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약궤로 인한 재앙
성 경: [삼상 5:6-9] 여호와의 손이 아스돗 사람에게 엄중히 더하사 독종의 재앙으로 아스돗과 그 지경을 쳐서 망하게 하니
7) 아스돗 사람들이 이를 보고 가로되 이스라엘 신의 궤를 우리와 함께 있게 못할지라 그 손이 우리와 우리 신 다곤을 친다 하고
8) 이에 보내어 블레셋 사람의 모든 방백을 모으고 가로되 우리가 이스라엘 신의 궤를 어찌할꼬 그들이 대답하되 이스라엘 신의 궤를 가드로 옮겨가라 하므로 이스라엘 신의 궤를 옮겨 갔더니
9) 그것을 옮겨간 후에 여호와의 손이 심히 큰 환난을 그 성에 더하사 성읍 사람의 작은 자와 큰 자를 다 쳐서 독종이 나게 하신지라
[삼상 5:6] 여호와의 손이 아스돗 사람에게 엄중히 더하사 독종의 재앙으로 아스돗과 그 지경을 쳐서 망하게 하니
▶ 여호와의 손 - 이 표현은 하나님의 능력과 권세를 상징하는
신인동성적(神人同性的) 표현이다.
(수 4:24 이는 땅의 모든 백성으로 여호와의 손이 능하심을 알게 하며 너희로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영원토록 경외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라;
스 7:9 정월 초하루에 바벨론에서 길을 떠났고 하나님의 선한 손의 도우심을 입어 오월 초하루에 예루살렘에 이르니라;
시 89:13 주의 팔에 능력이 있사오며 주의 손은 강하고 주의 오른손은 높으시니이다).
▶ 아스돗 사람에게 엄중히 더하사 - 블레셋 사람들에 대한 하나님의
첫 번째 능력은 블레셋 사람들이 섬기던 다곤 신에게 나타났었으나,
(3-4절 아스돗 사람이 이튿날 일찍이 일어나 본즉 다곤이 여호와의 궤 앞에서 엎드러져 그 얼굴이 땅에 닿았는지라 그들이 다곤을 일으켜 다시 그 자리에 세웠더니
4) 그 이튿날 아침에 그들이 일찍이 일어나 본즉 다곤이 여호와의 궤 앞에서 엎드러져 얼굴이 땅에 닿았고 그 머리와 두 손목은 끊어져 문지방에 있고 다곤의 몸둥이만 남았더라),
이제 그 능력이 블레셋 사람들에게까지 내려졌다.
한편 여기서 '더하사'(솨멤)는 '황폐케 하다'란 뜻이다.
▶ 독종 - 이에 해당하는 원어 '오팔림'은
일반적으로 보기 흉한 외부 질환을 통틀어 가리킨다.
그렇지만 여기서는
페스트의 일종으로서 사타구니나 겨드랑이의 피부염의 일종으로서
환부가 보기 흉하게 헐어서 환자 스스로 수치감을 갖게 되는 질환(Hertzberg) 등의
두 가지 중 하나로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블레셋 족속들이 속건제를 위한 제물로서
금독종 다섯과 금쥐 다섯을 취했다는 점에서
(6:4 그들이 가로되 무엇으로 그에게 드릴 속건제를 삼을꼬 가로되 블레셋 사람의 방백의 수효대로 금독종 다섯과 금쥐 다섯이라야 하리니 너희와 너희 방백에게 내린 재앙이 일반임이니라)
여기의 '독종'(毒種)은 쥐에 의해서 전염되는
페스트(pest)로 봄이 더 타당할 듯하다.
그런 의미에서 70인역(LXX)은 본 구절에 쥐 재앙을 덧붙이고 있다.
▶ 쳐서 망하게 하니 -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 단어 '야크'는
'쳐부수다', '깔아뭉개다' 등의 뜻으로서
상대방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는 것을 가리킨다.
(삿 15:16 가로되 나귀의 턱뼈로 한 더미 두 더미를 쌓았음이여 나귀의 턱뼈로 내가 일천 명을 죽였도다;
삼하 11:21 여룹베셋의 아들 아비멜렉을 쳐 죽인 자가 누구냐 여인 하나가 성에서 맷돌 윗짝을 그 위에 던지매 저가 데벳스에서 죽지 아니하였느냐 어찌하여 성에 가까이 갔더냐 하시거든 네가 말하기를 왕의 종 헷 사람 우리아도 죽었나이다 하라;
왕상 16:11 시므리가 왕이 되어 그 위에 오를 때에 바아사의 온 집을 죽이되 남자는 그 족속이든지 그 친구든지 하나도 남기지 아니하고;
왕하 3:19 당신들이 모든 견고한 성과 모든 아름다운 성을 치고 모든 좋은 나무를 베고 모든 샘을 메우고 돌로 모든 좋은 밭을 헐리이다 하더니).
