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이는 내가 꺼리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다 너희에게 전하였음이라

거듭난 삶 2024. 1. 2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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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의 고별 설교 2

 

성경 [20:25-30] 보라 내가 너희 중에 왕래하며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였으나 지금은 너희가 다 내 얼굴을 다시 보지 못할 줄 아노라

26) 그러므로 오늘 너희에게 증거하노니 모든 사람의 피에 대하여 내가 깨끗하니

27) 이는 내가 꺼리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다 너희에게 전하였음이라

28) 너희는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떼를 위하여 삼가라 성령이 저들 가운데 너희로 감독자를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치게 하셨느니라

29) 내가 떠난 후에 흉악한 이리가 너희에게 들어와서 그 양떼를 아끼지 아니하며

30) 또한 너희 중에서도 제자들을 끌어 자기를 좇게 하려고 어그러진 말을 하는 사람들이 일어날 줄을 내가 아노니

 

 

 

[20:25] 보라 내가 너희 중에 왕래하며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였으나 지금은 너희가 다 내 얼굴을 다시 보지 못할 줄 아노라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였으나 - 복음을 전파하는 것은 곧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는 것이다.

 

(1:4 침례 요한이 이르러 광야에서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침례를 전파하니).

 

왜냐하면 븍음은 하나님 나라의 진리이기 때문이다.

 

(1:14-20 요한이 잡힌 후 예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여

15) 가라사대 때가 찼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웠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

16) 갈릴리 해변으로 지나가시다가 시몬과 그 형제 안드레가 바다에 그물 던지는 것을 보시니 저희는 어부라

17)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를 따라 오너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18) 곧 그물을 버려두고 좇으니라

19) 조금 더 가시다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을 보시니 저희도 배에 있어 그물을 깁는데

20) 곧 부르시니 그 아비 세베대를 삯꾼들과 함께 배에 버려두고 예수를 따라가니라).

 

따라서 복음 전파와 하나님 나라를 분리해서 구별되게 생각하는 세대주의의 가르침은 그릇된 신학의 결과이다.

 

 

 

[20:26] 그러므로 오늘 너희에게 증거하노니 모든 사람의 피에 대하여 내가 깨끗하니

 

오늘 - '오늘이라고 하는 이 날' '너희와 작별하는 마지막 이 날'을 강조한 것이다.

 

증거하노니 - '엄숙하게 호소하다'란 뜻을 나타낸다. 특히 이 말은 신약에서 바울만이 자주 쓴 표현으로 중대한 선언을 할 때 사용했다.

 

(5:3 내가 할례를 받는 각 사람에게 다시 증거하노니 그는 율법 전체를 행할 의무를 가진 자라).

 

모든 사람의 피에 대하여 내가 깨끗하니 - 피는 생명을 가리키는 히브리적 표현이다. 바울은 여기서 겔 33:1 이하의 말씀을 자신에게 인용하고 있다.

 

(33:1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가라사대)

 

하나님으로부터 이스라엘 족속의 파수꾼으로 세움을 받은 자가 경비를 소홀히 하여 백성에게 화가 임하면 그 피가 파수꾼에게로 돌아가도록 되어 있었다.

 

(33:1-7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가라사대

2) 인자야 너는 네 민족에게 고하여 이르라 가령 내가 칼을 한 땅에 임하게 한다 하자 그 땅 백성이 자기 중에 하나를 택하여 파수꾼을 삼은

3) 그 사람이 칼이 그 땅에 임함을 보고 나팔을 불어 백성에게 경고하되

4) 나팔 소리를 듣고도 경비를 하지 아니하므로 그 임하는 칼에 제함을 당하면 그 피가 자기의 머리로 돌아갈 것이라

5) 그가 경비를 하였던들 자기 생명을 보전하였을 것이나 나팔 소리를 듣고도 경비를 하지 아니하였으니 그 피가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

6) 그러나 파수꾼이 칼이 임함을 보고도 나팔을 불지 아니하여 백성에게 경고치 아니하므로 그 중에 한 사람이 그 임하는 칼에 제함을 당하면 그는 자기 죄악 중에서 제한바 되려니와 그 죄를 내가 파수꾼의 손에서 찾으리라

7) 인자야 내가 너로 이스라엘 족속의 파수꾼을 삼음이 이와 같으니라 그런즉 너는 내 입의 말을 듣고 나를 대신하여 그들에게 경고할지어다).

