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알렉산드리아에서 난 아볼로라 하는 유대인이 에베소에 이르니 이 사람은 학문이 많고 성경에 능한 자라

거듭난 삶 2024. 1. 15.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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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전도 여행

(아볼로의 사역)

 

성 경: [18:23-28] 얼마 있다가 떠나 갈라디아와 브루기아 땅을 차례로 다니며 모든 제자를 굳게 하니라

24) 알렉산드리아에서 난 아볼로라 하는 유대인이 에베소에 이르니 이 사람은 학문이 많고 성경에 능한 자라

25) 그가 일찍 주의 도를 배워 열심으로 예수에 관한 것을 자세히 말하며 가르치나 요한의 침례만 알 따름이라

26) 그가 회당에서 담대히 말하기를 시작하거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듣고 데려다가 하나님의 도를 더 자세히 풀어 이르더라

27) 아볼로가 아가야로 건너가고자 하니 형제들이 저를 장려하며 제자들에게 편지하여 영접하라 하였더니 저가 가매 은혜로 말미암아 믿은 자들에게 많은 유익을 주니

28) 이는 성경으로써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증거하여 공중 앞에서 유력하게 유대인의 말을 이김일러라.

 

 

 

[18:23] 얼마 있다가 떠나 갈라디아와 브루기아 땅을 차례로 다니며 모든 제자를 굳게 하니라.

 

얼마 있다가 - 바울이 수리아 안디옥에 얼마 동안 체류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이 없다.

 

롱게네커(Longenecker)는 이 기간 52년 여름부터 53년 봄까지로 추정한다.

이 기간 동안에 그는 두 차례의 선교 여행을 돌아보며 드러난 여러가지 문제점들에 대해 숙의(孰議)하였을 것이다.

 

그리고 잠시간 여독을 풀면서 3차 전도 여행에 대한 계획을 세우며 준비하였을 것이다.

 

떠나 - 누가는 바울이 제3차 전도 여행을 떠나면서 제1차나 2차 전도 여행과는 달리 바나바나 실라는 데리고 갔다는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이는 바울이 이번 여행을 홀로 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 같다.

 

갈리디아와 브루기아 땅을 차례로 다니며 모든 제자를 굳게 하니라 - 이 지역은 아마도 브루기아 방언과 겔틱 방언이 사용되는 지역인 갈라디아시 브루기아 지역이나 남부 갈라디아의 어떤 지역을 의미하는 것으로 2차 전도여행 때 방문한 비시디아 안디옥, 이고니온, 루스드라, 더베 주변 지역을 말하는 것일 것이다.

 

(16:1-6 바울이 더베와 루스드라에도 이르매 거기 디모데라 하는 제자가 있으니 그 어머니는 믿는 유대 여자요 아버지는 헬라인이라

2) 디모데는 루스드라와 이고니온에 있는 형제들에게 칭찬 받는 자니

3) 바울이 그를 데리고 떠나고자 할새 그 지역에 있는 유대인으로 말미암아 그를 데려다가 할례를 행하니 이는 그 사람들이 그의 아버지는 헬라인인 줄 다 앎이러라

4) 여러 성으로 다녀 갈 때에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와 장로들이 작정한 규례를 그들에게 주어 지키게 하니

5) 이에 여러 교회가 믿음이 더 굳건해지고 수가 날마다 늘어가니라

6) 성령이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시거늘 그들이 브루기아와 갈라디아 땅으로 다녀가)

 

바울은 이러한 지역을 다니면서 이미 그리스도를 믿고 그의 '제자'들이 된 성도들이 유대인들의 핍박과 이방의 거짓 교훈에 흔들리지 않고 더욱 굳건히 서도록 격려하며 위로했다.

 

 

 

[18:24] 알렉산드리아에서 난 아볼로라 하는 유대인이 에베소에 이르니 이 사람은 학문이 많고 성경에 능한 자라

 

알렉산드리아 - B.C - 332년 알렉산더대왕이 세운 중요한 해양 도시이다.

상업의 중심지요, 지식과 학문의 중심지이기도 하였다.

 

B.C. 280년경에 구약성경의 헬라어 번역서인 70인역(LXX)이 이곳에서 만들어지기도 하였다.

알렉산더 대왕은 유대인들을 이곳에 이주시켰는데, 유대인들이 크게 번성하여 당시 인구의 1/3이나 되었다 한다.

 

따라서 유대적 헬라 철학이 발달하였는데 그 철학자들 중 필로(Philo)가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때까지 필로가 생존해 있었으로 아마 아볼로는 그 필로 학파의 일원이었던 것 같다.

 

아볼로라 하는 유대인이 에베소에 이르니 이 사람은 학문이 많고 성경에 능한자라 - '학문이 많고'의 헬라어 '로기오스''유식한', '말 잘하는'이란 뜻이다.

 

이는 아볼로가 천부적인 언변(言辯)과 풍부한 학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임을 나타낸다.

또한 아볼로는 이 외에 '성경에 능하기'까지 했다.

 

즉 그는 그의 언변과 학식을 성경 연구와 그 연구한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는 데에 사용하였다. 그러나 그는 불행히도 복음의 핵심을 몰랐다.

