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성령과 우리는 이 요긴한 것들 외에 아무 짐도 너희에게 지우지 아니하는 것이 가한 줄 알았노니

거듭난 삶 2023. 12. 2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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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공의회 5

[예루살렘 총회의 결의 2]

 

성 경: [15:28-35] 성령과 우리는 이 요긴한 것들 외에 아무 짐도 너희에게 지우지 아니하는 것이 가한 줄 알았노니

29) 우상의 제물과 피와 목매어 죽인 것과 음행을 멀리 할지니라 이에 스스로 삼가면 잘되리라 평안함을 원하노라 하였더라

30) 저희가 작별하고 안디옥에 내려가 무리를 모은 후에 편지를 전하니

31) 읽고 그 위로한 말을 기뻐하더라

32) 유다와 실라도 선지자라 여러 말로 형제를 권면하여 굳게 하고

33) 얼마 있다가 평안히 가라는 전송을 형제들에게 받고 자기를 보내던 사람들에게로 돌아가되

34) (없음)

 

*KJV에는 아래 구절이 기록되어 있음.

34)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라는 거기에 그대로 머무는 것을 기뻐하더라.

 

35) 바울과 바나바는 안디옥에서 유하여 다수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주의 말씀을 가르치며 전파하니라.

 

 

[15:28] 성령과 우리는 이 요긴한 것들 외에 아무 짐도 너희에게 지우지 아니하는 것이 가한 줄 알았노니

 

성령과 우리는 - 바울과 바나바와 함께 유다와 실라를 보내게 된 결정권자 즉 예루살렘 총회의 결의의 주체가 곧 성령과 자신들임을 언급하고 있다. 이것은 자신들의 결정, 곧 예루살렘 교회의 결의가 성령의 인도에 따른 것임을 천명하는 것이다.

 

성령의 활동은 본서 전체가 강조하고 있는 점이기도 하다. 이 같은 언급은 예루살렘 회의의 결정을 신적인 명령으로서 복종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요긴한 것들 - 이 말의 의미는 '필요 불가결 한 것',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 등으로 사용되었다. 따라서 본문을 이용할 때 '마땅히 해야 할 의무'로 보는 것이 좋으며 그 구체적인 예는 20절에서 야고보가 제의한 4가지 금지(禁止) 조항으로 이해해야 된다.

 

(20 다만 우상의 더러운 것과 음행과 목매어 죽인 것과 피를 멀리하라고 편지하는 것이 가하니)

 

앞에서 제안했던 4가지 금지 조항외에 예루살렘 교회가 이방 교회에 요구하는 것은 더 이상 없음을 천명하고 있다. 따라서 유대 기독교인들이 무분별하게 요구하는 할례 등의 요구는(1) 공식적으로 무시되는 것이다.

 

(1어떤 사람들이 유대로부터 내려와서 형제들을 가르치되 너희가 모세의 법대로 할례를 받지 아니하면 능히 구원을 얻지 못하리라 하니)

 

 

 

[15:29] 우상의 제물과 피와 목매어 죽인 것과 음행을 멀리 할지니라 이에 스스로 삼가면 잘되리라 평안함을 원하노라 하였더라

 

스스로 삼가면 잘되리라 - 개역성경에는 분명하게 번역되지 않았으나 헬라어 본문에서는 '실천하다'란 말이 강조적으로 들어가 있다.

 

이는 교회에서 덕을 세우기 위해 가장 기본적으로 성도들이 실천해야 하는 것임을 강조한다.

 

 

 

[15:30] 저희가 작별하고 안디옥에 내려가 무리를 모은 후에 편지를 전하니

 

무리를 모은 후에 편지를 전하니 - 여기서 사용된 '무리'는 일반적으로 공적, 정치적, 종교적 모임을 나타내는 단어다. (Lenski).

 

그렇다면 이 모임은 예배를 위해 모인 단순한 집회 이상의 의미를 지닐 수 있다.

 

즉 이 모임은 안디옥 교회의 전체적인 모임으로서의 성격을 지녔을 것이다. ()교회로부터 전달된 공식 문서를 다시 자기들 교회에서 받아들이고 그것을 온 회중에게 선포하기 위해 모였을 것이다.

 

 

 

[15:31] 읽고 그 위로한 말을 기뻐하더라

 

그 위로한 말을 기뻐하더라 - 편지는 회중 앞에서 대표자에 의해 낭독되었을 것으로 짐작되며 회중들은 그 내용을 다 들은 후 크게 만족하면서 편지의 내용을 받아들였을 것이다.

 

따라서 '기뻐하더라'는 말은 안디옥 교회가 예수살렘 교회의 제안을 전폭적(全幅的)으로 수용했다는 의미를 더욱 부각시켜 준다.

 

그것은 안디옥 교회가 예루살렘 교회에서 제안한 4가지 금지 조항을 짐으로 여기지 않고 오히려 성도된 의무로 받아들였으며 할례와 같은 율법적 짐을 벗게 한 복음으로 받아들인 까닭일 것이다.

