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engol 2

주 여호와께서 나의 귀를 열으셨으므로 내가 거역지도 아니하며 뒤로 물러가지도 아니하며

거듭난 삶 2022. 6. 25.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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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야의 순종과 승리

 

성 경: [50:4-9] 주 여호와께서 학자의 혀를 내게 주사 나로 곤핍한 자를 말로 어떻게 도와줄 줄을 알게 하시고 아침마다 깨우치시되 나의 귀를 깨우치사 학자 같이 알아듣게 하시도다

5) 주 여호와께서 나의 귀를 열으셨으므로 내가 거역지도 아니하며 뒤로 물러가지도 아니하며

6) 나를 때리는 자들에게 내 등을 맡기며 나의 수염을 뽑는 자들에게 나의 뺨을 맡기며 수욕과 침 뱉음을 피하려고 내 얼굴을 가리우지 아니하였느니라

7) 주 여호와께서 나를 도우시므로 내가 부끄러워 아니하고 내 얼굴을 부싯돌 같이 굳게 하였은즉 내가 수치를 당치 아니할 줄 아노라

8) 나를 의롭다 하시는 이가 가까이 계시니 나와 다툴 자가 누구뇨 나와 함께 설지어다 나의 대적이 누구뇨 내게 가까이 나아올지어다

9) 주 여호와께서 나를 도우시리니 나를 정죄할 자 누구뇨 그들은 다 옷과 같이 해어지며 좀에게 먹히리라.

 

 

 

[50:4] 주 여호와께서 학자의 혀를 내게 주사 나로 곤핍한 자를 말로 어떻게 도와줄 줄을 알게 하시고 아침마다 깨우치시되 나의 귀를 깨우치사 학자 같이 알아듣게 하시도다 -

 

본절부터는 화자(話者)가 바뀌고 있다.

이 화자가 누구를 가리키느냐에 대한 견해는

크게 둘로 나뉘는데,

 

하나는 본서 저자인 이사야로 보는 견해이다.

이 견해를 주장하는 학자들의 경우,

8절은 이사야가 바벨론 정부에 체포되어

심문을 받는 사실에 대한 묘사라고 한다.

 

물론 이사야가 심문을 받는 이유는 바벨론이 바사에게 곧 멸망할 것을

예언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Whybray, J. Watts).

 

그러나 성경 어디에도 이사야가 바벨론 정부에 체포되어

심문받았다는 사실을 암시하는 구절은 없다.

 

다른 하나는 메시야로 보는 견해이다.

초대 교회 시대 이후 지지를 받아왔던 이 견해는

결정적인 근거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6절을 인용하여

 

(6 나를 때리는 자들에게 내 등을 맡기며 나의 수염을 뽑는 자들에게 나의 뺨을 맡기며 수욕과 침 뱉음을 피하려고 내 얼굴을 가리우지 아니하였느니라)

 

그 자신에게 적용시키셨던 사실을 들고 있다.

 

(18:31-32 그 뒤에 그분께서 열두 제자를 데려다가 그들에게 이르시되, 보라, 우리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노니 사람의 아들에 대하여 대언자들이 기록한 모든 것이 이루어지리라.

32) 그가 이방인들에게 넘겨져서 조롱을 당하고 모욕을 당하며 침 뱉음을 당하리라).

 

이 결정적인 단서를 빼고서 객관적으로 볼 때도

철저하게 능욕당함,

 

(6 나를 때리는 자들에게 내 등을 맡기며 나의 수염을 뽑는 자들에게 나의 뺨을 맡기며 수욕과 침 뱉음을 피하려고 내 얼굴을 가리우지 아니하였느니라),

 

여호와로 인한 궁극적 승리 등은

 

(8 나를 의롭다 하시는 이가 가까이 계시니 나와 다툴 자가 누구뇨 나와 함께 설지어다 나의 대적이 누구뇨 내게 가까이 나아올지어다)

 

이사야와는 비교도 될 수 없는,

메시야에게만 적용될 수 있는 증거들이라 하겠다.

 

 

곤핍한 자 - 문자적인 뜻은 '지친 자'이다.

죄 의식으로 눌려 있는 자 혹은 무거운 짐을 지고

견딜 수 없어 하는 자 등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50:5] 주 여호와께서 나의 귀를 열으셨으므로 내가 거역지도 아니하며 뒤로 물러가지도 아니하며

 

귀를 열으셨으므로 - 이 표현은 가르침의 전달이나 임무 수여를 뜻할 때

사용되는데 여기서는 후자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4:4 내가 내 백성의 장로들 앞과 거주민들 앞에서 그것을 사라고 말하여 네게 알려 주려고 생각하였노라. 네가 그것을 무르려면 무르려니와 네가 무르지 아니하려거든 내게 고하여 내가 알게 하라. 너 외에는 그것을 무를 자가 없으며 너 다음은 나니라, 하매 그가 이르되, 내가 그것을 무르리라, 하니;

 

삼상 9:15 이제 사울이 오기 하루 전에 주께서 사무엘의 귀에 대고 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메시야는 인류 구속의 성취라는 막중한 임무를 하나님께 받으셨다.

비록 그 임무 수행에는 온갖 고통이 따르지만 그분은 그것을 기꺼이 수행하셨다.

 

 

 

[50:6] 나를 때리는 자들에게 내 등을 맡기며 나의 수염을 뽑는 자들에게 나의 뺨을 맡기며 수욕과 침 뱉음을 피하려고 내 얼굴을 가리우지 아니하였느니라

 

나를 때리는 자들에게 등을 맡기며 - 물론 이사야 자신도

이 같은 유()의 시련을 전혀 당하지 않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보다 엄격한 의미에서 이 표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성취되었다.

