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에 대한 여호와의 말씀
성 경: [렘 14:1-6] 가뭄에 대하여 예레미야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이라
2) 유다가 슬퍼하며 성문의 무리가 곤비하여 땅에 앉아 애통하니 예루살렘의 부르짖음이 위에 오르도다
3) 귀인들은 자기 사환들을 보내어 물을 길으라 하나 그들이 우물에 갔어도 물을 얻지 못하여 빈 그릇으로 돌아오니 부끄럽고 근심하여 그 머리를 가리우며
4) 땅에 비가 없어 지면이 갈라지니 밭가는 자가 부끄러워서 그 머리를 가리는도다
5) 들의 암사슴은 새끼를 낳아도 풀이 없으므로 내어버리며
6) 들나귀들은 자산 위에 서서 시랑 같이 헐떡이며 풀이 없으므로 눈이 아득하여 하는도다.
[렘 14:1] 가뭄에 대하여 예레미야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이라
▶ 가뭄에 대하여 - 팔레스틴 땅에는 강우량의 부족으로 원래 가뭄이 잦기는 하였으나,
성경에서 가뭄은 기근과 함께 언약적 저주의 일환으로 나타나는 예가 많다.
(신 28:23-24 또한 네 머리 위의 하늘은 놋이 되고 네 아래의 땅은 쇠가 되며
24) 주께서 먼지와 티끌을 네 땅에 비처럼 내리시리니 하늘로부터 그것이 네 위에 내려 마침내 너를 멸하리라).
본문 역시 그러한 차원에서 이해되어야 마땅하겠다(R.K. Harrison).
[렘 14:2] 유다가 슬퍼하며 성문의 무리가 곤비하여 땅에 앉아 애통하니 예루살렘의 부르짖음이 위에 오르도다
▶ 유다가 슬퍼하며 성문의 무리가 애통하니 - 여기에서는 네 가지의
짤막한 서술들이 등장하고 있다.
'성문의 무리'의 문자적 번역은
'성문들'로서 유다의 전 도시들을 가리키는 제유법적 표현이다.
예루살렘에서 울부짖으며 슬퍼하는 소리가 백성들 중에서 올라온다.
우리는 민족 재앙 때에 볼 수 있는 민족적 애도의 장면을 소개받고 있는 것이다.
이런 애도의 장면은 대개 곤경, 가뭄, 적의 침략과
그에 대한 패배 등에 대한 서술로 시작된다.
클라크(Clarke)는 '애통하니'에 해당하는 '카다르'를 '검다'라고 번역하며,
슬픔과 재앙에 대한 상징적 표현으로서
머리에서 발까지 검은 옷을 뒤집어쓰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였다(Clarke).
[렘 14:3] 귀인들은 자기 사환들을 보내어 물을 길으라 하나 그들이 우물에 갔어도 물을 얻지 못하여 빈 그릇으로 돌아오니 부끄럽고 근심하여 그 머리를 가리우며
▶ 그 머리를 가리우며 - '가리우며'의 히브리어 '하파'는
'덮다', '가리우다'는 뜻이지만
브라이트(J. Bright)는 본문을 '고개를 떨군 채'라고 번역하였다.
어쨌든 이는 당황과 비탄에 대한 표현이다.
그리고 이런 모습은 4절 끝부분에도 나온다.
(4절 후반 땅에 비가 없어 토지가 갈라지므로 쟁기질하는 자들이 부끄러워 자기 머리를 가렸도다)
70인역(LXX)에는 4절 후반부에 이것이 누락되어 있다.
그러나 동일한 어구를 반복하는 것은 히브리 시에서 종종 볼 수 있는 표현이다(Thompson).
[렘 14:4] 땅에 비가 없어 지면이 갈라지니 밭가는 자가 부끄러워서 그 머리를 가리는도다
▶ 땅에 비가 없어 지면이 갈라지니 - '갈라지니'(*, 하타)는
'낙담하다'는 의미로도 번역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는 메마른 땅이 쩍쩍 쪼개짐으로 인한
농부들의 비통한 심경을 암시적으로 전달하는 말이다(Feinberg).
한편 심한 가뭄시에 팔레스틴 땅의 균열은 어떤 곳에서는
폭이 한 규빗 정도 되는 곳도 있으며,
또 때로는 깊이가 사람의 키만큼 이를 때도 있다고 한다(Clarke).
[렘 14:5] 들의 암사슴은 새끼를 낳아도 풀이 없으므로 내어버리며 -
가뭄으로 인해 들의 야생 동물들도 고초를 격는다.
암사슴이 새끼를 낳았지만 새끼를 먹일 풀이 없으므로
그 새끼를 내버릴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렘 14:6] 들나귀들은 자산 위에 서서 시랑 같이 헐떡이며 풀이 없으므로 눈이 아득하여 하는도다.
▶ 들 나귀들은 자산 위에 서서 시랑같이 헐떡이며 - '시랑'으로 번역된 '탄님'은
때로는 하마와 같은 물 속에서 사는 짐승을 나타낼 수도 있다.
이것은 보통 물 속에 있다가 건조한 공기를 마시기 위해 수면 위로 올라오곤 하였다.
그리고 들 나귀는 갈증이나 굶주림을 오래도록 견뎌내는 강한 체질을 가진 짐승이다.
그러므로 본문은 하나님의 심판의 일환으로
재앙이 어느 정도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증거가 된다.
본문의 '들 나귀'는 굶주림에 지쳐 있음은 물론 뜨거운 열기로 인해
호흡마저 제대로 할 수 없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는 것이다(Calvin).
'Edengol 2'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의 이름을 위하여 우리를 미워하지 마옵소서 주의 영광의 위를 욕되게 마옵소서 (0) | 2022.10.21 |
---|---|
주는 주의 이름을 위하여 일하소서 우리의 타락함이 많으니이다 우리가 주께 범죄하였나이다 (0) | 2022.10.20 |
그러므로 내가 그들을 사막 바람에 불려가는 초개 같이 흩으리로다 (1) | 2022.10.15 |
너희가 이를 듣지 아니하면 나의 심령이 너희 교만을 인하여 은근히 곡할 것이며 (0) | 2022.10.14 |
이 악한 백성이 내 말 듣기를 거절하고 그 마음의 강퍅한 대로 행하며 다른 신들을 좇아 (2) | 2022.10.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