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내가 삼 년이나 밤낮 쉬지 않고 눈물로 각 사람을 훈계하던 것을 기억하라

거듭난 삶 2024. 1. 25.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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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의 고별 설교 3

 

성경 [20:31-35] 그러므로 너희가 일깨어 내가 삼 년이나 밤낮 쉬지 않고 눈물로 각 사람을 훈계하던 것을 기억하라

32) 지금 내가 너희를 주와 및 그 은혜의 말씀께 부탁하노니 그 말씀이 너희를 능히 든든히 세우사 거룩케 하심을 입은 모든 자 가운데 기업이 있게 하시리라

33) 내가 아무의 은이나 금이나 의복을 탐하지 아니하였고

34) 너희 아는 바에 이 손으로 나와 내 동행들의 쓰는 것을 당하여

35) 범사에 너희에게 모본을 보였노니 곧 이같이 수고하여 약한 사람들을 돕고 또 주 예수의 친히 말씀하신 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

 

 

 

[20:31] 그러므로 너희가 일깨어 내가 삼 년이나 밤낮 쉬지 않고 눈물로 각 사람을 훈계하던 것을 기억하라

 

너희가 일깨어 - '방심하지 말고 계속 깨어 있으라'는 뜻이다. 예수께서 재림을 준비하고 항상 깨어 있으라고 말씀하실 때도 이 말을 사용했다.

 

(13:35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집 주인이 언제 올는지 혹 저물 때엘는지, 밤중엘는지, 닭 울 때엘는지, 새벽엘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라).

 

따라서 이는 배교의 시대의 성격을 예견한 사도가 파수를 보는 데 정신을 차려서 최선의 주의를 기울일 것을 촉구하는 목회적 용어이다. (Bengel).

 

기억하라 - 모세가 광야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을 훈계할 때 자주 사용한 표현이다. 즉 하나님께서 어떻게 크신 능력을 펴서 출애굽의 은혜를 베푸셨고 또한 이 광야에서 지금까지 먹이고 입히고 가르치며 인도하신 것을 기억하고

 

(8:2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너로 광야의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아니 지키는지 알려 하심이라,

 

18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을 주셨음이라 이같이 하심은 네 열조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오늘과 같이 이루려 하심이니라)

 

그리하여 하나님을 순종하고 경외하라고

 

(8:1-6 내가 오늘날 명하는 모든 명령을 너희는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살고 번성하고 여호와께서 너희의 열조에게 맹세하신 땅에 들어가서 그것을 얻으리라

2)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너로 광야의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아니 지키는지 알려 하심이라

3) 너를 낮추시며 너로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열조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너로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4) 이 사십 년 동안에 네 의복이 해어지지 아니하였고 네 발이 부릍지 아니하였느니라

5) 너는 사람이 그 아들을 징계함 같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징계하시는 줄 마음에 생각하고

6)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도를 행하며 그를 경외할지니라)

 

촉구한 것과 같이 바울 자신이 삼년 동안의 모든 겸손과 눈물과 인내로 주님을 섬기고 각 사람을 가르친 것을 기억하여 그 본을 받으라는 권면이다.

언행일치한 지도자만이 사용할 수 있는 감화력 있는 교육 방법이다.

 

 

 

[20:32] 지금 내가 너희를 주와 및 그 은혜의 말씀께 부탁하노니 그 말씀이 너희를 능히 든든히 세우사 거룩케 하심을 입은 모든 자 가운데 기업이 있게 하시리라

 

주와 및 그 은혜의 말씀께 부탁하노니 - 흉악한 이리들과 배교의 여러 세력들로 인해 갖가지 공격을 받게 될 교회의 어려움을 예견한 바울은 여러 권면으로 지도자들의 성실함을 촉구했지만 마지막에 바울이 부탁한 것은 바울의 모범도 지도자들의 충성스러움도 아니었다.

 

이런 것들은 교회를 세워가는 데 필요한 하나의 방도 도구일 뿐, 근본적(根本的)으로는 교회를 배교의 세력에서 지키지 못할 것임을 알았던 것이다.

 

그렇다면 누구한테 맡겨야 옳단 말인가?

바울은 안전의 원천을 알았으니 곧, 주와 그분의 말씀이었다.

왜냐하면 인간 지도자들의 모든 수고를 쓰셔서 친히 교회를 세워가시는 분은 교회의 머리가 되시며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신 주님이시기 때문이다.

