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을 구하는 기도
성 경: [사 63:15-19] 주여 하늘에서 굽어 살피시며 주의 거룩하고 영화로운 처소에서 보옵소서 주의 열성과 주의 능하신 행동이 이제 어디 있나이까 주의 베푸시던 간곡한 자비와 긍휼이 내게 그쳤나이다
16) 주는 우리 아버지시라 아브라함은 우리를 모르고 이스라엘은 우리를 인정치 아니할지라도 여호와여 주는 우리의 아버지시라 상고부터 주의 이름을 우리의 구속자라 하셨거늘
17) 여호와여 어찌하여 우리로 주의 길에서 떠나게 하시며 우리의 마음을 강퍅케 하사 주를 경외하지 않게 하시나이까 원컨대 주의 종들 곧 주의 산업인 지파들을 위하사 돌아오시옵소서
18) 주의 거룩한 백성이 땅을 차지한지 오래지 아니하여서 우리의 대적이 주의 성소를 유린하였사오니
19] 우리는 주의 다스림을 받지 못하는 자 같으며 주의 이름으로 칭함을 받지 못하는 자 같이 되었나이다.
[사 63:15] 주여 하늘에서 굽어 살피시며 주의 거룩하고 영화로운 처소에서 보옵소서 주의 열성과 주의 능하신 행동이 이제 어디 있나이까 주의 베푸시던 간곡한 자비와 긍휼이 내게 그쳤나이다
▶ 주여 하늘에서 굽어 살피시며 주의 거룩하고 영화로운 처소에서 보옵소서 -
본절에서 부터 현재의 재난과 역경의 문제에
하나님의 은총이 개입되기를 원하는 이스라엘의 탄원이 시작된다.
그들의 탄원은 하나님이 자신들을 그의 자녀로 택하신 사실과
과거 그의 조상들을 동일한 어려움에서 구원하셨던 사실에 근거를 두고 있다.
▶ 간곡한 자비(하몬 메에이카) - '하몬'은
빗소리와 같은 소리,
(왕상 18:41 엘리야가 아합에게 이르되, 올라가서 먹고 마시소서. 많은 빗소리가 있나이다, 하니),
노랫소리,
(겔 26:13 내가 네 노래 소리를 그치게 하리니 네 하프 소리가 다시는 들리지 아니하리라),
무리의 떠드는 소리, 등을 가리키는 말로 쓰였으나,
(삼상 4:14 엘리가 그 부르짖는 소리를 듣고 이르되, 이 소동하는 소리는 무엇을 뜻하느냐? 하니 그 사람이 속히 와서 엘리에게 고하니라;
14:19 사울이 제사장에게 말할 때에 블레셋 사람들의 군대 내의 소리가 계속 나면서 커지므로 사울이 제사장에게 이르되, 네 손을 거두라, 하니라)
여기서는 '풍요', '풍부' 정도의 의미로 보면 무난하겠다.
그리고 '메에이카'는 '부드럽다'는 뜻의
사용되지 않는 어근에서 유래한 말로
'복부' 혹은 상징적으로 '동정심'을 뜻한다.
이 같은 사실을 근거로 할 때 본 구절의 뜻은 '풍부한 자비' 정도가 되겠다.
[사 63:16] 주는 우리 아버지시라 아브라함은 우리를 모르고 이스라엘은 우리를 인정치 아니할지라도 여호와여 주는 우리의 아버지시라 상고부터 주의 이름을 우리의 구속자라 하셨거늘
▶ 아브라함은 우리를 모르고 이스라엘은 우리를 인정치 아니할지라도 -
이것은, 뒤에 이어지는
하나님은 이스라엘 그들을 잊지 않으신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하여 사용된 대비적 표현이다.
여기 나오는 '아브라함' 그리고 '이스라엘'(야곱)은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던 자들이다.
