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층의 타락과 그 결과 2
성 경: [사 5:15-23] 천한 자는 굴복되고 귀한 자는 낮아지고 오만한 자의 눈도 낮아질 것이로되
16) 오직 만군의 여호와는 공평하므로 높임을 받으시며 거룩하신 하나님은 의로우시므로 거룩하다 함을 받으시리니
17) 그 때에는 어린 양들이 자기 초장에 있는 것 같이 먹을 것이요 살찐 자의 황무한 밭의 소산은 유리하는 자들이 먹으리라
18) 거짓으로 끈을 삼아 죄악을 끌며 수레 줄로 함 같이 죄악을 끄는 자는 화 있을진저
19) 그들이 이르기를 그는 그 일을 속속히 이루어 우리로 보게 할 것이며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는 그 도모를 속히 임하게 하여 우리로 알게 할 것이라 하는도다
20) 악을 선하다 하며 선을 악하다 하며 흑암으로 광명을 삼으며 광명으로 흑암을 삼으며 쓴 것으로 단 것을 삼으며 단 것으로 쓴 것을 삼는 그들은 화 있을진저
21) 스스로 지혜롭다 하며 스스로 명철하다 하는 그들은 화 있을진저
22) 포도주를 마시기에 용감하며 독주를 빚기에 유력한 그들은 화 있을진저
23) 그들은 뇌물로 인하여 악인을 의롭다 하고 의인에게서 그 의를 빼앗는도다.
[사 5:15-16] 천한 자는 굴복되고 귀한 자는 낮아지고 오만한 자의 눈도 낮아질 것이로되
16) 오직 만군의 여호와는 공평하므로 높임을 받으시며 거룩하신 하나님은 의로우시므로 거룩하다 함을 받으시리니
이러한 징벌의 결과로 이루어질 궁극적인 미래의 모습이
두 개의 대립개념
즉, 인간은 낮아지고,
(15절 천한 자는 굴복되고 귀한 자는 낮아지고 오만한 자의 눈도 낮아질 것이로되)
여호와는 높임을 받는것으로 제시된다.
(16 오직 만군의 여호와는 공평하므로 높임을 받으시며 거룩하신 하나님은 의로우시므로 거룩하다 함을 받으시리니)
이러한 주제는 2장에서부터 계속 발전된 것이다.
▶ 공평하므로 높임을 받으시며 거룩하신 하나님은 의로우시므로 거룩하다 함을 받으시리니 -
'공평'과 '의'에 대하여는 1:21, 27을 보라.
(1:21 신실하던 도시가 어찌하여 창녀가 되었는가! 공의가 거기에 충만하고 의가 거기에 거하더니 이제는 살인자들뿐이로다,
27 시온은 공의로 구속을 받으며 시온의 회심하는 자들은 의로 구속을 받으리라)
만군의 여호와, 즉 거룩하신 하나님은
공평과 의 가운에서 당신을 가장 잘 드러내시며,
당신이 높임을 받으시는 것도 바로 공평과 의 가운데서이다.
만약 이스라엘이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대로
일찍이 공평과 의 가운데서 행하였더라면 그 모습을 통하여
하나님이 온 세계에 거룩하신 분으로 높임을 받으실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이러한 기대와는 정반대로
공평과 의 대신 포학과 부르짖음으로 응수할 뿐이었다.
(7절 만군의 주의 포도원은 이스라엘의 집이요, 그분께서 기뻐하시는 초목은 유다 사람들이니라. 그분께서 공의를 바라셨으나 도리어 학대하는 것을 보시며 의를 바라셨으나 도리어 부르짖는 것을 보시는도다).
이에 하나님은 비뚤어진 모든 것을 제자리에 돌려 놓는
심판의 엄정함과 죄를 척결하시는 의로움을 통해서
교만의 극치에까지 높아진 이스라엘을 죽음의 아가리 속으로 던지시며
(14절 그러므로 지옥이 자기를 확장하고 한량없이 자기 입을 벌렸은즉 그들의 영광과 그들의 큰 무리와 그들의 영화와 또 기뻐하는 자가 거기로 내려가리로다),
마침내 당신 자신을 온 세계에 거룩하신 분으로 친히 증거하시려는 것이다.
[사 5:17] 그 때에는 어린 양들이 자기 초장에 있는 것 같이 먹을 것이요 살찐 자의 황무한 밭의 소산은 유리하는 자들이 먹으리라
그 때에는 어린 양들이 자기 초장(草場)에 있는 것같이 먹을 것이요 – 본문은
주석가들에 따라 그 해석이 크게 둘로 나뉜다.
(1) 약속으로 보는 경우 : '어린 양들(의인)이 살진 자들(부유한 죄인)의 소유를
대신 차지하게 될 것이다'(Targum, Calvin, Vitringa).
