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의 멸망에 관한 예언
성 경: [사 7:17-25] 여호와께서 에브라임이 유다를 떠날 때부터 당하여 보지 못한 날을 너와 네 백성과 네 아비 집에 임하게 하시리니 곧 앗수르 왕의 오는 날이니라
18) 그 날에는 여호와께서 애굽 하수에서 먼 지경의 파리와 앗수르 땅의 벌을 부르시리니
19) 다 와서 거친 골짜기와 바위틈과 가시나무 울타리와 모든 초장에 앉으리라
20) 그 날에는 주께서 하수 저편에서 세내어 온 삭도 곧 앗수르 왕으로 네 백성의 머리털과 발털을 미실 것이요 수염도 깎으시리라
21) 그 날에는 사람이 한 어린 암소와 두 양을 기르리니
22) 그 내는 젖이 많으므로 뻐터를 먹을 것이라 무릇 그 땅 가운데 남아 있는 자는 뻐터와 꿀을 먹으리라
23) 그 날에는 천 주에 은 일천 개의 가치 되는 포도나무 있던 곳마다 질려와 형극이 날 것이라
24) 온 땅에 질려와 형극이 있으므로 살과 활을 가지고 그리로 갈 것이요
25) 보습으로 갈던 산에도 질려와 형극 까닭에 두려워서 그리로 가지 못할 것이요 그 땅은 소를 놓으며 양의 밟는 곳이 되리라.
[사 7:17] 여호와께서 에브라임이 유다를 떠날 때부터 당하여 보지 못한 날을 너와 네 백성과 네 아비 집에 임하게 하시리니 곧 앗수르 왕의 오는 날이니라
▶ 여호와께서 에브라임이 유다를 떠날 때부터 당하여 보지 못한 날을 너와 네 백성과 네 아비 집에 임하게 하시리니 - 비록 수리아와 에브라임에 의한 위협은
소멸된다 할지라도 유다의 시련은 끝난 것이 아니다.
이제는 더 큰 위협이 기다리고 있다.
그것은 유다가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던 앗수르 로부터 올 것이다.
구원의 약속으로부터 심판의 위협으로의 이 돌연한 변화는
실은 아하스 왕의 불신앙이 자초한 것이다.
(10-13절 주께서 또 다시 아하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1) 너를 위해 주 네 하나님의 한 표적을 구하되 깊은 곳에서든지 위로 높은 곳에서든지 그것을 구하라, 하셨으나
12) 아하스가 이르되, 나는 구하지도 아니하겠으며 주를 시험하지도 아니하겠나이다, 하매
13) 그가 이르되, 오 다윗의 집이여, 이제 너희는 들을지어다. 너희가 사람들을 지치게 하는 것이 작은 일이기에 나의 하나님도 지치게 하려느냐?).
불신앙에 대한 심판은 여호와로부터 온다.
앗수르는 그 손의 막대기에 불과하다.
(10:5 오 내 분노의 막대기 아시리아 사람이여, 그들의 손에 있는 지팡이는 내 격노니라).
▶ 에브라임이 유다를 떠날 때부터 당하여 보지 못한 날을 - 앞으로 당할
환난의 무서움과 그 비참함은
이스라엘이 남북으로 갈라진 그 분열의 역사에 비견된다.
민족의 분열은 모든 비극의 뿌리요 모태였다.
[사 7:18] 그 날에는 여호와께서 애굽 하수에서 먼 지경의 파리와 앗수르 땅의 벌을 부르시리니
▶ 애굽 하수에서 먼 지경의 파리와 앗수르 땅의 벌 - 유다를 괴롭힐 침략군에는
앗수르 뿐만 아니라 애굽도 첨가된다.
선지자는 애굽을 파리로, 앗수르를 벌로 비유하고 있다.
나일 강을 끼고 있는 애굽에는 인간에게 해(害)를 끼치는 많은 종류의 곤충들,
그중에서도 특히 파리가 많았다.
반면에 많은 산과 숲으로 우거진 앗수르에는 벌떼가 많았다.
본문을 역사적인 측면에서만 본다면,
상황의 전후 관계가 불분명할 수 있다.
애굽 군대가 유다 땅을 유린하게 된 것은
(왕하 23:28-30 이제 요시야의 남은 행적과 그가 행한 모든 일은 유다 왕들의 연대기 책에 기록되어 있지 아니하냐?
29) 요시야 당시에 이집트 왕 파라오느고가 아시리아 왕을 치려고 유프라테스 강으로 올라갔으므로 요시야 왕이 그를 치러 나갔는데 이집트 왕이 요시야를 본 뒤에 므깃도에서 그를 죽이므로
30) 그의 신하들이 죽은 그를 병거에 싣고 므깃도에서부터 예루살렘으로 옮겨와 그의 돌무덤에 묻으매 그 땅의 백성이 요시야의 아들 여호아하스를 데려다가 그에게 기름을 붓고 그의 아버지를 대신하여 왕으로 삼았더라)
훨씬 후대의 요시야 왕 때였다(B.C.609년).
그리고 애굽 왕 바로느고가 이끄는 애굽 군대와
느부갓네살이 이끄는 바벨론군대가 격돌한 저 유명한 갈그미스(Carchemish)전투에서
애굽이 패퇴함으로써 고대 근동의 주도권은 사실상
바벨론의 손아귀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B.C.605년).
앗수르 군대에 의한 피해는 히스기야 왕 때 가장 극심하였다(36-37장).
[사 7:19] 다 와서 거친 골짜기와 바위틈과 가시나무 울타리와 모든 초장에 앉으리라 -
선지자의 비유는 계속된다.
파리와 벌로 비유된 애굽과 앗수르 군대는
여호와의 신호에 따라서 유다 땅 전역을 뒤덮게 될 것이다.
