59) 저희가 돌로 스데반을 치니 스데반이 부르짖어 가로되 주 예수여 내 영혼을 받으시옵소서 하고

60) 무릎을 꿇고 크게 불러 가로되 주여 이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이 말을 하고 자니라)

 

 

(내촌(內村)19154성서지연구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