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거듭난 삶 2024. 11. 19.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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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들의 찬송

 

성 경: [2:8-10] 그 지역에 목자들이 밤에 밖에서 자기 양 떼를 지키더니

9) 주의 사자가 곁에 서고 주의 영광이 그들을 두루 비추매 크게 무서워하는지라

10)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2:8] 그 지역에 목자들이 밤에 밖에서 자기 양 떼를 지키더니

 

목자들이 - 당시 유대 사회의 여러 가지 직업들 중에서 목자라는 직업은 아주 천시되었다.

 

일반 사람들은 목자들을 믿을 수 없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목자들이 하는 일이란 유대인의 규례(規例)에 의하면 부정한 일로 간주 되었다.

 

이 이야기를 살펴볼 때 명백한 것은 복음이 맨 먼저 그 당시에 사회적으로 천대를 받던 사람들에게 전해졌다는 사실이다.

 

누가는 그의 복음서에서 이 사실을 여러 번에 걸쳐 강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는 예수께서 양들을 위해 목숨조차 아끼지 않는 선한 목자처럼, 인류를 위해 당신의 몸을 하나님께 제물로 바칠 어린 양이심을 넌지시 암시한다.

 

(20:18 보라 우리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노니 인자가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넘겨지매 그들이 죽이기로 결의하고;

 

1:29 이튿날 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이르되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한편, 이점과 관련하여 우리는 여호와께서 나단을 통하여 다윗에게 언약하는 내용을 상기해 볼 수 있다.

 

(삼하 7:8 그러므로 이제 내 종 다윗에게 이와 같이 말하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를 목장 곧 양을 따르는 데에서 데려다가 내 백성 이스라엘의 주권자로 삼고)

 

그 내용 중에는 여호와께서 다윗을 목장 곧, 양을 따르는 데서 취하여 메시야의 선조가 되게 하시겠다는 약속이 나온다.

 

그리고 신구약에서 목자는 하나님 자신을 포함하여 하나님의 백성을 돌보는 자들을 상징적으로 가리킨다.

 

(23:1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40:11 그는 목자 같이 양 떼를 먹이시며 어린 양을 그 팔로 모아 품에 안으시며 젖먹이는 암컷들을 온순히 인도하시리로다;

 

23:1-4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 목장의 양 떼를 멸하며 흩어지게 하는 목자에게 화 있으리라

2)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내 백성을 기르는 목자에게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희가 내 양 떼를 흩으며 그것을 몰아내고 돌보지 아니하였도다 보라 내가 너희의 악행 때문에 너희에게 보응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3) 내가 내 양 떼의 남은 것을 그 몰려 갔던 모든 지방에서 모아 다시 그 우리로 돌아오게 하리니 그들의 생육이 번성할 것이며

4) 내가 그들을 기르는 목자들을 그들 위에 세우리니 그들이 다시는 두려워하거나 놀라거나 잃어 버리지 아니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3:20 양들의 큰 목자이신 우리 주 예수를 영원한 언약의 피로 죽은 자 가운데서 이끌어 내신 평강의 하나님이;

 

벧전 2:25 너희가 전에는 양과 같이 길을 잃었더니 이제는 너희 영혼의 목자와 감독 되신 이에게 돌아왔느니라;

 

5:2 너희 중에 있는 하나님의 양 무리를 치되 억지로 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원함으로 하며 더러운 이득을 위하여 하지 말고 기꺼이 하며).

 

밤에 밖에서 자기 양 떼를 지키더니 - '지키더니''파수하다', '보호하다'의 뜻이다.

 

그리고 '밤에''밤 새워'란 뜻을 내포한다. 따라서 이 구절은 밖에서 여러 명이 교대로 밤을 새워 도둑이나 다른 들짐승들로부터 양 떼를 지키며 보호하는 일련의 행동을 묘사한다.

 

팔레스틴 지방에서 목자들은 4월부터 11월까지 이런 식으로 양 떼를 밖에서 방목(放牧)하였으며 겨울철에도 날씨가 춥지 않을 때에는 종종 그렇게 했다.

 

한편 본문상으로는 예수가 어느 철에 태어났는지에 관해서 아무런 언급이 없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것은 예수께서 어느 철에 태어나셨나 하는 점보다는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사실 그 자체이다.

 

 

[2:9] 주의 사자가 곁에 서고 주의 영광이 그들을 두루 비추매 크게 무서워하는지라

 

주의 영광 - '영광'은 영원하고 거룩하신 하나님의 존재양식 중 하나이며 그분의 임재를 나타내는 가시적 표현이기도 하다.

 

그리스도께서는 아버지의 영광에 의해 다시 살아나셨으며,

 

(6:4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침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

 

영광 속으로 올리워 지셨고,

 

(딤전 3:16 크도다 경건의 비밀이여, 그렇지 않다 하는 이 없도다 그는 육신으로 나타난 바 되시고 영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으시고 천사들에게 보이시고 만국에서 전파되시고 세상에서 믿은 바 되시고 영광 가운데서 올려지셨느니라)

 

지금도 영광의 우편에 계신다.

 

(7:55 스데반이 성령 충만하여 하늘을 우러러 주목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및 예수께서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고).

 

또한 영광이 하나님께 돌려지듯이 그에게도 돌려진다.