 

(27:26 이에 빌라도가 바라바는 그들에게 놓아주고 예수님은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게 넘겨주니라;

 

18:33 그들이 그를 채찍질하고 죽일 것이요, 셋째 날에 그가 다시 일어나리라, 하시되).

 

 

수염을 뽑는 자들에게 나의 뺨을 맡기며 - 수염은 당시 사회에서

일종의 영예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그래서 그 수염을 자르거나 뽑는다는 것은 최고의 모욕 중 하나였다.

특히 이 같은 행위를 하는 자들은 사악한 자들로 간주되었다.

 

로마의 악한 소년들 중에는 족집게로 학자들의 긴 수염을 뽑는

못된 습관을 지닌 자들이 있었다고 한다(Hengstenberg).

 

이 무례하고 사악한 부류에게 메시야 되신

그리스도께서는 빰을 맞으셨다.

 

(26:67 이에 그들이 그분의 얼굴에 침을 뱉으며 그분을 주먹으로 치고 다른 자들은 손바닥으로 치며;

 

18:32 그가 이방인들에게 넘겨져서 조롱을 당하고 모욕을 당하며 침 뱉음을 당하리라).

 

 

침 뱉음 - 누구의 면전에서 다른 곳을 향해 침을 뱉는 것은

모욕의 하나로 간주되었다.

더구나 그 얼굴에 침을 뱉는 것은 말로 다할 수 없는 모욕이었다.

바로 이 모욕을 그리스도께서 당하셨다.

 

(18:32 그가 이방인들에게 넘겨져서 조롱을 당하고 모욕을 당하며 침 뱉음을 당하리라;

 

14:65 어떤 자들은 그분께 침을 뱉기 시작하며 그분의 얼굴을 가리고 주먹으로 그분을 치며 그분께 이르되, 대언하라, 하고 하인들은 손바닥으로 그분을 치더라;

 

15:19 갈대로 그분의 머리를 치며 그분께 침을 뱉고 무릎을 꿇어 그분께 경배하더라).

 

 

 

[50:7] 주 여호와께서 나를 도우시므로 내가 부끄러워 아니하고 내 얼굴을 부싯돌 같이 굳게 하였은즉 내가 수치를 당치 아니할 줄 아노라

 

고통을 통하여 영광에 이르게 될 것을 아시고

자신에게 퍼부어지는 모든 오욕을 인내로 이겨내실 것임을 나타내는 구절이다.

 

 

내 얼굴을 부싯돌같이 굳게 하였은즉 -

 

성경에서 마음, 이마, 얼굴 따위를 굳게 한다는 표현은

긍정적인 의미와 부정적인 의미 모두로 사용되는데,

여기서는 긍정적인 의미로 사용되어

부여된 임무를 고통이 따르더라도 끝까지 완수할 것이라는 각오가 담겨져 있다:

 

"내가 그들의 얼굴을 대하도록 네 얼굴을 굳게 하였고 그들의 이마를 대하도록

네 이마를 굳게 하였으되 네 이마도 화석보다 굳은 금강석같이 하였으니

그들이 비록 패역한 족속이라도 두려워 말며..."(3:8-9).

 

 

 

[50:8] 나를 의롭다 하시는 이가 가까이 계시니 나와 다툴 자가 누구뇨 나와 함께 설지어다 나의 대적이 누구뇨 내게 가까이 나아올지어다

 

나를 의롭다 하시는 이가 가까이 계시니 - 여기 '의롭다 하심'이란

죄인을 의롭다 하는 칭의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법적인 의미에서 하나님이 메시야의

의롭고 무죄하신 품성을 인정하고 드러내심을 가리킨다.

 

메시야이신 그리스도의 사역 과정에서 이 사실은 잘 드러난다.

 

먼저 그가 침례 받으실 때 하늘로부터 들려온 소리를 통하여,

 

(3:17 보라, 하늘로부터 한 음성이 있어 이르시되, 이 사람은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그를 매우 기뻐하노라, 하시니라),

 

그가 행하신 기적을 통하여,

빌라도 아내의 입을 통하여

 

(27:19 총독이 재판석에 앉았을 때에 그의 아내가 그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당신은 그 의로운 사람과 아무 상관도 하지 마소서. 이 날 꿈에 내가 그 사람으로 인해 많은 일로 시달렸나이다, 하더라),

 

심지어 십자가 사건을 목격한 로마 백부장에 의해서,

 

(23:47 이제 백부장이 일어난 일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이르되, 이분은 확실히 의로운 사람이었도다, 하더라)

 

그의 의로움이 증거되었다.

 

결국, 이는 그의 공생애 전체가 하나님의 인정 속에 되어졌다는 것을 입증하며

그가 죽음으로부터 부활하사 하늘로 오르셔서

아버지의 우편에 앉으셨다는 사실을 통하여 그의 의로우심은 결정적으로 드러난다.

 

 

나의 대적이 누구뇨(미 바알 미쉬파티) - 문자적인 뜻은

 

'누가 나의 재판의 주인이냐'이다.

 

얼핏 보면 재판장이 누구냐는 질문으로 보이나,

문맥상 '나의 의로움을 인정하지 않고 나의 불의함을 선고하기 위하여

재판을 걸어오는 자가 누구냐'라는 의미의 질문으로 보는 것이 좋다.

 

그 누가 재판을 걸어봐도

결국 메시야 자신의 의로움은 인정받을 것이라는 확신이 담겨 있다(Barnes, Fausset).

 

 

 

[50:9] 주 여호와께서 나를 도우시리니 나를 정죄할 자 누구뇨 그들은 다 옷과 같이 해어지며 좀에게 먹히리라

 

주 여호와께서 나를 도우시리니 나를 정죄할 자 누구뇨 - 사도 바울 역시

이와 유사한 표현을 사용하였다: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