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벨론 포로에게 보낸 편지
성 경: [렘 29:1-3] 선지자 예레미야가 예루살렘에서 이같은 편지를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서 바벨론으로 옮겨간 포로 중 남아 있는 장로들과 제사장들과 선지자들과 모든 백성에게 보내었는데
2) 때는 여고니야 왕과 국모와 환관들과 및 유다와 예루살렘 방백들과 목공들과 철공들이 예루살렘에서 떠난 후라
3) 유다 왕 시드기야가 바벨론으로 보내어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게로 가게 한 사반의 아들 엘라사와 힐기야의 아들 그마랴의 손에 위탁하였더라 이렀으되
[렘 29:1] 선지자 예레미야가 예루살렘에서 이같은 편지를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서 바벨론으로 옮겨간 포로 중 남아 있는 장로들과 제사장들과 선지자들과 모든 백성에게 보내었는데
▶ 남아 있는 장로들과 제사장들과...보내었는데 선지자들과 모든 백성에게 -
본장은 긴 산문체 단락인데
주로 예루살렘과 바벨론 간의 편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에는 적어도 네 통의 편지가 들어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하나는 예레미야가 포로들에게 보낸 것이고,
(1-14 이제 대언자 예레미야가 포로로 끌려간 장로들 가운데 남은 자들과 또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서 바빌론으로 포로로 끌고 간 제사장들과 대언자들과 모든 백성에게 예루살렘에서 보낸 편지의 말들이 이러하니라.
2) (이 편지는 여고니야 왕과 왕비와 내시들과 유다와 예루살렘의 통치자들과 목수들과 철공들이 예루살렘에서 떠난 뒤에)
3) (유다 왕 시드기야가 바빌론으로 보내어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에게 이르게 한) 사반의 아들 엘라사와 힐기야의 아들 그마랴의 손에 맡긴 것이라. 이르되,
4) 나 만군의 주 곧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예루살렘에서 바빌론으로 포로가 되어 끌려가게 하므로 포로로 끌려간 모든 자들에게 이같이 말하노라.
5) 너희는 집을 짓고 그 안에 거하며 정원을 만들고 거기서 나는 열매를 먹으라.
6) 너희는 아내를 취하여 아들딸들을 낳고 너희 아들들을 위하여 아내들을 취하며 너희 딸들을 남편들에게 주어 그들이 아들딸들을 낳게 하고 그리함으로 너희가 거기서 늘어나고 줄어들지 아니하게 하라.
7) 또 내가 너희로 하여금 포로가 되어 끌려가게 해서 거하게 한 그 도시의 평안을 구하고 그것을 위하여 주에게 기도하라. 그 도시가 평안하여야 너희도 평안하리라.
8) 만군의 주 곧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같이 말하노라. 너희의 한가운데 있는 너희의 대언자들과 너희의 점쟁이들이 너희를 속이지 못하게 하고 너희가 꾸고자 하여 꾼 너희의 꿈들에 귀를 기울이지 말지니라.
9) 그들은 너희에게 내 이름으로 거짓으로 대언하느니라. 내가 그들을 보내지 아니하였느니라. 주가 말하노라.
10) 주가 이같이 말하노라. 바빌론에서 칠십 년이 찬 뒤에 내가 너희를 돌아보고 너희를 향한 나의 선한 말을 이행하여 너희를 이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니
11)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노라. 그것은 평안을 주려는 생각이요, 재앙을 주려는 생각이 아니니 곧 기대하던 결말을 너희에게 주려는 것이라. 주가 말하노라.
12) 그때에는 너희가 나를 부르고 가서 내게 기도하리니 내가 너희 말에 귀를 기울이리라.
13) 또 너희가 마음을 다하여 나를 찾으면 나를 찾고 나를 만나리라.
14) 내가 너희를 만나리라. 주가 말하노라. 또 내가 너희의 포로 된 것을 되돌리고 모든 민족들로부터, 내가 너희를 쫓아내어 머물게 한 모든 곳으로부터 너희를 모으리라. 주가 말하노라. 또 내가 너희를 다시 데려오되 내가 너희로 하여금 포로가 되어 끌려가서 떠나게 했던 곳으로 데려오리라,
21-23 만군의 주 곧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골라야의 아들 아합과 마아세야의 아들 시드기야에게 이같이 말하노라. 이들은 내 이름으로 너희에게 거짓을 대언하는 자들이라. 보라, 내가 그들을 바빌론 왕 느부갓레살의 손에 넘겨주리니 그가 그들을 너희 눈앞에서 죽이리라.