 

(2:14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

 

13:21 모든 선한 일에 너희를 온전하게 하사 자기 뜻을 행하게 하시고 그 앞에 즐거운 것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 가운데서 이루시기를 원하노라 영광이 그에게 세세무궁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따라서 그는 영광의 주님이시다.

 

(고전 2:8 이 지혜는 이 세대의 통치자들이 한 사람도 알지 못하였나니 만일 알았더라면 영광의 주를 십자가에 못 박지 아니하였으리라;

 

2:1 내 형제들아 영광의 주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너희가 가졌으니 사람을 차별하여 대하지 말라).

 

나아가 우리의 종말론적 소망은,

 

(40:5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나고 모든 육체가 그것을 함께 보리라 이는 여호와의 입이 말씀하셨느니라)

 

위대하신 하나님과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나는 것이다.

 

(2:13 복스러운 소망과 우리의 크신 하나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나심을 기다리게 하셨으니)

 

그런데 이러한 것들은 대부분이 부활하신 그리스도에 대한 언급들이나 본 구절에서 그의 출생시에 영광이 드러난 것은 그가 하늘로부터 왔음을 진작부터 말해주는 것이며, 요한복음에서도 또한 성육신하신 그리스도의 영광을 언급하고 있다.

 

(1: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2:11 예수께서 이 첫 표적을 갈릴리 가나에서 행하여 그의 영광을 나타내시매 제자들이 그를 믿으니라;

 

11:40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말이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하시니)

 

그리스도께서 영광에 들어가는 것은 십자가를 통해서이다.

 

(13:31 그가 나간 후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지금 인자가 영광을 받았고 하나님도 인자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셨도다).

 

두루 비추매 - 이는 '빛에 완전히 쌓인 상태'를 뜻한다.

 

때때로 하나님의 영광은 찬란한 빛의 모습으로 드러난다.

이는 매우 희고 밝게 빛나는 구름의 형태를 띠고 나타나는 것으로 구약성경의 여러 곳에서 언급되고 있다.

 

(24:16 여호와의 영광이 시내 산 위에 머무르고 구름이 엿새 동안 산을 가리더니 일곱째 날에 여호와께서 구름 가운데서 모세를 부르시니라;

 

왕상 8:10 제사장이 성소에서 나올 때에 구름이 여호와의 성전에 가득하매;

 

6:1-3 웃시야 왕이 죽던 해에 내가 본즉 주께서 높이 들린 보좌에 앉으셨는데 그의 옷자락은 성전에 가득하였고

2) 스랍들이 모시고 섰는데 각기 여섯 날개가 있어 그 둘로는 자기의 얼굴을 가리었고 그 둘로는 자기의 발을 가리었고 그 둘로는 날며

3) 서로 불러 이르되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여 그의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도다 하더라;

 

7:55 스데반이 성령 충만하여 하늘을 우러러 주목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및 예수께서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고).

 

 

[2:10]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온 백성 - 이 말이 가리키는 대상은 이스라엘 백성이다.

그러나 천사를 통해 전달된 복음의 메시지는 이스라엘이라고 하는 민족적 울타리를 넘어 세계 만민에게 개방된 것이다.

 

다시 말해서, 유대 백성에게 복음의 기쁜 소식이 먼저 전달된 것은, 그들을 통해 온 인류에게 전해지게끔 하고자 함이었다.

 

이러한 소식은 이 복음의 메시지를 접할 대상이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14)'이방'(32)에로 확대(擴大)된다는 점을 통해서도 잘 나타난다.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 이 단어는 '기쁜 소식을 전파하다'의 뜻이며 히브리어로는 '바사르'에 해당한다.

 

이 히브리어는 단순히 '메시지를 전달하다'는 뜻을 나타냄은 물론이나 승리의 기쁜 소식을 전한다는 의미로도 자주 사용된다.

 

(삼하 4:10 전에 사람이 내게 알리기를 보라 사울이 죽었다 하며 그가 좋은 소식을 전하는 줄로 생각하였어도 내가 그를 잡아 시글락에서 죽여서 그것을 그 소식을 전한 갚음으로 삼았거든;

 

왕상 1:42 말할 때에 제사장 아비아달의 아들 요나단이 오는지라 아도니야가 이르되 들어오라 너는 용사라 아름다운 소식을 가져오는도다).

 

이 용어는 특히 사 40장 이하에서 의미심장하게 사용되었으니 여기서 사자는 시온에 이르러 구원의 시대를 시작하시는 하나님의 전 세계적인 승리를 선포한다.

 

(40:9 아름다운 소식을 시온에 전하는 자여 너는 높은 산에 오르라 아름다운 소식을 예루살렘에 전하는 자여 너는 힘써 소리를 높이라 두려워하지 말고 소리를 높여 유다의 성읍들에게 이르기를 너희의 하나님을 보라 하라;

 

41:27 내가 비로소 시온에게 너희는 이제 그들을 보라 하였노라 내가 기쁜 소식을 전할 자를 예루살렘에 주리라;

 

52:7 좋은 소식을 전하며 평화를 공포하며 복된 좋은 소식을 가져오며 구원을 공포하며 시온을 향하여 이르기를 네 하나님이 통치하신다 하는 자의 산을 넘는 발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가).

 

한편 본문에서의 '좋은 소식'이란, 곧 그리스도의 탄생 소식을 가리킨다.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신 사실 자체가 기쁜 소식이며, 그리스도의 전 생애는 곧 복음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