 

부활하셔서 승천하신 주님은 지금도 살아계셔서 교회의 주인으로서 자신의 몸된 교회를 친히 다스리고 계신 것이다. 이때 그 방법은 오직 말씀으로이다.

그 말씀이 능력이 있어서 교회를 모든 악의 세력에서 지켜주고 거룩하게 서가게 하는 것이다.

 

바울 사도는 교회가 누구의 교회이며 무엇으로 교회가 거룩하게 서갈 수 있는가를 정확하게 꿰뚫어 본 것이다.

 

한편 여기서 부탁하노니'넘겨주다', '위탁한다', '맡긴다', '의뢰한다는 뜻이다.

 

(딤후 2:2 또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저희가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

 

벧전 4:19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대로 고난을 받는 자들은 또한 선을 행하는 가운데 그 영혼을 미쁘신 조물주께 부탁할지어다)

 

 

 

[20:33] 내가 아무의 은이나 금이나 의복을 탐하지 아니하였고 - 자신의 자랑으로서가 아니고 교회 지도자들이 탐욕을 경계해야 할 것을 가르치는 말이다.

 

, , 의복은 고대의 중요한 재산이었다.

 

(왕하 5:22 저가 가로되 평안이니이다 우리 주인께서 나를 보내시며 말씀하시기를 지금 선지자의 생도 중에 두 소년이 에브라임 산지에서부터 내게 왔으니 청컨대 당신은 저희에게 은 한 달란트와 옷 두 벌을 주라 하시더이다).

 

바울 사도는 어떤 사람의 물건도 탐하지 않았고 오직 자족(自足)한 삶을 살았다. 이것은 사무엘이 사사로서의 그의 직무를 마칠 때 온 이스라엘 앞에 고백한 말과 같다.

 

(삼상 12:3 내가 여기 있나니 여호와 앞과 그 기름 부음을 받은 자 앞에서 내게 대하여 증거하라 내가 뉘 소를 취하였느냐 뉘 나귀를 취하였느냐 누구를 속였느냐 누구를 압제하였느냐 내 눈을 흐리게 하는 뇌물을 뉘 손에서 취하였느냐 그리하였으면 내가 그것을 너희에게 갚으리라,

 

5 사무엘이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가 내 손에서 아무 것도 찾아낸 것이 없음을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대하여 증거하시며 그 기름 부음을 받은 자도 오늘날 증거하느니라 그들이 가로되 그가 증거하시나이다).

 

 

 

[20:34] 너희 아는 바에 이 손으로 나와 내 동행들의 쓰는 것을 당하여

 

이 손으로 나와 내 동행들의 쓰는 것을 당하여 - 바울은 데살로니가와

 

(살후 3:7-12 어떻게 우리를 본받아야 할 것을 너희가 스스로 아나니 우리가 너희 가운데서 규모 없이 행하지 아니하며

8) 누구에게서든지 양식을 값없이 먹지 않고 오직 수고하고 애써 주야로 일함은 너희 아무에게도 누를 끼치지 아니하려 함이니

9) 우리에게 권리가 없는 것이 아니요 오직 스스로 너희에게 본을 주어 우리를 본받게 하려 함이니라

10) 우리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도 너희에게 명하기를 누구든지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 하였더니

11) 우리가 들은즉 너희 가운데 규모 없이 행하여 도무지 일하지 아니하고 일만 만드는 자들이 있다 하니

12) 이런 자들에게 우리가 명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권하기를 종용히 일하여 자기 양식을 먹으라 하노라)

 

고린도에서처럼

 

(고전 9:11-15 우리가 너희에게 신령한 것을 뿌렸은즉 너희 육신의 것을 거두기로 과하다 하겠느냐

12) 다른 이들도 너희에게 이런 권을 가졌거든 하물며 우리일까보냐 그러나 우리가 이 권을 쓰지 아니하고 범사에 참는 것은 그리스도의 복음에 아무 장애가 없게 하려 함이로다

13) 성전의 일을 하는 이들은 성전에서 나는 것을 먹으며 제단을 모시는 이들은 제단과 함께 나누는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14) 이와 같이 주께서도 복음 전하는 자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명하셨느니라

15) 그러나 내가 이것을 하나도 쓰지 아니하였고 또 이 말을 쓰는 것은 내게 이같이 하여 달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차라리 죽을지언정 누구든지 내 자랑하는 것을 헛된 데로 돌리지 못하게 하리라;

 

