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베드로가 가로되 애니아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를 낫게 하시니 일어나 네 자리를 정돈하라

거듭난 삶 2023. 11. 22.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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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풍병자 애니야를 고쳐주다

 

 

성 경: [9:32-35] 때에 베드로가 사방으로 두루 행하다가 룻다에 사는 성도들에게도 내려갔더니

33) 거기서 애니아라 하는 사람을 만나매 그가 중풍병으로 상 위에 누운지 팔 년이라

34) 베드로가 가로되 애니아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를 낫게 하시니 일어나 네 자리를 정돈하라 한대 곧 일어나니

35) 룻다와 사론에 사는 사람들이 다 그를 보고 주께로 돌아가니라.

 

 

[9:32] 때에 베드로가 사방으로 두루 행하다가 룻다에 사는 성도들에게도 내려갔더니

 

때에 - 특정한 시간을 지시하는 언급은 원문에 없고,

다만 '그러나' 또는 '그리고', '한편'을 뜻하는 접속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역성경에서는 '때에'라는 표현을 통해 베드로의 룻다 방문이

교회가 평화롭게 성장하고 있는 시기(31)임을 암시하고 있다.

 

(31그리하여 온 유대와 갈릴리와 사마리아 교회가 평안하여 든든히 서 가고 주를 경외함과 성령의 위로로 진행하여 수가 더 많아지니라)

 

사방으로 두루 행하다가 - 룻다에 오기 전 이미 베드로는 여러 지역을 거쳐 왔음을 밝히고 있는데 선교를 위한 여행이었는지 이방 지역에 있는 기독교 공동체를 방문하는 시찰(視察) 여행이었는지 분명하지 않다.

 

8:14에서 처럼 이방 기독교인들을 격려하면서 동시에 전도도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8:14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이 사마리아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 함을 듣고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매)

 

룻다 - 오늘날 이름은 ''(Ludd)이며 예루살렘 북서쪽 약 40km 지점에 위치한 곳으로서 해안도시 욥바로부터 동쪽으로 약 17-18km에 위치한 비옥한 땅으로 알려져 있다.(Josephus).

 

 

 

[9:33] 거기서 애니아라 하는 사람을 만나매 그가 중풍병으로 상 위에 누운지 팔 년이라

 

애니아 - '칭찬받는 자'라는 의미를 지닌 헬라어 이름으로서 그가 기독교인이었는지 아니면 기독교와 상관없는 유대인이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32절에 언급된 '성도들' 중 한 사람이었을 것이다. 그는 팔 년 동안 중풍병을 앓아온 환자인데 본 절에는 그의 나라에 대한 언급이 없다.

 

또한 누가는 병의 햇수를 밝힘으로써 환자의 병이 이웃으로부터 확인되어진 것임을 보여준다.

 

(3:2 나면서 앉은뱅이 된 자를 사람들이 메고 오니 이는 성전에 들어가는 사람들에게 구걸하기 위하여 날마다 미문이라는 성전 문에 두는 자라;

 

4:22 이 표적으로 병 나은 사람은 사십여 세나 되었더라;

 

14:8 루스드라에 발을 쓰지 못하는 한 사람이 있어 앉았는데 나면서 앉은뱅이 되어 걸어본 적이 없는 자라;

 

13:11 십팔 년 동안을 귀신들려 앓으며 꼬부라져 조금도 펴지 못하는 한 여자가 있더라)

 

또한 환자가 상()에 누워서 팔 년을 지냈다는 표현은 거동을 할 수 없는 중병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9:34] 베드로가 가로되 애니아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를 낫게 하시니 일어나 네 자리를 정돈하라 한대 곧 일어나니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를 낫게 하시니 - '낫게 하시니'란 표현은 누가의 상투어라고 볼 수 있다.

