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을 통한 여호와의 말씀
성 경: [렘 1:12-19]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네가 잘 보았도다 이는 내가 내 말을 지켜 그대로 이루려 함이니라
13) 여호와의 말씀이 다시 내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네가 무엇을 보느냐 대답하되 끓는 가마를 보나이다 그 면이 북에서부터 기울어졌나이다
14)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재앙이 북방에서 일어나 이 땅의 모든 거민에게 임하리라
15)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북방 모든 나라의 족속을 부를 것인즉 그들이 와서 예루살렘 성문 어귀에 각기 자리를 정하고 그 사면 성벽과 유다 모든 성읍을 치리라
16) 무리가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에게 분향하며 자기 손으로 만든 것에 절하였은즉 내가 나의 심판을 베풀어 그들의 모든 죄악을 징계하리라
17) 그러므로 너는 네 허리를 동이고 일어나 내가 네게 명한 바를 다 그들에게 고하라 그들을 인하여 두려워 말라 두렵건대 내가 너로 그들 앞에서 두려움을 당하게 할까 하노라
18) 보라 내가 오늘날 너로 그 온 땅과 유다 왕들과 그 족장들과 그 제사장들과 그 땅 백성 앞에 견고한 성읍, 쇠기둥, 놋성벽이 되게하였은즉
19) 그들이 너를 치나 이기지 못하리니 이는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너를 구원할 것임이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렘 1:12]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네가 잘 보았도다 이는 내가 내 말을 지켜 그대로 이루려 함이니라
▶ 네가 잘 보았도다 이는 내가 내 말을 지켜 그대로 이루려 함이니라 – 예레미야가 본
아몬드나무에 꽃이 피어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아몬드나무가 봄을 가장 먼저 알리듯이
하나님의 말씀이 신속하게 성취된다는 내용이다.
한편 칼빈은
'살구나무 가지'를 '파수꾼의 막대기'로 해석하면서
선지자들의 말이 공허하게 되지 않도록
하나님이 파수꾼처럼 지켜볼 것이란 의미로 설명하고 있으며,
아담 클라크(Adam Clarke)는
하나님의 선지자를 통해 전달한 심판의 예언이 이루어지도록
깨어서 지켜볼 것이라고 해석한다.
[렘 1:13] 여호와의 말씀이 다시 내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네가 무엇을 보느냐 대답하되 끓는 가마를 보나이다 그 면이 북에서부터 기울어졌나이다
▶ 끊는 가마를 보나이다 그 면(面)이 북에서 부터 - 두 번쩨 환상은
첫 번째 환상보다 더 침울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으며,
시간적으로 다소 떨어져 있었던 것 같다(Thompson).
'끓는 가마'란,
알맞은 바람이 아궁이의 불을 지펴 가열되어지고 있는 큰솥을 말한다.
겔 24:3이하에서 이 끓는 가마는
전쟁과 그 결과 야기되는 황폐를 상징하였다.
(겔 24:3이하 반역하는 그 집에게 한 비유를 베풀고 그들에게 이르기를, 주 하나님이 이같이 말하노라. 솥 하나를 걸라. 그것을 걸고 거기에 물도 부으며)
어떤 학자는 이 '끓는 가마'가
유다 북방에 있는 갈대아인의 침입으로 동요하는 유다를 가리킨다고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블레이니(Blayney) 박사는 다음 절에서볼 수 있는 바와 같이
재앙이 북쪽에서 나오며 그 끓는 물의 흐름이 재앙을 상징하고있기 때문에
이 끓는 가마는 유다 북방의 바벨론 군대를 상징한다고 설명한다(Clarke).
[렘 1:14]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재앙이 북방에서 일어나 이 땅의 모든 거민에게 임하리라
▶ 재앙이 북방에서 일어나 - 이스라엘 백성이 겪은 환난들은
거의 다 북방 민족인 앗수르, 아람, 블레셋에 의해 일어났었다.