 

그러나 파수꾼의 간절한 경고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악행을 거듭하면 그는 죄악 중에서 죽고 파수꾼의 생명은 보존되었다.

 

(33:8-9 가령 내가 악인에게 이르기를 악인아 너는 정녕 죽으리라 하였다 하자 네가 그 악인에게 말로 경고하여 그 길에서 떠나게 아니하면 그 악인은 자기 죄악 중에서 죽으려니와 내가 그 피를 네 손에서 찾으리라

9) 그러나 너는 악인에게 경고하여 돌이켜 그 길에서 떠나라고 하되 그가 돌이켜 그 길에서 떠나지 아니하면 그는 자기 죄악 중에서 죽으려니와 너는 네 생명을 보전하리라).

 

따라서 바울의 이 선언은 20절의 진술을 더욱 뒷받침해 주는 엄숙한 고백으로, 복음을 맡은 자로서 자기의 책무(責務)를 남김없이 수행했음을 의미한다.

 

(20 유익한 것은 무엇이든지 공중 앞에서나 각 집에서나 꺼림이 없이 너희에게 전하여 가르치고)

 

 

 

[20:27] 이는 내가 꺼리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다 너희에게 전하였음이라 - 20절의 반복으로 하나님의 뜻이란 온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구속 경륜을 말한다.

 

 

[20:28] 너희는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떼를 위하여 삼가라 성령이 저들 가운데 너희로 감독자를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치게 하셨느니라.

 

너희는 - '너희'17절에 나타난 에베소 교회 장로들을 가리킨다.

 

(17바울이 밀레도에서 사람을 에베소로 보내어 교회 장로들을 청하니)

 

지금까지 그들 가운데서 자신이 어떻게 행하였는가를 말한 바울은 이제 그들에게도 같은 수고를 당부한다.

 

삼가라 - '무엇에 대하여 주의를 집중하라', '전력하라', '관심을 가져라', '조심하라'는 뜻인데, 계속의 의미를 내포한 현재 명령법을 사용하여 계속적으로 근면하고 깨어 었어야 함을 강조한다.

 

자기를 위하여 온 양떼를 위하여 - 삼가라고 당부한 구체적인 첫 번째 이유이다.

자기 영혼의 상태에 대하여 소홀한 사람은 양떼의 영적 상태에 대해서 결코 도움을 줄 수 없다.

 

성령이 저들 가운데 - 삼가라고 당부한 두 번째 이유로 성령에 의하여 그 임무가 위탁(委託)되었다는 신성성을 상기시킨다. 사람에 의해서 임명된 것이 아니기에 더더욱 삼가라고 촉구한 것이다.

 

감독자를 - 여기서 감독은 17절의 장로와 같은 직무를 설명하는 단어이다. 이것은 사도시대 교회에서는 장로와 감독이 오늘날처럼 구별이 없었던 것을 의미한다.

즉 장로, 목사, 감독 등의 직무가 제도적으로 구분되기 시작한 것은 2세기 이후였다.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 - 감독들에게 엄숙한 책임이 지워졌으니 이것이 삼갈 것을 당부한 세 번째 이유이다. 여기서의 하나님을 성부 하나님만으로 생각한 사람들은 이 구절에서 한 단어가 빠져버린 것이 아니냐고 주장하면서 '자기 아들의 피로'라는 말을 넣어야 맞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본문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왜냐하면 성부와 성자는 본질상 하나인 바,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계시므로 그리스도의 죽으심이 곧 하나님 자신의 죽으심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자신의 피로써 자기의 것으로 만드신 교회라고 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으며 이러한 표현은 오히려 예수의 대속 행위가 하나님 자신의 거룩한 희생적 사랑에 대한 확증임을 강조한 것이다. (G. Campbell Morgan).

 

 

* 참고 : 그런데 본 구절이 몇몇 사본과 역본들에는 '데우' ('하나님의') 대신에 '퀴리우'('주의')로 기록되어 있다. 어떤 주석가들은 이에 근거해서 '주님의 교회'(여클레시아 투 퀴리우)라고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Lange, Meyer).