(2) 경고로 보는 경우 : '거룩한 땅이 이방인들의 수중에 넘어가게 될 것이다'(Gill),
혹은 '부자의 소유가 가난한 자의 수중에 넘어가게 될 것이다'(Hendewerk),
혹은 '땅 그 자체가 파멸될 것이다'(Michaelis, Lowth).
문맥상 후자의 해석이 더 바람직하다.
[사 5:18] 거짓으로 끈을 삼아 죄악을 끌며 수레 줄로 함 같이 죄악을 끄는 자는 화 있을진저 -
세 번째 화는,
여호와의 행하심을 믿지 아니하므로,
(12절 그들이 자기들의 잔치에는 하프와 현악기와 작은북과 피리와 포도주를 갖추었어도 주의 일은 중히 여기지 아니하며 그분의 손이 행하시는 것도 깊이 생각하지 아니하는도다)
오히려 대담하고 뻔뻔하게 불법을 저지르는 사람들에 대한 것이다.
선지자는 이들을 굵은 밧줄로 마차를 끄는 모습에 비유한다.
'거짓의 끈'은 죄인들이 그들의 죄악을 합리화하고 정당화하는
교묘한 궤변이나 그릇된 논리를 가리킨다(Vitringa, Calvin).
'끈다'로 번역된 '마솨크'는
그 외에 '견고하게 하다'는 뜻도 내포하고 있다.
이로 미루어 볼 때, 본문의 의미는 자명하다.
즉, 거짓된 지식과 언변으로 진실을 왜곡하고 불법을 합법화시킴으로써
악을 행함에 있어서 더욱 대담해진다는 것이다.
그 행위의 대담함과 그 논리의 견고함은
후반부의 '수레 줄'에서 한층 강화된 비유적 표현으로 반복된다.
'수레 줄' 즉 마차의 밧줄은
그들이 무시하고 조롱하는 하나님의 심판에 의해서만 끊어지게 될 것이다.
[사 5:19] 그들이 이르기를 그는 그 일을 속속히 이루어 우리로 보게 할 것이며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는 그 도모를 속히 임하게 하여 우리로 알게 할 것이라 하는도다
▶ 그들이 이르기를 그는 그 일을 속속히 이루어 우리로 보게 할 것이며 – 이들이
앞절에 묘사된 것과 같은 행위를 할 수 있었던 배후에는
'하나님의 심판은 결코 임하지 않는다'는 완악한 신념이 깔려 있다.
그들은 오히려 이렇게 말한다.
'제발 하나님으로 하여금 지체치 말고 신속하게 움직이게 하여 우리 눈으로 그가 행하신다고 아득한 옛날부터 약속해 오신 그 심판을 보게 하라. 그는 다름 아닌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이니 약속한 것을 반드시 지킬 것 아니냐?'.
이런 조롱은 최고의 불신앙에서 나오는 것이니,
이미 죄악으로 굳어져버린 그들에게 하나님의 살아계심이 느껴질 리가 없다.
*참조 : (벧후 3:3-5 먼저 이것을 알라. 곧 마지막 날들에 비웃는 자들이 와서 자기들의 정욕을 따라 걸으며
4) 이르되, 그분께서 오신다는 약속이 어디 있느냐? 조상들이 잠든 이래로 모든 것이 창조의 시작 이후에 있던 것 같이 그대로 계속되느니라, 하리니
5) 그들은 이 사실 즉 하나님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하늘들이 옛적부터 있고 또 땅이 물에서 나와 물 가운데 서 있는 것을 일부러 알려 하지 아니하느니라,
9 주께서는 자신의 약속에 대해 어떤 사람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디지 아니하시며 오직 우리를 향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않고 모두 회개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사 5:20] 악을 선하다 하며 선을 악하다 하며 흑암으로 광명을 삼으며 광명으로 흑암을 삼으며 쓴 것으로 단 것을 삼으며 단 것으로 쓴 것을 삼는 그들은 화 있을진저 -
네 번째 화는,
도덕을 파괴하고 가치 전도(顚倒)에 앞장 서는 사람들에 대한 것이다.
자기의 잘못을 감추고 오히려 범죄를 합리화하기 위해 채택된
거짓 논리하에서는 선과 악의 구별은 철폐될 수밖에 없다.
이들에게는 선과 악을 규정한 객관적, 초월적인 규범이 더 이상 존재치 않으며,
있다면 언제나 선한 그들의 행위 밖에 없다.
이러한 범죄는 지도자들에게서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고질적인 질병들이다.