[삼상 5:7] 아스돗 사람들이 이를 보고 가로되 이스라엘 신의 궤를 우리와 함께 있게 못할지라 그 손이 우리와 우리 신 다곤을 친다 하고
▶ 우리와 우리 신 다곤을 친다 하고 - 이전의 사건들을 모두 우연한 것으로
간주했던 블레셋 족속이
(3-4절 아스돗 사람이 이튿날 일찍이 일어나 본즉 다곤이 여호와의 궤 앞에서 엎드러져 그 얼굴이 땅에 닿았는지라 그들이 다곤을 일으켜 다시 그 자리에 세웠더니
4) 그 이튿날 아침에 그들이 일찍이 일어나 본즉 다곤이 여호와의 궤 앞에서 엎드러져 얼굴이 땅에 닿았고 그 머리와 두 손목은 끊어져 문지방에 있고 다곤의 몸둥이만 남았더라)
이제 그 사건들이 이스라엘의 신인 하나님의 능력에 따라
일어났음을 최초로 시인하는 장면이다.
결국 그들은 여호와 하나님이
자신들의 신 다곤(Dagon)보다 더 뛰어난 능력을 소유하셨음을
인정치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이것은 마치 애굽 위에 내린 각종 재앙으로 인해
바로의 술객들이 하나님의 권능을 인정한 것과 같다.
(출 8:19 술객이 바로에게 고하되 이는 하나님의 권능이니이다 하나 바로의 마음이 강퍅케 되어 그들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더라).
[삼상 5:8] 이에 보내어 블레셋 사람의 모든 방백을 모으고 가로되 우리가 이스라엘 신의 궤를 어찌할꼬 그들이 대답하되 이스라엘 신의 궤를 가드로 옮겨가라 하므로 이스라엘 신의 궤를 옮겨 갔더니
▶ 블레셋 사람의 모든 방백 - 블레셋의 다섯 지방 곧,
가사, 아스돗, 아스글론, 가드, 에글론을 각각 분할 통치하던 수령들을 가리킨다.
(수 13:3 곧 애굽 앞 시홀 시내에서부터 가나안 사람에게 속한 북방 에그론 지경까지와 블레셋 사람의 다섯 방백의 땅 곧 가사 사람과 아스돗 사람과 아스글론 사람과 가드 사람과 에그론 사람과 또 남방 아위 사람의 땅과).
여기서 우리는 당시 블레셋이 부족 연합 성격의 국가였으며,
또한 그들이 집단 지도 체제를 갖추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R. Payne Smith).
한편 '방백'(세라님)은
성경 안에서 여기처럼 항상 복수로 나타나는 비셈어 계통의 단어로서,
(수 13:3 곧 애굽 앞 시홀 시내에서부터 가나안 사람에게 속한 북방 에그론 지경까지와 블레셋 사람의 다섯 방백의 땅 곧 가사 사람과 아스돗 사람과 아스글론 사람과 가드 사람과 에그론 사람과 또 남방 아위 사람의 땅과)
B.C. 11세기에서 7세기까지의 블레셋 통치자들에게 적용되었다(Greenfield).
그리고 이 단어는 헬라로 넘어가 '군주'(君主)라는 의미의 (튀란노스)가 되었다.
▶ 모으고 - 이같은 블레셋 방백의 회동은
하나님의 진노가 다곤 신 때문에 일어난 것으로 보고
여호와의 궤를 다곤 신당이 없는 다른 곳으로
옮기도록 하는 결정을 하기 위함이었다(F.R. Fay).
▶ 가드로 옮겨 가라 - 이 곳은 구(舊) 가나안의 도시였으나,
여호수아에 의해 멸망되었다.