그렇기 때문에 '북방'이란 말은 종종,
그 기원이 불분명한 암흑 세력을 상징하였다.
그러나 예레미야의 사역이 요시야 통치 이후에 시작되었다고 보면
이 북방의 원수는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바벨론이다(Thompson).
[렘 1:15]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북방 모든 나라의 족속을 부를 것인즉 그들이 와서 예루살렘 성문 어귀에 각기 자리를 정하고 그 사면 성벽과 유다 모든 성읍을 치리라
▶ 북방 모든 나라의 족속을 부를 것인즉 - 이는 유다에 미칠 재앙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것임을 더욱 분명히 나타내는 말이다.
그러나 훗날 예루살렘 사람들은 그들의 성이무너졌는데도
그것이 하나님의 심판이었는지 깨닫지 못하였다.
(애 4:12 대적과 원수가 예루살렘의 성문들로 들어갈 줄은 땅의 왕들과 세상의 모든 거주민들이 믿지 못하였으리로다).
▶ 예루살렘 성문 어귀에 각기 자리를 정하고 - 이는 예루살렘 성문에
왕좌를 세운다는 뜻으로서 그곳에 대한 정복과 그에 따르는 압제를 상징한다.
이런 내용의 예언은
그 당시 예루살렘 사람들에게 엄청난 비난과 반감을 샀다.
심지어는 B.C. 597년, 두 번째로 예루살렘이 함락된 이후에도
많은 사람들이 바벨론의 통치를 거부하였으며,
그 이후 바벨론의 지배가 확고하게 수립되었을 때에도(B.C. 586년)
그들의 멸망을 일시적 패배로 여기는 자들이 많았던 것이다.
[렘 1:16] 무리가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에게 분향하며 자기 손으로 만든 것에 절하였은즉 내가 나의 심판을 베풀어 그들의 모든 죄악을 징계하리라
▶ 무리가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에게 분향하며 - 유다 백성이 앞에서 언급된
엄청난 재앙을 당하게 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지적하고 있다.
즉 그들은 하나님의 언약 백성임에도 불구하고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들에게 제사하고
또 자기들 손으로 만든 것에 경배했던 것이다.
언약 파기로 인한 재난은 본서 전체에 걸쳐 등장하는 중심 사상이다.
[렘 1:17] 그러므로 너는 네 허리를 동이고 일어나 내가 네게 명한 바를 다 그들에게 고하라 그들을 인하여 두려워 말라 두렵건대 내가 너로 그들 앞에서 두려움을 당하게 할까 하노라
▶ 네 허리를 동이고 일어나 – 문자적으로는
활동에 방해가 되는 긴 옷을 졸라 매라는 것이지만,
온갖 위험에 대비해서 전투 준비를 해야 하는 군인처럼
마음을 굳게 하고 준비하라는 뜻이다.
▶ 그들에게 고하라 - 이는 자기 생각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께서 말하라고 명령하신 것만 말하라는 뜻이다.
▶ 두려워 말라 - 이는 신 31:6-8과 수1:6-9에서
하나님이 여호수아에게 '강하고 담대하라'고 격려하는 내용을 상기시킨다.
(신 31:6-8 마음을 강하게 하고 크게 용기를 내라.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을 무서워하지 말라. 주 네 하나님은 곧 너와 함께 가시는 그분이시니라. 그분께서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 아니하시리라, 하니라.
7) 또 모세가 여호수아를 불러 온 이스라엘의 눈앞에서 그에게 이르되, 마음을 강하게 하고 크게 용기를 내라. 네가 반드시 이 백성과 함께 주께서 그들의 조상들에게 주리라고 맹세하신 땅에 들어가 그들로 하여금 그 땅을 상속하게 하리라.
8) 주 그분께서 너보다 앞서 가시고 너와 함께하사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 아니하시리니 두려워하지 말라. 놀라지 말라, 하니라;
수 1:6-9 마음을 강하게 하고 크게 용기를 내라. 내가 이 백성에게 주리라고 그들의 조상들에게 맹세한 땅을 네가 그들에게 상속 재산으로 나누어 주리라.
