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의 사람
로마서 7장 18절
‘선한 것은, 나 곧 내 안에 있지 않음을 안다’(로마서 7:18,내촌역).
내 속 곧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을 아노니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노라. (로마서 7:18,개정개역).
이것을 다음과 같이 개역할 것이다.
‘나는 안다. 내 안에서, 곧 내 육에는, 선한 것이 거하지 않음을’
겸손한 말이다. 하지만 사실이다.
이 말을 발할 수 없는 사람은 아직 자기를 알지 못하는 자이다.
바울 그러했다. 오인 누가 그렇지 않으랴!
‘나는 안다’ 나는 이것을 자각한다.
‘내 안에는’ 내가 나 라고 칭하는 자 중에는.
‘곧 내 육에는’.
생래의 내게는 그리스도의 은혜를 입기 전의 내게는 죄 중에 나서,
죄 중에 자라고, 조선(祖先)에게서 죄를 전승하고,
또 스스로 죄를 만든 내게는 단지 내 육체에 있지 않고,
내 지(智), 내 마음,
무릇 하나님의 영의 은화(恩化)를 입지 않은 내 천연성에는.
‘선’, 그리스도 안에서 내가 발견한 선은,
사람이 일컫는 선이 아니라,
하나님이 선으로 보시는 선은.
‘거하지 않음을’
선은 본성으로서 내 안에 실재하지 않음을.
때로 천외에서 임하는 일 있대도, 이는 일시의 감도에 지나지 않고,
영구성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생래의 아는 선의 전달기(傳達機)일지나 그 소유자가 아니고,
나는 내 전성을 살펴볼 때 본연의 선을 발견할 수 없다고.
가련한 것은 사람이로다. 하지만 사람은 누구나 그러한 자이다.
‘너희가 악한 자인데도’(마태복음 7:11)라고 그리스도는 인류 전체에 대하여 말씀하셨다.
사람은 선에 부족한 것 아니다. 전연(全然) 선(善)을 결(缺)하는 것이다.
그는 악한 자이다.
하나님께 선한 자로 되어 짐을 입기 까지는 조금도 선하지 못한 것이다.
그리스도교는 이것을 가르친다.
‘성서는 만인을 죄 아래 가두었도다’(갈라디아서 3:22)
그리스도교의 성서에 의하면, 세상에 선인이라는 자 일인도 없다고 한다.
이는 비상한 선언이다. 하지만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것을 모르고서 그리스도의 구원에 참여할 수 없다.
그리스도는 우리를 보다 선한 선인으로서 하기 위해 세상에 강림하신 것 아니다.
악한 자를 선한 자로 하시기 위해 속죄의 피를 흘리신 것이다.
‘보라, 내가 죄악 중에 났고,
죄 중에서 내 어머니가, 나를 잉태하였도다’(시편 51:5)
‘그 머리는 병들고, 그 마음은 지쳤도다.
발바닥에서 머리에 이르기까지 온전한 곳 없고,
다만 상한 것과 새 상처뿐’(이사야서 1:5-6)
‘의인 없다. 한 사람도 없다.
∼깨닫는 자 없다. 하나님을 찾는 자 없다.
모두가 비뚤어져 모두가 사악해졌다.
선을 행하는 자 없다. 한 사람도 없다’(로마서 3:10-12)
*내촌감삼의 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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