한편, 본문은 49:15을 생각나게 한다:
"여인이 어찌 그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사 63:17] 여호와여 어찌하여 우리로 주의 길에서 떠나게 하시며 우리의 마음을 강퍅케 하사 주를 경외하지 않게 하시나이까 원컨대 주의 종들 곧 주의 산업인 지파들을 위하사 돌아오시옵소서
▶ 어찌하여 우리로 주의 길에서 떠나게 하시며 우리의 마음을 강퍅케 하사 주를 경외하지 않게 하시나이까 -
인간이 냉소적으로 그리고 완고하게 하나님의 은혜를 거절할 때,
하나님께서는 은혜 베푸는 일을 멈추고
그들로 방황하도록 내버려 두신다.
이때 인간은 스스로의 힘으로 하나님에게로 돌아올 수 없게 되는데,
이 경우 그들은 마치 하나님이 자신들을 완전히
버리신 것으로 판단하고 불평하게 된다.
본 구절은 바로 이스라엘의 그 같은 상태를 반영하고 있다(Keil & Delitzsch).
그러나 16절에서 하나님을
그들의 아버지, 구속자로 고백하고 있는 사실에 비추어 볼 때,
본 구절은 이스라엘이 자신들의 범죄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부터 소원해진 사실을 고백하는 역설적 표현으로 이해될 수도 있다.
(64:5 주께서는 기쁘게 의를 행하는 자와 주의 길들에서 주를 기억하는 자를 만나시거늘, 보소서, 우리가 죄를 지었으므로 주께서 진노하셨사오나 주의 길들이 지속되므로 우리가 구원을 받으리이다).
[사 63:18] 주의 거룩한 백성이 땅을 차지한지 오래지 아니하여서 우리의 대적이 주의 성소를 유린하였사오니
▶ 주의 거룩한 백성 -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거룩하게 드려졌었다.
(62:12 그들이 그들을 가리켜, 거룩한 백성이라. 주께서 구속한 자들이라, 하며 또 너를 가리켜, 찾아낸 자라. 버림받지 아니한 도시라, 하리라;
신 7:6 너는 주 네 하나님께 거룩한 백성이니라. 주 네 하나님께서 지면 위의 모든 백성들 위로 너를 높여 자신에게 특별한 백성으로 택하셨나니).
[사 63:19] 우리는 주의 다스림을 받지 못하는 자 같으며 주의 이름으로 칭함을 받지 못하는 자 같이 되었나이다.
본절은 그 의미를 규정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원문과 문맥에 충실하면 의미 규정이 그리 어렵지는 않다.
핵심은
개역 성경의 '우리는 주의 다스림을 받지 못하는 자 같으며' 부분을
정확히 규정하는 일인데 원문은 이렇다:
'하이누 메올람 로 마솰타 밤'.
이것의 문자적 의미는
'우리는 당신의 것입니다.
영원 전부터, 당신은 그들을 다스리지 않았읍니다'이다.
바로 앞절에는 이스라엘의 대적들이 가나안을 점령한 사실이 언급되어 있다.
그 언급 후 바로 이어지는
'영원 전부터, 곧 옛적부터 우리는 당신의 것'이라는 고백은
대적이 그들의 본토를 점령한 사실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볼 수 있는데,
가능한 추론은 옛적부터 하나님이 택한 백성,
하나님의 소유된 자들이니 그것을 근거로
그 대적을 본토로부터 몰아내달라는 것이다.
말하자면 이스라엘의 고백은
자신들의 본국 귀환의 근거와 같은 것이라 볼 수 있다.
이 같은 맥락에서 볼 때
'그들을 다스리지 않았다'의 '그들'이란
이스라엘의 대적을 가리킨다고 보아야 한다.
이것은 본국 귀환의 또 다른 근거로서,
그 대적은 하나님의 율법을 모르는 민족이라는 사실이다.
그 같은 민족이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지도 못할 것은 당연하다.
이상의 소고를 정리할 때 본 절은
자신들이 하나님의 택한 백성인 사실과
그의 대적이 하나님의 법을 모르는 민족인 사실을 근거로
자신들의 본토로의 귀환을 호소하는 탄원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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