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탄생 예고 2
성 경: [눅 1:32-34] 그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어질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왕위를 그에게 주시리니
33) 영원히 야곱의 집을 왕으로 다스리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
34) 마리아가 천사에게 말하되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
[눅 1:32] 그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어질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왕위를 그에게 주시리니
▶ 큰 자 - 이 구절은 15절과 대구를 이룬다.
(15절 이는 그가 주 앞에 큰 자가 되며 포도주나 독한 술을 마시지 아니하며 모태로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가브리엘은 요한에 대해 이야기할 때와, 예수께 관해서 이야기할 때 서로 다른 어투를 사용한다.
요한에 대해서는 다분히 제한적 어투를 사용했으나 예수께 대해 이야기할 때는 매우 경외로운 표현을 사용하였다.(Liefeld).
▶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 - 예수께서 신적 기원(divine origen)을 지닌 메시야이심을 단적으로 증거하는 말씀이다.
'지극히 높으신 이'는 35절에서도 나오는데 양자 모두 하나님을 나타내는 말이다.
이 단어는 70인역에서 하나님을 나타내는 하나의 명칭, 특히 하나님의 초월성을 강조하는 명칭으로 사용되었다.
▶ 그 조상 다윗의 위(位) - 당시의 대중적인 메시야 칭호는 '다윗의 자손'이었다.
예수의 호적상 아버지인 요셉의 족보를 더듬어 올라가면 예수는 다윗의 혈통임을 확인 할 수 있다.
(3:31 그 위는 멜레아요 그 위는 멘나요 그 위는 맛다다요 그 위는 나단이요 그 위는 다윗이요).
'위'에 해당하는 헬라어 '드로논'은 '등받침이나 팔받침, 또는 발등상을 갖춘 높은 의자'를 가리킨다.
또 이 단어의 복수형은 왕이나 신의 권능을 의미할 수도 있다.
(골 1:16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왕권들이나 주권들이나 통치자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여기서 다윗의 위는 왕되신 메시야의 보좌를 상징하는 다윗 왕의 보좌를 가리킨다.
요컨데, 예수는 예언된 바 그대로 다윗의 혈통에서 태어나사,
(삼하 7:12-16 네 수한이 차서 네 조상들과 함께 누울 때에 내가 네 몸에서 날 네 씨를 네 뒤에 세워 그의 나라를 견고하게 하리라
13) 그는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이요 나는 그의 나라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리라
14)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니 그가 만일 죄를 범하면 내가 사람의 매와 인생의 채찍으로 징계하려니와
15) 내가 네 앞에서 물러나게 한 사울에게서 내 은총을 빼앗은 것처럼 그에게서 빼앗지는 아니하리라
16) 네 집과 네 나라가 내 앞에서 영원히 보전되고 네 왕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 하셨다 하라;
시 89:29 또 그의 후손을 영구하게 하여 그의 왕위를 하늘의 날과 같게 하리로다;
132:11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성실히 맹세하셨으니 변하지 아니하실지라 이르시기를 네 몸의 소생을 네 왕위에 둘지라;
사 9:7 그 정사와 평강의 더함이 무궁하며 또 다윗의 왕좌와 그의 나라에 군림하여 그 나라를 굳게 세우고 지금 이후로 영원히 정의와 공의로 그것을 보존하실 것이라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라)
다윗 왕권을 통해 드러내 보이시고자 했던 하나님의 신령한 뜻을 온전히 성취하신 것이다.
[눅 1:33] 영원히 야곱의 집을 왕으로 다스리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
▶ 영원히 - 이는 때때로 '오래 전부터’,
(70절 이것은 주께서 예로부터 거룩한 선지자의 입으로 말씀하신 바와 같이),
혹은 '창세 이후로'를 뜻하기도 하나, 특정한 시간의 제한을 받지 않는 영원성과 결부된 문맥에서 잘 쓰인다.
(55절 우리 조상에게 말씀하신 것과 같이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영원히 하시리로다 하니라;
요 6:51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내가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니라 하시니라).
특히 이 단어는 복수형으로 사용될 때 '영원성'에 대한 암시를 두드러지게 나타낸다.
(H. Sasse, TDNT. I, 197-209).
(마 6:13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롬 1:25 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진리를 거짓 것으로 바꾸어 피조물을 조물주보다 더 경배하고 섬김이라 주는 곧 영원히 찬송할 이시로다 아멘;
히 13:8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
유 1:25 곧 우리 구주 홀로 하나이신 하나님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과 위엄과 권력과 권세가 영원 전부터 이제와 영원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 야곱의 집 - '집'은 '오이코스'의 단수 목적격으로서, '집', '가족', '가문', '종족'의 뜻을 나타낸다.