 

그러나 '여클레시아 투 퀴리우'라는 표현이 바울의 서신에 나타나지 않고 오히려 '여클레시아 투 데우'(하나님의 교회)라는 표현이 11번 나타날 뿐 아니라

 

(고전 1:2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 곧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성도라 부르심을 받은 자들과 또 각처에서 우리의 주 곧 그들과 우리의 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자들에게;

 

고후 1:1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과 형제 디모데는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와 또 온 아가야에 있는 모든 성도에게;

 

딤전 3:5 (사람이 자기 집을 다스릴 줄 알지 못하면 어찌 하나님의 교회를 돌보리요))

 

또한 많은 학자들이 시내 사본(Codex Sinaiticus) 등에서 후자로 표기되었다는 것에 근거하여 본문을 그대로 취하는 쪽을 지지한다.(Alford, Bengel, Tertullian).

하지만 이 부분이 많은 논쟁을 일으키는 난해한 구절임은 사실이다.

 

치게 하셨느니라 - 사역자의 포괄적인 목회 활동을 의미하는 말로서 양 무리를 먹이고 인도하고 돌보는(tending) 것을 뜻한다.

결국 본절은 교회의 비할 데 없는 고귀함과 그 교회의 양 무리를 맡은 자의 책임의 중차대함을 나타내고 있다.

 

 

 

[20:29] 내가 떠난 후에 흉악한 이리가 너희에게 들어와서 그 양떼를 아끼지 아니하며

 

흉악한 이리가 너희에게 들어와서 - 에베소 교회에서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예견(豫見)으로서 흉악한 이리에 대한 경계의 말이다. 이것이 유대주의자들인지 아니면 영지주의자들인지 확실히 알 수 없으나 분명한 것은 거짓된 교의를 가지고 기독교를 전적으로 부인하면서 믿는 자들을 넘어뜨리는 거짓 교사들을 지칭한다는 점이다.

 

이것은 일찍이 양의 탈을 쓰고 침투하는 이리들에 대해 경계하신 예수의 가르침과

 

(7:15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라)

 

연관된 것으로 배교의 세력으로 말미암아 어려움을 겪게 될 시대의 성격을 상기시켜 준다.

 

 

 

[20:30] 또한 너희 중에서도 제자들을 끌어 자기를 좇게 하려고 어그러진 말을 하는 사람들이 일어날 줄을 내가 아노니

 

너희 중에서도 - 흉악한 이리가 외부로부터 침입해서 양떼를 해칠 것이라는 29절과 대조적으로 에베소 교회 자체에서도 교회를 파괴하는 세력이 있을 것임을 말한다.

 

이는 기독교라고 하는 역사 속에서와, 현대의 오늘날에도 교회라고 하는 공동체 속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현상임을 잘 헤아릴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7:15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라:

 

21-23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22)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치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23) 그 때에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어그러진 말 - '왜곡하다', '구부러지다'는 뜻이며 복음을 곡해하고 교묘한 논리로써 그릇된 길로 인도하는 것을 뜻한다.

 

실제로 에베소 교회에는 자칭 사도라하는 자들이 들어왔고, 니골라당이라는 이단이 생겨 분열을 획책(劃策)하기도 했는데 이런 상황들이 목회 서신과

 

(딤후 1:15 아시아에 있는 모든 사람이 나를 버린 이 일을 네가 아나니 그 중에 부겔로와 허모게네가 있느니라;

 

2:17 저희 말은 독한 창질의 썩어져 감과 같은데 그 중에 후메내오와 빌레도가 있느니라)

 

계시록에 나타나 있다.

 

(2:1-7 에베소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기를 오른손에 일곱 별을 붙잡고 일곱 금 촛대 사이에 다니시는 이가 가라사대

2) 내가 네 행위와 수고와 네 인내를 알고 또 악한 자들을 용납지 아니한 것과 자칭 사도라 하되 아닌 자들을 시험하여 그 거짓된 것을 네가 드러낸 것과

3) 또 네가 참고 내 이름을 위하여 견디고 게으르지 아니한 것을 아노라

4)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5)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진 것을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치 아니하면 내가 네게 임하여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

6) 오직 네게 이것이 있으니 네가 니골라 당의 행위를 미워하는도다 나도 이것을 미워하노라

7)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과실을 주어 먹게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