고후 11:7-12 내가 너희를 높이려고 나를 낮추어 하나님의 복음을 값없이 너희에게 전함으로 죄를 지었느냐

8) 내가 너희를 섬기기 위하여 다른 여러 교회에서 요를 받은 것이 탈취한 것이라

9) 또 내가 너희에게 있어 용도가 부족하되 아무에게도 누를 끼치지 아니함은 마게도냐에서 온 형제들이 나의 부족한 것을 보충하였음이라 내가 모든 일에 너희에게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하여 스스로 조심하였거니와 또 조심하리라

10) 그리스도의 진리가 내 속에 있으니 아가야 지방에서 나의 이 자랑이 막히지 아니하리라

11) 어떠한 연고뇨 내가 너희를 사랑하지 아니함이냐 하나님이 아시느니라

12) 내가 하는 것을 또 하리니 기회를 찾는 자들의 그 기회를 끊어 저희로 하여금 그 자랑하는 일에 대하여 우리와 같이 되게 하려 함이로라)

 

에베소에서도 친히 노동을 하여 자신의 생계 문제를 해결했을 뿐만 아니라 동행들의 필요까지 채워주었다.

 

(18:3 업이 같으므로 함께 거하여 일을 하니 그 업은 장막을 만드는 것이더라;

 

고전 4:12 또 수고하여 친히 손으로 일을 하며 후욕을 당한즉 축복하고 핍박을 당한즉 참고;

 

살전 2:9 형제들아 우리의 수고와 애쓴 것을 너희가 기억하리니 너희 아무에게도 누를 끼치지 아니하려고 밤과 낮으로 일하면서 너희에게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였노라).

 

그러나 모든 복음 전파자들이 자급 전도를 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말은 아니다.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복음을 위해 일하는 자가 그 수고한 대가를 받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이다.

 

(고전 9:14 이와 같이 주께서도 복음 전하는 자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명하셨느니라).

 

여기 바울의 경우는 당시 반대자로부터 탐욕을 위해 일한다는 어떤 빌미도 잡히지 않기 위한 특별한 예이다. 따라서 바울 역시 생계비를 받을 당연한 권리가 있었지만, 그 권리를 다 주장하지 않고 손수 일했다는 것을 밝힌 것뿐이다.

 

여기서 바울이 한 일은 천막 깁는 일이며, 동행들이란 디모데, 에라스도, 누가 그리고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를 가리킨다.

 

또한 여기서 '당하여'란 표현은 '휘페레테산'으로 낮은 자리에서 함께한 자들을 섬겼다는 뜻으로 본서에만 나오는 단어다.

 

(13:36 다윗은 당시에 하나님의 뜻을 좇아 섬기다가 잠들어 그 조상들과 함께 묻혀 썩음을 당하였으되).

 

 

 

[20:35] 범사에 너희에게 모본을 보였노니 곧 이같이 수고하여 약한 사람들을 돕고 또 주 예수의 친히 말씀하신 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 바울이 인용한 주님의 이 말씀은 복음서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그러나 이 말씀은 복음서에 나타난 예수의 사상과 행동에 그 정신이 이미 나타났으며 또한 눅 6:38과 비슷한 의미를 가진다.

 

(6:38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

 

바울이 이 말씀을 어떻게 알았을까에 대해서는 여러 견해가 있지만 가장 타당한 견해는 구전을 통해서 알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종류의 말씀이 초기에는 많이 있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께서 하신 말씀이 전부 다 기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무튼 바울은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는 주 예수의 말씀으로 지금까지의 에베소 교회 장로들을 향한 권면의 결론을 삼는다. 그리하여 약한 사람들을 도우라 한다.

 

여기서 '약한 사람들'이 어떤 사람이냐에 대해서는 여러 견해가 있다.

 

1) 영적인 면에서 믿음이 약한 자를 가리킨다.(Meyer, Bengel, Calvin).

2) 경제적인 면에서 빈궁한 자를 가리킨다.(Lenski ).

3) 병들고 신체상의 약점을 가진 가난한 자를 가리킨다.(Matthew Henry, Pulpit).

 

2)3)의 견해가 본문의 문맥상 더 자연스럽고 또한 엡 4:28의 바울의 권고와도 일치한다.

 

(4:28 도적질하는 자는 다시 도적질 하지 말고 돌이켜 빈궁한 자에게 구제할 것이 있기 위하여 제 손으로 수고하여 선한 일을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