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의 배교에 관한 경고
성 경: [사 8:11-17] 여호와께서 강한 손으로 내게 알게 하시며 이 백성의 길로 행치 말 것을 내게 경성시켜 가라사대
12) 이 백성이 맹약한 자가 있다 말하여도 너희는 그 모든 말을 따라 맹약한 자가 있다 하지 말며 그들의 두려워하는 것을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고
13) 만군의 여호와 그를 너희가 거룩하다 하고 그로 너희의 두려워하며 놀랄 자를 삼으라
14) 그가 거룩한 피할 곳이 되시리라 그러나 이스라엘의 두 집에는 거치는 돌, 걸리는 반석이 되실 것이며 예루살렘 거민에게는 함정, 올무가 되시리니
15) 많은 사람들이 그로 인하여 거칠 것이며 넘어질 것이며 부러질 것이며 걸릴 것이며 잡힐 것이니라
16) 너는 증거의 말씀을 싸매며 율법을 나의 제자 중에 봉함하라
17) 이제 야곱 집에 대하여 낯을 가리우시는 여호와를 나는 기다리며 그를 바라보리라.
[사 8:11] 여호와께서 강한 손으로 내게 알게 하시며 이 백성의 길로 행치 말 것을 내게 경성시켜 가라사대
▶ 여호와께서 강한 손으로 내게 알게 하시며 - 임마누엘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백성들의 반응은 실망스러운 것이었으므로 선지자의 마음은 자연 위축되었을 것이다.
이런 현상은 처음부터 예측된 것이었다.
(6:9-10 그분께서 이르시되, 가서 이 백성에게 말하기를, 참으로 너희가 듣되 깨닫지 못하고 참으로 너희가 보되 알지 못하느니라, 하며
10) 이 백성의 마음을 우둔하게 하고 그들의 귀를 둔하게 하며 그들의 눈을 닫을지니 이것은 그들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달아 회심하여 고침을 받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하시기에).
따라서 하나님은 연약해진 그를 강하게 만드실 필요가 있었다.
'손'(하야드)은 전능자 여호와의 손을 가리키며,
그 손이 선지자에게 얹혀질 때 특별한 영감과 능력을 덧입을 수 있었다.
(겔 1:3 갈대아 사람들의 땅에 있는 그발 강가에서 주의 말씀이 부시의 아들 제사장 에스겔에게 특별히 임하였고 거기서 주의 손이 그 위에 있더라).
[사 8:12] 이 백성이 맹약한 자가 있다 말하여도 너희는 그 모든 말을 따라 맹약한 자가 있다 하지 말며 그들의 두려워하는 것을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고
▶ 이 백성의 맹약(盟約)한 자가 있다 말하여도 - '맹약'이라 번역된 '케쉐르'는
'공모하다', '협력하다'는 뜻의 동사에서 파생된 명사인데,
그 현대적 의미는 '반역', '배반'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말은 신하가 군주를 거역하고
모반을 일으키는 경우에 주로 사용되었다.
(왕하 11:14 보매, 보라, 왕이 규례대로 기둥 옆에 섰고 통치자들과 나팔 부는 자들이 왕 옆에 섰으며 그 땅의 온 백성이 기뻐하여 나팔을 부니라. 아달랴가 옷을 찢으며 외치되, 반역이로다, 반역이로다, 하였으나;
14:19 이제 그들이 예루살렘에서 그를 대적하여 음모를 꾸몄으므로 그가 라기스로 도망하였더니 그들이 그의 뒤를 따라 라기스로 사람을 보내어 그를 거기서 죽이고;
15:30 웃시야의 아들 요담의 제이십년에 엘라의 아들 호세아가 르말랴의 아들 베가를 대적하여 음모를 꾸미고는 그를 쳐서 죽이고 그를 대신하여 통치하니라).