 

(10:38 하나님이 나사렛 예수에게 성령과 능력을 기름붓듯 하셨으매 저가 두루 다니시며 착한 일을 행하시고 마귀에게 눌린 모든 자를 고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함께 하셨음이라;

 

28:8 보블리오의 부친이 열병과 이질에 걸려 누웠거늘 바울이 들어가서 기도하고 그에게 안수하여 낫게 하매;

 

5:17 하루는 가르치실 때에 갈릴리 각 촌과 유대와 예루살렘에서 나온 바리새인과 교법사들이 앉았는데 병을 고치는 주의 능력이 예수와 함께 하더라;

 

6:19 온 무리가 예수를 만지려고 힘쓰니 이는 능력이 예수께로 나서 모든 사람을 낫게 함이러라;

 

9:2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며 앓는 자를 고치게 하려고 내어 보내시며, 11 무리가 알고 따라왔거늘 예수께서 저희를 영접하사 하나님 나라의 일을 이야기하시며 병 고칠 자들은 고치시더라, 42 올 때에 귀신이 거꾸러뜨리고 심한 경련을 일으키게 하는지라 예수께서 더러운 귀신을 꾸짖으시고 아이를 낫게 하사 그 아비에게 도로 주시니;

 

14:4 저희가 잠잠하거늘 예수께서 그 사람을 데려다가 고쳐 보내시고;

 

22:51 예수께서 일러 가라사대 이것까지 참으라 하시고 그 귀를 만져 낫게 하시더라).

 

이는 예수가 그 불치병을 고쳐주신다는 베드로의 확신을 전달해 주는 용어다.

나아가서 베드로의 치유 기적과 예수 그리스도를 결부시키는 것은 예수의 치유 기적을

상기시키고 부활한 예수께서 지금도 치료자로서 성도와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증언하기 위함이다.

 

자리를 정돈하라 - 환자에 대한 베드로의 지시는 중풍환자를 고치며 명령했던 예수의 지시와 비슷한 어투다.

 

(9:6 그러나 인자가 세상에서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는 줄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하노라 하시고 중풍병자에게 말씀하시되 일어나 네 침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 하시니;

 

2:19 예수께서 저희에게 이르시되 혼인집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을 때에 금식할 수 있느냐 신랑과 함께 있을 동안에는 금식할 수 없나니).

 

이는 치유의 즉각성을 강조하고 예수의 능력이 현존함을 암시하기 위한 표현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베드로 자신이 예수의 보낸 자임도 시사한다.

 

 

 

[9:35] 룻다와 사론에 사는 사람들이 다 그를 보고 주께로 돌아가니라.

 

 

사론에 사는 사람들 - 일반적으로 '사론''평야'를 의미하며 남쪽 욥바와 북쪽 갈멜산 사이에 위치한 평야 지역을 가리킨다.

 

이 평야는 길이가 약 80km, 폭이 약 9-19km로 북부는 수목이 많은 편이며

 

(35:2 무성하게 피어 기쁜 노래로 즐거워하며 레바논의 영광과 갈멜과 사론의 아름다움을 얻을 것이라 그것들이 여호와의 영광 곧 우리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보리로)

 

남부는 비옥한 농토가 펼쳐지고 있다.

 

(65:10 사론은 양떼의 우리가 되겠고 아골 골짜기는 소떼의 눕는 곳이 되어 나를 찾은 내 백성의 소유가 되려니와).

 

신약 성경에서는 이 지명이 본 절에서만 나타난다.

 

본 절과 38절을 종합해 볼 때 여기서의 '사론'은 길게 뻗쳐 있는 평야 전체를 의미하지 않고 룻다와 욥바 근처의 한 성읍을 지칭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2:1 여자들 중에 내 사랑은 가시나무 가운데 백합화 같구나;

 

대상 27:29 사론 사람 시드래는 사론에서 먹이는 소떼를 맡았고 아들래의 아들 사밧은 골짜기에 있는 소떼를 맡았고;

 

33:9 땅이 슬퍼하고 쇠잔하며 레바논은 부끄러워 마르고 사론은 사막과 같고 바산 갈멜은 목엽을 떨어치는도다).

 

주께로 돌아가니라 - 이 말은 룻다와 사론 사람들이 기독교인으로 개종하였다는 의미다. (Bengel, Knowling).

 

그런데 그 지역 사람 모두가 개종하였다는 표현은 과장된 것으로 짐작되며(Haenchen)

치유 기적이 기독교인으로 개종시키는 데 상당한 영향을 끼쳤음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치유 기적은 예수의 사역에서와 마찬가지로 초대 교회의 확장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기능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8:5-7 빌립이 사마리아 성에 내려가 그리스도를 백성에게 전파하니

6) 무리가 빌립의 말도 듣고 행하는 표적도 보고 일심으로 그의 말하는 것을 좇더라

7) 많은 사람에게 붙었던 더러운 귀신들이 크게 소리를 지르며 나가고 또 많은 중풍병자와 앉은뱅이가 나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