혹자는 본문을 23절과 관련하여 불의한 사법부에 적용시키나(Gesenius, Hitzig),
유다 지도자 일반의 범죄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
'광명'과 '단 것'은 하나님의 계명을 상징하며,
(시 19:8 주의 법규들은 정당하여 마음을 기쁘게 하고 주의 명령은 순수하여 눈을 밝게 하는도다,
10) 그것들은 금보다, 참으로 많은 정금보다 더 사모해야 할 것들이며 또 꿀과 벌집보다 더 달도다,
'흑암’은
(시 112:4 곧바른 자에게는 어둠 속에서도 빛이 일어나나니 그는 은혜롭고 동정심이 많으며 의롭도다;
잠 2:13 그들은 곧바른 행로들을 떠나 어두운 길들로 걸으며;
전 2:13 그때에 내가 보니 지혜가 어리석음보다 뛰어남이 빛이 어둠보다 뛰어남 같았도다;
마 6:23 네 눈이 악하면 네 온 몸이 어둠으로 가득하리라. 그런즉 네 안에 있는 빛이 어둡게 되면 그 어둠이 얼마나 크겠느냐!)
'쓴 것'은 악의 상징어로 쓰인다.
(민 5:18 여인을 주 앞에 세우고 그 여인의 머리를 드러나게 하고 기억나게 하는 헌물 곧 질투의 헌물을 그녀의 두 손에 두고 저주를 일으키는 쓴 물을 자기 손에 들고;
신 32:32 그들의 포도나무는 소돔의 포도나무요, 고모라의 밭의 소산이라. 그들의 포도는 쓸개 포도니 그들의 송이는 쓰며;
렘 2:19 네 자신의 사악함이 너를 바로잡고 네 타락함이 너를 꾸짖으리라. 그런즉 네가 주 네 하나님을 버린 것과 네 속에 나를 두려워함이 없는 것이 악한 일이요, 쓰라린 일인 줄 알고 주의하라. 주 만군의 하나님이 말하노라;
4:18 네 길과 네 행위가 이 일들을 초래하여 네게 임하게 하였느니라. 이것이 네 사악함이니 그것은 쓰고 네 마음에까지 미치느니라;
약 3:11 샘이 같은 곳에서 단물과 쓴물을 내느냐?)
[사 5:21] 스스로 지혜롭다 하며 스스로 명철하다 하는 그들은 화 있을진저 -
다섯 번째 화는,
자기 자신을 지혜자로 자처하는 교만한 사람들에 대한 것이다.
자기중심적 논리의 귀결은 언제나 교만이며, 교만은 악의 완성이다.
교만한 사람은 자기 위의 다른 권위를 인정치 않는다.
따라서 어떠한 훈계나 경고도 그에게는 들리지 않으며
교만은 이런 자기 폐쇄성을 그 특질로 삼는다.
(잠 1:7 주를 두려워하는 것이 지식의 시작이거늘 어리석은 자들은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
12:1 누구든지 훈계를 사랑하는 자는 지식을 사랑하거니와 책망을 싫어하는 자는 짐승과 같으니라).
그러나 성경에 의하면, 이들은 어리석음의 전형일 뿐이다.
참된 지혜는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는 데서 주어진다.
(잠 1:7 주를 두려워하는 것이 지식의 시작이거늘 어리석은 자들은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
3:5 네 마음을 다하여 주를 신뢰하고 네 자신의 명철을 의지하지 말지어다;
9:10 주를 두려워하는 것이 지혜의 시작이요, 거룩한 것들을 아는 것이 명철이니).
한편, 본문에 언급된 '지혜'와 '명철'은
위대한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필수적인 덕목들로 간주되었다.
(11:2 주의 영 곧 지혜와 명철의 영이요, 계략과 능력의 영이요, 지식과 주의 두려움의 영께서 그 위에 머무시며;
창 41:39 요셉에게 이르되, 하나님께서 이 모든 것을 네게 보여 주셨으니 너와 같이 사려 깊고 지혜로운 자가 없도다;
삼상 16:18 그때에 신하들 중에서 한 사람이 응답하여 이르되, 보소서, 내가 베들레헴 사람 이새의 아들을 보니 그는 솜씨 있게 하프를 탈 줄 알고 또 강하고 용맹한 자요, 전사요, 일에 분별력이 있으며 단정한 자니이다. 주께서 그와 함께 계시나이다, 하더라).
[사 5:22-23] 포도주를 마시기에 용감하며 독주를 빚기에 유력한 그들은 화 있을진저
23) 그들은 뇌물로 인하여 악인을 의롭다 하고 의인에게서 그 의를 빼았는도다
여섯 번째이자 마지막 화는,
술에 젖은 불의한 재판관에 대한 것이다.
그는 여기서 범죄한 유다 지도자들의 한 전형으로 그려졌다.
▶ 포도주를 마시기에 용감하며 독주를 빚기에 유력한 그들은 - 선지자의 어조는 풍자적이다.
선지자는 그들을 용감하고 힘이 넘치는 사람이라 부른다.
그러나 그 용감함은 의를 위한 것이 아니라
기껏해야 포도주를 마시기 위한 것이며,
그 유력함은 공평을 위한 것이 아니라
기껏해야 독주를 빚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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