당시 르신-베가 동맹군에 맞서 친앗수르 정책을 추진하고 있던
정치 지도자들에게 있어서 자신들의 노선을 추종치 않고
반대하는 자들은(이사야 선지자가 대표적이다)
국가의 존립을 위협하는 반역자들로 간주되었다.
본문에서 선지자에 대한 동(同)시대인들의 시각을 확연하게 엿볼 수 있다.
아모스와 예레미야에게도 이와 동일한 비난이 가해졌다.
(렘 20:1-2 이제 제사장 임멜의 아들 바스훌은 또한 주의 집에서 우두머리 감독이었는데 그가 예레미야가 이 일들을 대언한 것을 들으니라.
2) 그때에 바스훌이 대언자 예레미야를 때리고 베냐민의 높은 문에 있던 차꼬에 그를 채워 두었는데 그것은 주의 집 옆에 있더라;
26:8-11 이제 예레미야가 주께서 모든 백성에게 말하라고 명령하신 모든 것을 말하기를 마치매 제사장들과 대언자들과 모든 백성이 그를 붙들고 말하기를, 네가 반드시 죽으리라.
9) 어찌 네가 주의 이름으로 대언하여 이르되, 이 집이 실로같이 되고 이 도시가 황폐하여 거주민이 없으리라, 하느냐? 하며 모든 백성이 주의 집에 모여 예레미야를 대적하니라.
10) 유다의 통치자들이 이 일들을 듣고 이에 왕의 집에서 주의 집으로 올라와 주의 집의 새 문 입구에 앉으매
11) 제사장들과 대언자들이 통치자들과 모든 백성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희가 너희 귀로 들은 바와 같이 그가 이 도시를 대적하여 대언하였으므로 이 사람을 죽이는 것은 합당하다, 하니라;
암 7:11-13 아모스가 이같이 말하기를, 여로보암은 칼에 죽고 이스라엘은 반드시 포로로 사로잡혀 그들의 땅에서 떠나리라, 하나이다.
12) 아마샤가 또한 아모스에게 이르되, 오 너 선견자야, 너는 가서 유다 땅으로 도망하고 거기서 빵을 먹으며 거기서 대언하고
13) 다시는 벧엘에서 또 대언하지 말라. 그곳은 왕의 예배처요, 왕의 뜰이니라, 하니라).
[사 8:13] 만군의 여호와 그를 너희가 거룩하다 하고 그로 너희의 두려워하며 놀랄 자를 삼으라
▶ 만군의 여호와 그를 너희가 거룩하다하고 - 여호와에 대한 두려움은
그의 거룩하심에 대한 참된 인식에서만 주어진다.
그의 거룩하심을 인식한다 함은 그가 만군의 여호와,
곧 피조세계와 구별되어 홀로 높이 계시는 절대 주권자이심을 알아뵙는 것이다.
이러한 지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상황의 변화에 따라 안절부절하거나 두려워하지 않는다.
[사 8:14] 그가 거룩한 피할 곳이 되시리라 그러나 이스라엘의 두 집에는 거치는 돌, 걸리는 반석이 되실 것이며 예루살렘 거민에게는 함정, 올무가 되시리니
▶ 그가 거룩한 피할 곳이 되시리라 - '거룩한 피할 곳'으로 번역된 '미크다쉬'는
'거룩한 것'(a holy thing)이란 뜻이다.
이는 일반적으로 피난처, 은둔처로 간주되어온
거룩한 장소 곧 성전을 가리키는 말로 쓰였다(Gesenius, Rosenmuller, Ewald).
(왕상 2:28 그때에 소문이 요압에게 이르렀으니 이는 그가 돌이켜서 압살롬을 따르지는 아니하였으나 아도니야를 따랐기 때문이더라. 그가 주의 성막으로 도망하여 제단의 뿔들을 잡으니라)
여호와는 그를 믿고 그에게 도피하는 이들에게 피난처요 산성이 되어 주실 것이다.
(시 18:2 주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의 구출자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내가 신뢰할 나의 힘이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높은 망대시로다).