(수 10:36-39 여호수아가 또 온 이스라엘로 더불어 에글론에서 헤브론으로 올라가서 싸워
37) 그 성읍을 취하고 그것과 그 왕과 그 속한 성읍들과 그 중의 모든 사람을 칼날로 쳐서 하나도 남기지 아니하였으니 그 성읍과 그 중의 모든 사람을 진멸한 것이 에글론에 행한 것과 일반이었더라
38) 여호수아가 온 이스라엘로 더불어 돌아와서 드빌에 이르러 싸워
39) 그 성읍과 그 왕과 그 속한 성읍들을 취하고 칼날로 그 성읍을 쳐서 그 중의 모든 사람을 진멸하고 하나도 남기지 아니하였으니 드빌과 그 왕에게 행한 것이 헤브론에 행한 것과 일반이요 립나와 그 왕에게 행한 것과 일반이었더라;
11:21-22 그 때에 여호수아가 가서 산지와 헤브론과 드빌과 아납과 유다 온 산지와 이스라엘의 온 산지에서 아낙 사람을 멸절하고 그가 또 그 성읍들을 진멸하였으므로
22) 이스라엘 자손의 땅 안에는 아낙 사람이 하나도 남음이 없고 가사와 가드와 아스돗에만 약간 남았었더라).
그때 그 도시의 주민들은
아낙 자손(the Anakims)이라고 불리던 자들로서, 신체가 장대했던 자들이었다.
(민 13:33 거기서 또 네피림 후손 아낙 자손 대장부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의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
그러나 여호수아 정복 후에도 그들의 일부는 여전히 살아남았는데,
성경에서는 '가드 사람'(the Gittite)으로 불리워 졌다.
(삼하 6:10-11 여호와의 궤를 옮겨 다윗 성 자기에게로 메어 가기를 즐겨하지 아니하고 치우쳐 가드 사람 오벧에돔의 집으로 메어 간지라
11) 여호와의 궤가 가드 사람 오벧에돔의 집에 석 달을 있었는데 그 온 집에 복을 주시니라;
15:18-19 모든 신복이 그 곁으로 지나가고 모든 그렛 사람과 모든 블렛 사람과 및 왕을 따라 가드에서 온 육백 인이 왕의 앞으로 진행하니라
19) 그 때에 왕이 가드 사람 잇대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너도 우리와 함께 가느냐 너는 쫓겨난 나그네니 돌아가서 왕과 함께 네 곳에 있으라,
22 다윗이 잇대에게 이르되 앞서 건너가라 하매 가드 사람 잇대와 그 종자들과 그와 함께 한 아이들이 다 건너가고).
한편 이 도시는 아스돗(Ashdod) 동쪽 약 20km지점에 위치하였고,
성벽이 잘 갖춰져 있던 특별히 중요시되던 지역이었던 것 같다.
(수 11:22 이스라엘 자손의 땅 안에는 아낙 사람이 하나도 남음이 없고 가사와 가드와 아스돗에만 약간 남았었더라;
13:3 곧 애굽 앞 시홀 시내에서부터 가나안 사람에게 속한 북방 에그론 지경까지와 블레셋 사람의 다섯 방백의 땅 곧 가사 사람과 아스돗 사람과 아스글론 사람과 가드 사람과 에그론 사람과 또 남방 아위 사람의 땅과)
[삼상 5:9] 그것을 옮겨간 후에 여호와의 손이 심히 큰 환난을 그 성에 더하사 성읍 사람의 작은 자와 큰 자를 다 쳐서 독종이 나게 하신지라
▶ 심히 큰 환난 - 여기서 '환난'에 해당하는 '메후마'는
'큰 소요를 일으키다', '파괴하다'란 뜻의 '훔'에서 파생된 말로
'혼란'(confusion), '소동'(uproar), '파괴'(destruction), '난리'(tunult) 등을 뜻한다.
그러므로 '심히 큰 환난'(a very great destruction)이란 표현은 3중 강조된 말로서,
곧 하나님의 심판의 손길이 얼마나 엄중했으며,
또한 그로 인한 성읍 사람들의 소동이 얼마나 심했는지를 잘 보여 준다.
▶ 작은 자와 큰 자 - 그 지역에 거주하는 '모든 백성'을 가리키는 관용어이다.
▶ 다쳐서 - 이 단어(솨타르)는 '입술이나 눈꺼풀이 깨어지다'라는 의미의
아랍어에서 온 단어이다.
따라서 이 단어는 극심한 피부 질환으로
피부가 완전히 해지는 것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다.
이것은 곧 하나님께서 아스돗 보다도 가드에 더 큰 재앙을 내리셨음을 뜻한다.
결국 이것은 방백들의 모사가 어리석은 것이었음을 시사해 준다.
(8절 이에 보내어 블레셋 사람의 모든 방백을 모으고 가로되 우리가 이스라엘 신의 궤를 어찌할꼬 그들이 대답하되 이스라엘 신의 궤를 가드로 옮겨가라 하므로 이스라엘 신의 궤를 옮겨 갔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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