22) 바빌론에 있는 유다의 모든 포로들이 그들을 저주거리로 삼아 말하기를, 주께서 너를 바빌론 왕이 불에 구운 시드기야와 아합 같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리니
23) 이는 그들이 이스라엘 안에서 나쁜 짓을 저지르고 자기 이웃의 아내들과 간음하며 또 내가 그들에게 명령하지 아니한 거짓말들을 내 이름으로 말하였기 때문이라. 내가 그것을 아나니 내가 증인이니라. 주가 말하노라),
다른 하나는 바벨론에 있는 스마야가 스바냐에게 보낸 것,
(26-28 주께서 너를 제사장 여호야다 대신 제사장으로 삼으신 것은 미쳐서 스스로 대언자라 하는 모든 자로 인해 너희가 주의 집에서 관리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따라서 네가 그를 감옥에 넣고 차꼬를 채워야 하리라.
27) 이제 그러한대 네가 어찌하여 너희에게 스스로 대언자라 하는 아나돗의 예레미야를 책망하지 아니하였느냐?
28) 그러므로 그가 바빌론에 있는 우리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르기를, 이 포로 생활이 오래 가리니 너희는 집을 짓고 거기 거하며 정원을 만들고 거기서 나는 열매를 먹으라, 하였느니라, 하였도다),
그리고 또 하나는 예레미야가 스마야에게 보낸 것,
(24 너는 또한 느헬람 사람 스마야에게 이같이 말하여 이르라),
마지막 것은 포로들에게 보내는 예레미야의 두 번째 서신이 그것이다.
(30-32 그때에 주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31) 포로 된 모든 자들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르기를, 주가 느헬람 사람 스마야에 관하여 이같이 말하노라. 내가 스마야를 보내지 아니하였는데도 그가 너희에게 대언하고 너희로 하여금 거짓을 믿게 하였도다.
32) 그러므로 주가 이같이 말하노라. 보라, 내가 느헬람 사람 스마야와 그의 씨를 벌하리라. 그에게는 이 백성 가운데 거할 자가 하나도 없을 것이요, 또 내가 내 백성을 위해 행하려 하는 복된 일을 그가 보지 못하리니 이는 그가 주에게 반역하는 것을 가르쳤기 때문이라. 주가 말하노라, 하라)
정확한 연대가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본장의 역사적 상황은 바벨론의 2차 침입(B.C. 597년)
직후인 것으로 보인다(Thompson).
(왕하 24:8-16 여호야긴이 통치하기 시작할 때에 나이가 십팔 세더라. 그가 예루살렘에서 석 달 동안 통치하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예루살렘의 엘나단의 딸 느후스다더라.
9) 여호야긴이 자기 아버지가 행한 모든 것에 따라 주의 눈앞에서 악한 것을 행하였더라.
10) 그때에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의 신하들이 예루살렘을 치러 올라와 그 도시를 에워싸니라.
11)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이 그 도시를 치러 오고 그의 신하들이 그곳을 에워싸더라.
12) 유다 왕 여호야긴이 자기 어머니와 신하들과 통치자들과 관리들과 함께 바빌론 왕에게 나아가매 바빌론 왕이 자신의 통치 제팔년에 그를 붙잡으니라.
13) 그가 주께서 말씀하신 대로 주의 집의 모든 보물과 왕의 집의 보물을 거기서 가져가고 또 이스라엘 왕 솔로몬이 주의 성전에서 만든 금 그릇을 다 산산조각 내었더라.
14) 그가 또 온 예루살렘과 모든 통치자와 모든 용사 곧 만 명의 포로와 모든 기술자와 대장장이를 사로잡아 가매 그 땅의 백성 중에서 가난한 자 외에는 하나도 남지 아니하였더라.
15) 그가 여호야긴을 바빌론으로 사로잡아 가고 왕의 어머니와 아내들과 또 그의 관리들과 그 땅의 권세 있는 자들도 예루살렘에서 바빌론으로 포로로 사로잡아 가니라.