 

한편 아볼로가 에베소를 방문한 시기는 바울이 에베소에 잠시 머물다 떠난 후(19:1)부터, 그가 제3차 전도 여행 때 다시 에베소를 방문하기(19:1) 전의 기간이었다.

 

(19:1 아볼로가 고린도에 있을 때에 바울이 윗지방으로 다녀 에베소에 와서 어떤 제자들을 만나)

 

이 때에 아볼로가 에베소를 방문하여 영적 지도를 받게 된 것은 하나님의 섭리로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

 

 

 

[18:25] 그가 일찍 주의 도를 배워 열심으로 예수에 관한 것을 자세히 말하며 가르치나 요한의 침례만 알 따름이라

 

주의 도를 배워 열심으로 예수에 관한 것을 자세히 말하며 가르치나 요한의 침례만 알 따름이라 - 아볼로가 어디서 어떻게 주의 도를 배웠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하지가 않다.

추측건대 그는 침례 요한의 몇몇 제자들을 통해 기독교의 교훈을 배웠을 것이다.

 

누가의 저서에 있어서 '주의 도''하나님의 도'는 항상 '기독교의 가르침' 즉 복음을 의미했다(Haenchen).

그러나 아볼로가 주의 도를 아무리 열심히 배우고 가르쳤다고 해도 침례 요한이 죽기까지 예수에 관해 이야기한 것만 부분적으로 배웠기 때문에 예수에 관한 지식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한편 흘츠만(Holzmann)은 아볼로가 침례 요한이 뒤를 잇는 인물이었다고 주장한다,

또한 디벧리우스(Dibelius)는 아볼로를 통해서 혼합적인 반()기독교의 모습을 볼 수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캐제만(Kasemann), 아볼로는 사도 중심적 기독교에 대해 독립적으로 활동했던 기독교 교사였는데 이러한 연유로 누가는 그를 불완전한 교사로 묘사했다고 한다.

 

 

 

[18:26] 그가 회당에서 담대히 말하기를 시작하거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듣고 데려다가 하나님의 도를 더 자세히 풀어 이르더라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아굴라가 듣고 데려다가 하나님의 도를 더 자세히 풀어 이르더라 - 본 구절에서도 브리스길라가 그녀의 남편 아굴라보다 먼저 언급되었다.

이는 아볼로에게 복음을 전하고 가르침에 있어 브리스길라가 아굴라보다 더 적극적이고 열심이었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Haenchen).

 

이들 부부는 아볼로가 회당에서 말씀 전하는 것을 들었는데 그가 복음의 진수(眞髓)에 대해 무지한 것을 발견하고 그에게 예수의 죽음과 부활, 오순절 성령강림을 통해서 이루어진 모든 일들을 가르쳤다.

 

여기서 특별히 아볼로가 침례를 받았다는 언급이 없는데 이에 대해 혹자는 기독교 공동체에서 아볼로가 이전에 받은 '회개의 침례'를 기독교적 침례로 간주했던 것으로 판단된다(Longennecker)고 주장한다.

 

한편 이와는 달리 많은 학자들은 아볼로가 성령 침례를 받았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학자 간에는 이 구절에서 기독교의 성령 침례에 관해서 논하기도 한다.

 

 

 

[18:27] 아볼로가 아가야로 건너가고자 하니 형제들이 저를 장려하며 제자들에게 편지하여 영접하라 하였더니 저가 가매 은혜로 말미암아 믿은 자들에게 많은 유익을 주니 -

 

베자 사본(Codex Bezae)에 따르면 에베소에 몇몇 고린도 교인들이 있었는데 그들이 아볼로의 이야기를 듣고 아볼로에게 자신들과 함께 고린도에 갈 것을 부탁했다고 언급되어 있다.

 

에베소에는 이미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사역하고 있었으므로, 또한 그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받은바 은혜를 전하고 싶어 고린도로 갔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아볼로의 고린도 사역을 위해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는 추천장을 써주기도 하였다.

결국 고린도에서의 아볼로의 사역은 후에 큰 결실을 거두었고 바울도 그를 높이 평가했다.(고전1-4).

 

 

 

[18:28] 이는 성경으로써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증거하여 공중 앞에서 유력하게 유대인의 말을 이김일러라. -

 

아볼로 역시 바울과 마찬가지로 메시지의 핵심을 '예수는 그리스도'라는 사실에 집중시켰다.

 

'성경에 능한 자'(24)였던 그는 복음의 핵심을 깨닫자 공중 앞에서 그가 알고 있던 성경의 말씀을 통해서 예수께서 메시야이심을 더욱 더 설득력있고 확신있게 전하였다.

그의 능슥한 언변과 철학적 학식, 성경지식의 능통함 등은 그가 복음을 전하는데 뒷받침이 되었고 특별히 유대인을 설복시키는데 귀하게 사용되었다.

 

이런 아볼로의 사역을 근거로 마르틴 루터(M,luther)는 히브리가 아볼로의 성경적 논증의 실례라고 주장한다.

왜냐하면 그 내용이, 예수 그리스도의 우월성이 유대교를 능가한다는 점을 구약성경을 인용하여 지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사건들을 뒷받침할 만한 분명한 자료들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