▶ 그러나 이스라엘의 두 집에는 거치는 돌, 걸리는 반석이 되실 것이며 예루살렘 거민에게는 함정, 올무가 되시리니 - '이스라엘의 두 집'은 에브라임과 유다를 가리킨다.
하나님을 경외하지도, 두려워하지도 않으며 오직 인간의 생각만을 의지하는
그들에게 하나님의 존재는 자신들의 길을 가로막는 거북한 장애물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진리가 신약 성경에서 보다 명백하게 표현되었으니,
'거룩한 자'(토 하기온, 눅 1:35 천사가 그녀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성령님께서 네게 임하시고 가장 높으신 이의 권능이 너를 덮으시리니 그런즉 또한 네게서 태어날 그 거룩한 것은 하나님의 아들이라 불리리라)-'미크다쉬'에 상응하는 -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받아들인 자에게는 그가 보배가 될 것이나
믿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부딪히는 돌과 거치는 반석이 될 것이다.
(롬 9:33 이것은 기록된바, 보라, 내가 걸림돌과 실족하게 하는 반석을 시온에 두노니 누구든지 그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함과 같으니라;
벧전 2:7-8 그러므로 그분께서 믿는 너희에게는 보배로우시나 불순종하는 자들에게는 건축자들이 거부한 그 돌이 되셨느니라. 바로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고
8) 걸림돌과 실족하게 하는 반석이 되되 순종하지 아니하여 말씀에 걸려 넘어지는 자들에게 그리되었나니 그들은 또한 그렇게 되도록 정하여졌느니라).
'예루살렘'은 강조적인 의미로 첨가된 것이다.
[사 8:15] 많은 사람들이 그로 인하여 거칠 것이며 넘어질 것이며 부러질 것이며 걸릴 것이며 잡힐 것이니라
거칠 것이며 넘어질 것이며 부러질 것이며 걸릴 것이며 잡힐 것이니라 - 본문은
여호와가 그를 믿지 아니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오히려
'거치는 돌'이 될 것이라는 앞절의 위협의 연속이다.
그것은 5개의 동사로 구성되는데
앞의 세 동사들은 '돌과 바위'에 관계되며
뒤의 두 동사들은 '함정과 올무'에 관계된다.
[사 8:16] 너는 증거의 말씀을 싸매며 율법을 나의 제자 중에 봉함하라
▶ 너는 증거의 말씀을 싸매며 - 이 명령은 여호와로부터 선지자에게 주어진 것이다.
'싸매며'로 번역된 '초르'는
'기입하다', '새기다'는 뜻의 '추르'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Vitringa),
'묶다'는 뜻의 '차라르'에서 파생된 말이다(Alexander).
선지자는 증거의 말씀을 적은 두루마리를 묶어 봉함하도록 명령받고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대다수의 백성들에게
여호와로부터 주어진 계시가 무시되고 거절되었기 때문이다.
▶ 율법을 나의 제자 중에 봉함하라 - 이제 그 말씀은 소수의 사람들,
즉 그 마음속에 선지자의 예언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에게 한정되어질 것이다.
선지자의 활동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작은 집단에 제한될 것이며 전체로서 그 나라는
부정적인 태도 때문에 주의 계시를 들을 수 있는 자격을 박탈당할 것이다(Leupold).
[사 8:17] 이제 야곱 집에 대하여 낯을 가리우시는 여호와를 나는 기다리며 그를 바라보리라
▶ 나는 기다리며 그를 바라보리라 - 그의 공적 사역이 위축되고
여호와께서 이스라엘로부터 얼굴을 돌리시는 이 암담한 때에
선지자가 취할 태도는 '기다림' 외에 달리 무엇이 있겠는가?
그러나 이 기다림은 '기대함'이다.
기대함은 소망으로 앞을 내다봄이다.
이러한 믿음의 자세가
'기다리며'(하카), '바라본다'(카와)는 두 동사에서 잘 나타난다.
'카와'는 '기대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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