16) 또 바빌론 왕이 모든 용사 칠천 명과 기술자와 대장장이 천 명을 바빌론으로 사로잡아 가되 곧 건강하여 싸움에 능한 자들을 다 사로잡아 가니라)
그리고 본절의 '남아 있는 장로들'이란 표현은
포로로 잡혀가 있는 장로들 중에 일부가 처형되었을 것이라는 점을 강하게 시사한다.
처형의 이유는
본장에서 언급될 바벨론에서의 선동과 폭동 때문이었을 것이다(Nicholson).
[렘 29:2] 때는 여고니야 왕과 국모와 환관들과 및 유다와 예루살렘 방백들과 목공들과 철공들이 예루살렘에서 떠난 후라
▶ 여고니야 왕과 국모와 환관들과 및 유다와 예루살렘 방백들과 목공들과 철공들이 예루살렘에서 떠난 후라 -
예레미야의 서신이
바벨론으로 보내어지게 된 역사적 배경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다.
(왕하 24:12-16 유다 왕 여호야긴이 자기 어머니와 신하들과 통치자들과 관리들과 함께 바빌론 왕에게 나아가매 바빌론 왕이 자신의 통치 제팔년에 그를 붙잡으니라.
13) 그가 주께서 말씀하신 대로 주의 집의 모든 보물과 왕의 집의 보물을 거기서 가져가고 또 이스라엘 왕 솔로몬이 주의 성전에서 만든 금 그릇을 다 산산조각 내었더라.
14) 그가 또 온 예루살렘과 모든 통치자와 모든 용사 곧 만 명의 포로와 모든 기술자와 대장장이를 사로잡아 가매 그 땅의 백성 중에서 가난한 자 외에는 하나도 남지 아니하였더라.
15) 그가 여호야긴을 바빌론으로 사로잡아 가고 왕의 어머니와 아내들과 또 그의 관리들과 그 땅의 권세 있는 자들도 예루살렘에서 바빌론으로 포로로 사로잡아 가니라.
16) 또 바빌론 왕이 모든 용사 칠천 명과 기술자와 대장장이 천 명을 바빌론으로 사로잡아 가되 곧 건강하여 싸움에 능한 자들을 다 사로잡아 가니라).
'환관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사리심'은
아마도 궁정 내에서 활동하던 관리들을 가리키는 것 같다.
(52:25 또 군사들에 대한 책무를 맡은 내시 한 사람과 또 왕과 가까운 사람들 가운데 도시에서 발견한 일곱 사람과 또 그 땅의 백성을 징집하던 군대의 총서기관 한 사람과 도시의 한가운데서 발견한 그 땅의 백성 육십 명을 도시에서 붙잡으니라;
삼상 8:15 또 너희 씨와 포도원의 십분의 일을 취하여 자기 관리들과 신하들에게 주고).
창 39:1에는 보디발이 이 단어로 묘사되고 있다.
따라서 이는 내시와 같은 결혼할 수 없는 관리를 뜻한다고만 볼 수 없을 것이다.
물론 이 '사리심'으로 명명되고 있는 직책이
원래는 왕궁의 내실을 관리하는 그런 기능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후대에 가서 차츰 그 기능이 바뀌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방백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사레'는
아마도 왕가의 귀족들을 포함한 관리들의 또 다른 명칭이었을 것이다.
[렘 29:3] 유다 왕 시드기야가 바벨론으로 보내어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게로 가게 한 사반의 아들 엘라사와 힐기야의 아들 그마랴의 손에 위탁하였더라 이렀으되
▶ 사반의 아들 엘라사와 힐기야의 아들 그마랴의 손에 - 어떤 학자는
본절의 엘라사가 사반의 아들 아히감과
(26:24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반의 아들 아히감의 손이 예레미야와 함께하였으니 이것은 그들이 그를 백성의 손에 넘겨주지 아니하게 하여 그를 죽이지 못하게 하려 함이더라)
사반의 아들 그마랴의 형제였을 것으로 설명한다.
그리고 힐기야의 아들 그마랴는
요시야 왕 때의 대제사장이었던 힐기야의 아들일 것으로 설명하나
분명한 증거는 없다(Bright).