7) 오직 너는 마음을 강하게 하고 심히 용감한 자가 되어 내 종 모세가 네게 명령한 모든 율법대로 지켜 행하고 그것을 떠나 오른쪽으로나 왼쪽으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네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라.
8) 너는 이 율법 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밤낮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가 네 길을 형통하게 하며 또한 크게 성공하리라.
9) 내가 네게 명령하지 아니하였느냐? 마음을 강하게 하고 크게 용기를 내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주 네 하나님이 너와 함께하느니라, 하시니라)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일에 모든 것을 다 바쳤던
사도 바울은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고후 4:8)라고 고백하였으며,
또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의 기쁨을 구하는 것이었더라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갈 1:10)고 담대히 말했다.
[렘 1:18] 보라 내가 오늘날 너로 그 온 땅과 유다 왕들과 그 족장들과 그 제사장들과 그 땅 백성 앞에 견고한 성읍, 쇠기둥, 놋 성벽이 되게 하였은즉
▶ 너로 그 온 땅과 유다 왕들과 그 족장들과 그 제사장들과 그 땅 백성 앞에 견고한 성읍, 쇠기둥, 놋 성벽이 되게 하였은즉 -
여기서 하나님은 군사적 상징어를 사용하여
강하고 확실한 약속을 주셨다.
예레미야의 대적들이
왕이나 고관 또는 제사장 등과 같은 기득권층일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그의 주장을 비난할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강력한 지원이 필요했을 것이다.
사실 예레미야의 전사역을 살펴보면
그는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지도층 인사들과 대치해야 했으며
일반 시민들조차 그를 박해했다.
심지어 아나돗 사람들은 그를 죽이려고도 하였다.
(11:18-23 주께서 내게 그것을 알리셨으므로 내가 그것을 알았도다. 그때에 주께서 그들의 행위들을 내게 보이셨나이다.
19) 그러나 나는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어린양이나 소 같아서 그들이 나를 치려고 계략들을 꾸며 이르기를, 우리가 그 나무를 그것의 열매와 함께 멸하고 또 그를 산 자들의 땅에서 끊어서 다시는 그의 이름이 기억되지 못하게 하자, 한 것을 알지 못하였나이다.
20) 그러하오나, 오 의롭게 심판하시며 속 중심과 마음을 시험하시는 만군의 주여, 내가 내 사정을 주께 드러냈사온즉 주께서 그들에게 원수 갚으시는 것을 내가 보게 하소서.
21) 그러므로 주가 아나돗 사람들에 관하여 이같이 말하노라. 그들이 네 생명을 찾아다니며 이르기를, 네가 우리 손에 죽지 아니하려거든 주의 이름으로 대언하지 말라, 하는도다.
22) 그러므로 만군의 주가 이같이 말하노라. 보라, 내가 그들을 벌하리니 젊은이들은 칼에 죽고 그들의 아들딸들은 기근에 죽으며
23) 그들 가운데 남는 자가 없으리라. 내가 아나돗 사람들에게 재앙 곧 그들을 징벌하는 해를 가져오리라).
[렘 1:19] 그들이 너를 치나 이기지 못하리니 이는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너를 구원할 것임이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 그들이 너를 치나 이기지 못하니리 -
영적 승리의 비결을 제시하는 구절이다(C.L.Feinberg).
곧 영적 승리는
성도들 스스로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께 달린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분이신 주님을 바라봄으로써
승리의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R.K. Harrison).
(히 12:2 우리의 믿음의 창시자요 또 완성자이신 예수님을 바라보자. 그분께서는 자기 앞에 놓인 기쁨으로 인해 십자가를 견디사 그 수치를 멸시하시더니 이제 하나님의 왕좌 오른편에 앉으셨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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