'야곱의 집'이라는 표현은 행 7:46에도 나타나며, 그 의미는 이스라엘 민족 전체를 나타내지만 더 정확히는 영적 이스라엘로,
(마 3:9 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이 능히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시리라;
롬 10:10-13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11) 성경에 이르되 누구든지 그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니
12)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차별이 없음이라 한 분이신 주께서 모든 사람의 주가 되사 그를 부르는 모든 사람에게 부요하시도다
13)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그리스도를 왕으로 받드는 모든 성도들을 의미한다는 견해에 많은 학자들이 공통된 입장을 취한다(Lenski, Geldenhuys).
▶ 왕 노릇 - 다윗에게 약속하신 하나님의 언약이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됨으로써 예수께서 메시아로서 하나님 나라의 영원한 통치자가 된다는 의미이다.
(고전 15:25 그가 모든 원수를 그 발 아래에 둘 때까지 반드시 왕 노릇 하시리니;
계 11:15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하늘에 큰 음성들이 나서 이르되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의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시리로다 하니).
▶ 그 나라 - '왕국'의 의미를 담고 있는 이 단어는 때때로 '왕권', '왕정', '통치' 등의 뜻을 나타내기도 한다.
그리스도의 왕국은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공의와 사랑에 의해 통치되며
의와 평강과 희락(喜樂)으로 가득한 하나님의 나라에 다름 아니다.
(롬 14:17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
하나님께서는 그 나라를 그리스도께 넘겨주셨고,
(22:29 너희는 나의 모든 시험 중에 항상 나와 함께 한 자들인즉),
우리를 그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다.
(골 1:13 그가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
▶ 무궁하리라 - '영원'과 '무궁'을 연이어 사용하여 그리스도의 왕국의 영원성과 무한성을 강조하고 있다.
(시 45:6 하나님이여 주의 보좌는 영원하며 주의 나라의 규는 공평한 규이니이다;
단 2:24 이에 다니엘은 왕이 바벨론 지혜자들을 죽이라 명령한 아리옥에게로 가서 그에게 이같이 이르되 바벨론 지혜자들을 죽이지 말고 나를 왕의 앞으로 인도하라 그리하면 내가 그 해석을 왕께 알려 드리리라 하니;
7:14 그에게 권세와 영광과 나라를 주고 모든 백성과 나라들과 다른 언어를 말하는 모든 자들이 그를 섬기게 하였으니 그의 권세는 소멸되지 아니하는 영원한 권세요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니라;
요 12:34 이에 무리가 대답하되 우리는 율법에서 그리스도가 영원히 계신다 함을 들었거늘 너는 어찌하여 인자가 들려야 하리라 하느냐 이 인자는 누구냐;
계 11:15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하늘에 큰 음성들이 나서 이르되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의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시리로다 하니).
[눅 1:34] 마리아가 천사에게 말하되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
▶ 나는 사내를 알지 못하니 - '알지'에 해당하는 '기노스코'는 히브리어에서 성적 관계를 나타내는 단어 '야다'의 의미로 사용되었다.
(창 4:1 아담이 그의 아내 하와와 동침하매 하와가 임신하여 가인을 낳고 이르되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득남하였다 하니라;
19:8 내게 남자를 가까이 하지 아니한 두 딸이 있노라 청하건대 내가 그들을 너희에게로 이끌어 내리니 너희 눈에 좋을 대로 그들에게 행하고 이 사람들은 내 집에 들어왔은즉 이 사람들에게는 아무 일도 저지르지 말라;
삿 11:39 두 달 만에 그의 아버지에게로 돌아온지라 그는 자기가 서원한 대로 딸에게 행하니 딸이 남자를 알지 못하였더라 이것이 이스라엘에 관습이 되어).
이 동사는 현재 시상으로 사용되어서, 과거의 모든 행동을 포함한 현재의 상태를 나타낸다.
즉, 과거에나 지금 이 순간에나 아무 남자도 알지 못한 처녀임을 말해 준다(Liefeld).
그러나 이 구절을 놓고 로마 카톨릭이 마리아가 영원한 동정녀로서 지냈다고 주장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왜냐하면 예수에겐 육친(肉親)의 형제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마 12:46 예수께서 무리에게 말씀하실 때에 그의 어머니와 동생들이 예수께 말하려고 밖에 섰더니;
막 3:31-32 그 때에 예수의 어머니와 동생들이 와서 밖에 서서 사람을 보내어 예수를 부르니
32) 무리가 예수를 둘러 앉았다가 여짜오되 보소서 당신의 어머니와 동생들과 누이들이 밖에서 찾나이다).
▶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 - 의심하여 표적을 구한 사가랴와는 달리,
(18절 사가랴가 천사에게 이르되 내가 이것을 어떻게 알리요 내가 늙고 아내도 나이가 많으니이다)
마리아는 표적을 구하지 않고 성취 방법을 묻는다.
천사의 수태 고지(announcement)를 듣고서 처음에는 놀랄 수밖에 없었지만, 무소불능하신 하나님의 권능을 믿는 믿음이 었었기에 이제 마리아는 천사의 전언(傳言)을 오히려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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