(대하 34:9-22 그들이 대제사장 힐기야에게 나아가 전에 하나님의 집으로 가져온 돈을 그에게 넘겨주었는데 이 돈은 문들을 지킨 레위 사람들이 므낫세와 에브라임과 이스라엘의 남아 있는 모든 사람과 온 유다와 베냐민의 손에서 거둔 것이더라. 그들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서
10) 주의 집을 감독하며 일하는 자들의 손에 그것을 넘겨주니 그들이 주의 집에서 일하는 자들에게 그것을 주어 그 집을 보수하여 고치게 하되
11) 곧 기술자들과 건축자들에게 주어 다듬은 돌과 연결하는 나무를 사며 또 유다 왕들이 헐어 버린 집들의 바닥을 깔게 하매
12) 그 사람들이 신실하게 그 일을 하니라. 그들의 감독자들은 레위 사람 곧 므라리의 아들들 중에서 야핫과 오바댜요, 고핫 족속의 아들들 중에서 스가랴와 므술람이더라. 그들이 그 일을 진행시켰으며 또 악기를 다루는 모든 자 곧 다른 레위 사람들이 함께하니라.
13) 그들이 또 짐 나르는 자들을 감독하며 온갖 섬기는 일을 하는 모든 자들의 감독이 되고 레위 사람들 중에서 어떤 이들은 서기관과 관리와 문지기가 되었더라.
14) 그들이 주의 집으로 가져온 돈을 가져갈 때에 제사장 힐기야가 모세가 전해 준 주의 율법 책을 발견하고
15) 서기관 사반에게 응답하여 이르되, 내가 주의 집에서 율법 책을 발견하였노라, 하며 그 책을 사반에게 넘겨주매
16) 사반이 그 책을 왕에게 가져가서 왕에게 다시 말을 전하며 이르되, 왕의 종들에게 맡기신 것을 그들이 다 행하였나이다.
17) 또 그들이 주의 집에서 찾은 돈을 함께 모아 감독하는 자들의 손과 일하는 자들의 손에 넘겨주었나이다, 하고
18) 그때에 서기관 사반이 또 왕에게 고하여 이르되, 제사장 힐기야가 내게 책을 주었나이다, 하며 왕 앞에서 그 책을 낭독하매
19) 왕이 율법의 말씀들을 듣고는 자기 옷을 찢으니라.
20) 왕이 힐기야와 사반의 아들 아히감과 미가의 아들 압돈과 서기관 사반과 왕의 신하 아사야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21) 가서 나와 이스라엘과 유다에 남아 있는 자들을 위해 이 발견한 책의 말씀들에 관하여 주께 여쭈라. 우리 조상들이 주의 말씀을 지키지 아니하고 이 책에 기록된 모든 것대로 행하지 아니하였으므로 우리에게 쏟아 부으신 주의 진노가 크도다, 하니라.
22) 힐기야와 왕이 지명한 사람들이 여대언자 훌다에게로 나아갔는데 그녀는 하스라의 손자이자 디그바의 아들로서 예복을 관리하는 자인 살룸의 아내더라. (이제 그녀는 예루살렘에서 그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구역에 거하였더라.) 그들이 그녀에게 그런 취지로 말하니라)
아무튼 예레미야가 편지를 보낸 경로는 외교적 임무를 띤 자들의 손에 의해서였다.
이들 사신들은 요시야의 개혁 때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였던
제사장 가문에 속한 자들이었다.
이들은 예레미야에게 호의를 가지고 있었으며
그의 설교에 아마 큰 감동을 받기도 했었던 것 같다.
그들이 느부갓네살에게 보내진 임무는
단순히 연례 행사로 바치는 조공 문제 이상의 보다 더 복잡한 것이 있었을 것이다.
아마 그들은 여호야긴이 유다 주변 국가들과 반바벨론 음모를 계획하였다가
조기에 실패로 끝나고 만 일이 있은 다음에 느부갓네살에 대한
시드기야의 충성을 확인시켜 주기 위해 보내졌을 공산이 더 크다(27장).
그렇지 않고 다른 시각에서 본다면,
그들은 봉신과 군주 간의 통상 문제의 해결을 위해 보내졌을 수도 있을 것이다.
아무튼 고대 세계에 비교적 먼거리에 떨어져 있었으면서도
외교적 문서가 자주 왕래하였던 것은 분명하다.
팔레스틴 지역에서 기록되어 애굽의 바로 왕에게 전달된
B.C. 14세기의 아마르나 서신(Amarna Letters)은 이에 대한 좋은 본보기이다(Thomp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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