 

그래서 누가는 편지의 내용을 '위로한 말'이라고 표현한다. 위로한다는 단어는 '격려' 또는 '권면', '간청' 등 다양한 뜻을 갖고 있다.

 

안디옥 교회가 그동안 유대적 가르침과 바울의 가르침 사이에서 수많은 갈등을 겪었으나 끝까지 견뎠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도 그런 일이 있을 경우 흔들리지 말라는 격려의 의미도 되며 다른 한편으로는 편지를 읽은 후 그에 따른 권면의 말을 했을 것이라는 사실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아무튼 안디옥 교회에서는 유대적 전통에 종속됨 없이 독립된 교회로 공인받았다는 사실 때문에 고조된 기쁨으로 충만했을 것이 틀림없다.

 

뿐만 아니라 유대교적 기독교인들의 공격에 대한 승리로 여기고 당당한 기독교인으로 새로 태어남을 경험했을 것이다.

 

 

 

[15:32] 유다와 실라도 선지자라 여러 말로 형제를 권면하여 굳게 하고

 

유다와 실라도 선지자라 - 유다와 실라가 안디옥 교회에서 성도들을 격려하게 된 것에 대한 권위와 정당성을 설명하기 위해,

 

누가는 그들의 신분이 '선지자'임을 언급하고 있다.

 

참조 : (11:27-28 그 때에 선지자들이 예루살렘에서 안디옥에 이르니

28) 그 중에 아가보라 하는 한 사람이 일어나 성령으로 말하되 천하가 크게 흉년 들리라 하더니 글라우디오 때에 그렇게 되니라).

 

그들은 편지에서 언급된 바처럼

 

(27 그리하여 유다와 실라를 보내니 저희도 이 일을 말로 전하리라)

 

편지의 내용에 대한 설명과 예루살렘 교회의 입장을 구두로 전달하며 예루살렘 교회의 주역인 사도들이 가르치는 복음의 핵심을 간략하게 전달하여 안디옥 교인들에게 견고한 믿음을 북돋우도록 격려했을 것이다.

 

굳게 하고 - 14:22에서도 같은 단어가 언급된다.

 

(14:22 제자들의 마음을 굳게 하여 이 믿음에 거하라 권하고 또 우리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할 것이라 하고)

 

유다와 실라의 활동이 갈등과 불안한 신앙을 소유하고 있던

 

(24들은즉 우리 가운데서 어떤 사람들이 우리의 시킨 것도 없이 나가서 말로 너희를 괴롭게 하고 마음을 혹하게 한다 하기로)

 

안디옥 교인들의 신앙을 진정시키고 견고(堅固)하게 하는데 공헌하였음을 뜻한다. 따라서 이 단어는 예루살렘 교회가 그 회의 결정 사항을 담은 편지와 두 선지자를 파송한 결과가 성공적이었음을 암시해 주고 있다.

 

 

 

[15:33] 얼마 있다가 평안히 가라는 전송을 형제들에게 받고 자기를 보내던 사람들에게로 돌아가되

 

평안히 가라는 전송 - 유다와 실라가 얼마동안 지내다가 전송을 받고 예루살렘으로 들어갔다는 언급을 함으로써 누가는 유다와 실라의 활동이 안디옥 교회의 성도들에게 호의적인 반응을 받았음을 암시해 주고 있다.

 

이 같은 묘사는 이방 교회로 대표되는 안디옥 교회와 모교회인 예루살렘 교회와의 긴밀하고 두터운 형제애를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따라서 안디옥 교회는 이방 선교에 새로운 용기를 갖고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며 바울의 2차 선교 여행이 준비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KJV에는 아래의 구절이 기록되어 있음.

[15:34]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라는 거기에 그대로 머무는 것을 기뻐하더라.

 

[15:35] 바울과 바나바는 안디옥에서 유하여 다수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주의 말씀을 가르치며 전파하니라.

 

바울과 바나바는 안디옥에서 유하여 다수한 다른 사람들과 함께 - 바울과 바나바는 계속하여 안디옥에 머물면서 전도 활동에 열심을 다했는데, 유다와 실라가 예루살렘을 떠난 후에도 계속되는 바나바와 바울의 변함없는 활동을 보여준다.

 

즉 안디옥 교회는 모든 문제가 해결되고 1,2절에서와 같은 혼란 이전의 모습을 되찾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1-2 어떤 사람들이 유대로부터 내려와서 형제들을 가르치되 너희가 모세의 법대로 할례를 받지 아니하면 능히 구원을 얻지 못하리라 하니

2) 바울과 바나바와 저희 사이에 적지 아니한 다툼과 변론이 일어난지라 형제들이 이 문제에 대하여 바울과 바나바와 및 그 중에 몇 사람을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와 장로들에게 보내기로 작정하니)

 

한편 여기서 언급된 '다수한 다른 사람들'이란 13:1에서 언급된 바처럼 안디옥 교회에 있는 여러 교사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13:1 안디옥 교회에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있으니 곧 바나바와 니게르라하는 시므온과 구레네 사람 루기오와 분봉 왕 헤롯의 젖동생 마나엔과 및 사울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