그로티우스(Grotius)는 여기 언급된 네 장소를
각각 파리와 벌의 서식지로 파악하여,
거친 골짜기와 가시나무 울타리는 파리에,
바위틈과 모든 초장은 벌에 연결시켰다.
또한 클레리커스(Clericus)는 이들 장소들이
군대가 주둔하기 적합한 곳이라고 하였다.
반면에 오스발트(Oswalt)는 이들이 곤충들로 비유된
외국 군대로부터 유다 백성들이 몸을 숨기기 위해 선택한 장소들이라고 하였다.
[사 7:20] 그 날에는 주께서 하수 저편에서 세내어 온 삭도 곧 앗수르 왕으로 네 백성의 머리털과 발털을 미실 것이요 수염도 깎으시리라
▶ 그 날에는 주께서 하수 저편에서 세내어 온 삭도 곧 앗수르 왕으로 - 선지자가
이 예언을 할 당시에 애굽은 유다에게 어떤 위협도 되지 못하였다.
따라서 그의 시선은 다시 앗수르에게 향한다.
18절에서 벌로 비유된 앗수르가 여기서 다시 삭도로 비유된다.
그것은 '세내어 온 삭도'이다.
선지자는 아마도 아하스가 디글랏 빌레셀에게
상당한 양의 돈을 주고 그의 도움을 구한 사실을 빗대어 말한 듯하다.
(왕하 16:7-8 이에 아하스가 아시리아 왕 디글랏빌레셀에게 사자들을 보내어 이르되, 나는 왕의 신하요, 왕의 아들이니이다. 시리아 왕과 이스라엘 왕이 일어나 나를 치니 올라와서 나를 그들의 손에서 구원하소서, 하고
8) 주의 집과 왕의 집의 보고에서 찾은 은과 금을 취하여 아시리아 왕에게 예물로 보내).
▶ 네 백성의 머리털과 발털을 미실 것이요 수염도 깎으시리라 - 1:6에서
(1:6 발바닥에서부터 머리끝까지 그 안에 성한 곳이 없이 상한 것과 멍든 것과 곪은 종기뿐이거늘 그것들을 꿰매고 싸매고 향유를 발라 아픔을 달래지 못하였도다)
전신에 상처입은 패전(敗戰) 군인으로 그려진 유다 백성이
여기서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깎여진,
더할 나위없이 수치스러운 모습으로 형상화되고 있다.
(삼하 10:4-5 그러므로 하눈이 다윗의 신하들을 붙잡아 그들의 수염 절반을 깎고 그들의 의복 한가운데를 도려내되 볼기가 있는 데까지 도려내고 그들을 내보내니라.
5) 그들이 그것을 다윗에게 고하니라. 그 사람들이 크게 부끄러워하므로 왕이 그들을 맞으러 사람을 보내며 이르기를, 수염이 자라기까지 여리고에서 머물다가 그 뒤에 돌아오라, 하니라).
[사 7:21] 그 날에는 사람이 한 어린 암소와 두 양을 기르리니 - 벌거벗은 상태
곧 황무지로 변하고 만 유다의 비참함을 선지자는 그림으로 보여준다.
그 땅에 남아 있는 사람의 소유물은 겨우
어린 암소 한 마리와 양 두 마리에 불과하다.
여기서 젖을 뽑아낸들 얼마나 되겠는가?
그럼에도 현저한 인구 감소로 인하여 그 젖이 오히려 남아돌 것이라고 한다.
[사 7:22] 그 내는 젖이 많으므로 뻐터를 먹을 것이라 무릇 그 땅 가운데 남아 있는 자는 뻐터와 꿀을 먹으리라
▶ 남아 있는 자는 뻐터와 꿀을 먹으리라 - 앗수르의 삭도를 피하여
남아 있는 자에게 제공 되어질 음식은 응결된 젖과 야생 꿀이 그 전부이다.
그들은 싫증이 날 정도로 계속 그것을 먹게 될 것이다(Delitzsch).
[사 7:23] 그 날에는 천 주에 은 일천 개의 가치 되는 포도나무 있던 곳마다 질려와 형극이 날 것이라 - 본절 이하에서 질려와 형극으로 특징 지워지는
황무지에 대한 묘사가 계속 반복된다.
남은 자들이 뻐터와 꿀로 연명하게 되는 것은
포도와 곡식으로 가득 채워졌던 언덕들이 모두 가시덤불로 뒤덮였기 때문이다.
'은 일천 개'는 은화 일천 세겔을 말한다.
이처럼 최상품의 포도나무들이 재배되던 곳이
그 날에는 질려와 형극으로 무성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유다 백성들에게 임할 비극을 극명하게 암시하고 있다.
[사 7:24] 온 땅에 질려와 형극이 있으므로 살과 활을 가지고 그리로 갈 것이요
▶ 살과 활을 가지고 그리로 갈 것이요 - 찔레와 형극으로 가득 차고
사나운 들짐승들이 서식하게 될 그곳에
살과 활을 갖지 않고 나가는 것은 크나큰 위험이 될 것이다.
그 땅이 쓸모가 있다면 어쩌면 사냥터로나 적합할지도 모른다.
[사 7:25] 보습으로 갈던 산에도 질려와 형극 까닭에 두려워서 그리로 가지 못할 것이요 그 땅은 소를 놓으며 양의 밟는 곳이 되리라.
▶ 그 땅은 소를 놓으며 양의 밟는 곳이 되리라 - 이전의 유다는
포도나무로 상징되는 농업 경제를 자랑했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해
이제는 소와 양으로 상징되는 유목으로 겨우 생계를 꾸려나가게 될 것이다.
이것이 선지자가 본 유다의 미래 모습이다(G.W.Grog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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