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engol 2

이스라엘 족속과 유다 족속이 내게 심히 패역하였느니라

거듭난 삶 2022. 9. 16.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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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의 성격

 

성 경: [5:10-19] 너희는 그 성벽에 올라가 훼파하되 다 훼파하지 말고 그 가지만 꺾어버리라 여호와의 것이 아님이니라

11)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이스라엘 족속과 유다 족속이 내게 심히 패역하였느니라

12) 그들이 여호와를 인정치 아니하며 말하기를 여호와는 계신 것이 아닌즉 재앙이 우리에게 임하지 않을 것이요 우리가 칼과 기근을 보지 아니할 것이며

13) 선지자들은 바람이라 말씀이 그들의 속에 있지 아니한즉 그같이 그들이 당하리라 하느니라

14) 그러므로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그들이 이 말을 하였은즉 볼지어다 내가 네 입에 있는 나의 말로 불이 되게 하고 이 백성으로 나무가 되게 하리니 그 불이 그들을 사르리라

15)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이스라엘 족속아 보라 내가 한 나라를 원방에서 너희에게로 오게 하리니 곧 강하고 오랜 나라이라 그 방언을 네가 알지 못하며 그 말을 네가 깨닫지 못하느니라

16) 그 전통은 열린 묘실이요 그 사람들은 다 용사라

17) 그들이 네 자녀들의 먹을 추수 곡물과 양식을 먹으며 네 양떼와 소떼를 먹으며 네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 열매를 먹으며 네가 의뢰하는 견고한 성들을 칼로 파멸하리라

18)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 때에도 내가 너희를 진멸치는 아니하리라

19) 그들이 만일 이르기를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어찌하여 이 모든 일을 우리에게 행하셨느뇨 하거든 너는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여호와를 버리고 너희 땅에서 이방 신들을 섬겼은즉 이와 같이 너희 것이 아닌 땅에서 이방인들을 섬기리라 하라.

 

 

 

[5:10] 너희는 그 성벽에 올라가 훼파하되 다 훼파하지 말고 그 가지만 꺾어버리라 여호와의 것이 아님이니라

 

그 가지만 꺾어버리라 본절에서부터 19절까지는

적의 침략이 임박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전할 것이라고 착각하는

유다 백성의 잘못된 생각을 뒤엎고 북쪽의 적이

심판의 대행자로 올 것임을 설명하고 있다.

 

유다 백성은 하늘의 농부로부터 극상품의 포도 품종으로 심기워졌으나

그 열매는 역겨운 냄새가 나는 들포도가 되고 말았다.

 

(2:21 그럼에도 내가 너를 귀한 포도나무 곧 온전히 올바른 씨로 심었거늘 네가 내게 이방 포도나무 즉 변질된 초목이 됨은 어찌된 까닭이냐?).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유다의 대적을 불러

하나님 소유가 아닌 나쁜 포도나무의 가지를 제거하라는 임무를 맡기셨다.

 

한편, 70인역(LXX), 수리아역(SyriacVersions of the Bible) 등은 이 부분을

 

'그 근본은 남겨 두라. 그것들이 주의 것임이니라'고 해석하였다.

 

 

 

[5:11]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이스라엘 족속과 유다 족속이 내게 심히 패역하였느니라

 

이스라엘 족속과 유다 족속이 내게 심히 패역하였느니라 - 솔로몬 사후(死後),

두 개의 왕국으로 분열되었던 이스라엘 중

북이스라엘은 이미 앗수르의 침략으로 멸망했으며

많은 사람들이 포로로 끌려가고 그중 더러 본토에 남아 있는 자들이 있었다.

 

그러나 선지자는 이들마저 심히 패역했음을 지적하고 있다.

 

'패역하다'에 해당하는 '바가드'(*)란 말은

'속이다', '가증하게 행하다'란 대단히 심각한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말을 들은 유다인들은 예레미야를 몹시 핍박했을 것이다.

 

 

 

[5:12] 그들이 여호와를 인정치 아니하며 말하기를 여호와는 계신 것이 아닌즉 재앙이 우리에게 임하지 않을 것이요 우리가 칼과 기근을 보지 아니할 것이며

 

여호와는 계신 것이 아닌즉 재앙이 우리에게 임하지 않을 것이요 우리가 칼과 기근을 보지 아니할 것이며 -

 

백성들은 여호와의 언약을 어겨도 아무런 처벌이 없을 것으로 보았던 것 같다.

그 근복적 이유는 여호와의 존재마저 인정하지 않는데 있었다.

 

여기서 우리는 본질상 그 마음에 하나님 모시기를 거부하는

인생의 추악한 모습을 다시금 보게 된다.

 

(1:28 또한 그들이 자기 지식 속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도 그들을 버림받은 생각에 내주사 합당하지 못한 일들을 행하게 하셨으니).

 

결국 그들은 여호와로부터 오는 칼이나 기근의 심판이 없을 것으로 보았다.

우리는 이런 그들의 말을 근거로 해서

그들이 자기 도취에 빠져 있었음을 짐작하기에 충분하다.

 

백성들은 언약 파기로 인한 저주조항이 가동되어

그들에게 심판이 닥칠 것이란 점을 새까맣게 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5:13] 선지자들은 바람이라 말씀이 그들의 속에 있지 아니한즉 그같이 그들이 당하리라 하느니라

 

선지자들은 바람이라 - 백성들은 선지자들을 통해 주어진 하나님의 말씀을

바람처럼 공허한 것으로 여기고,

그 대신 거짖 선지자들의 감언이설(甘言利說)을 좇아 갔다는 내용이다.

 

'바람'의 히브리어 '루아흐'

하나님의 ''을 가리키는 말로도 쓰인다는 점에서

저자의 언어유희(Wordplay)를 보여준다.

 

, 백성들은 하나님의 영을 바람으로 간주하는

중죄(重罪)를 범했다는 것이다(C.L. Feinberg).

 

 

 

[5:14] 그러므로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그들이 이 말을 하였은즉 볼지어다 내가 네 입에 있는 나의 말로 불이 되게 하고 이 백성으로 나무가 되게 하리니 그 불이 그들을 사르리라

 

네 입에 있는 나의 말로 불이 되게하고 하나님은

유다 백성들에 의해 바람으로 취급되어버린,

바로 그 말씀을 무서운 불로 화하게 하신다는 뜻이다.

 

한편, 본절에서는 하나님을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로 표현하고 있다.

구약에서 이것은

 

'전투에 임하는 이스라엘과 함께하시는 전투의 하나님'이란 개념을 가졌다.

 

* 참조 : (7:4 그러나 파라오가 너희 말을 듣지 아니할 터인즉 내가 내 손을 이집트 위에 얹고 큰 심판들을 통해 내 군대 곧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이집트 땅에서 데리고 나오리라).

 

여기서는 천체와 천사의 무리까지 포함하는

'하늘과 땅의 무리의 하나님'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03:21 그분의 모든 무리들아, 그분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는 그분의 섬기는 자들아, 너희는 주를 찬송하라;

 

40:26 너희 눈을 높이 들어 누가 이것들을 창조하였나 보라. 그분께서 수효대로 그것들의 군대를 이끌어 내시고 자신의 크신 능력으로 그것들 모두를 이름대로 부르시나니 그분의 권능이 강하므로 하나도 빠지지 아니하느니라).

 

 

 

[5:15]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이스라엘 족속아 보라 내가 한 나라를 원방에서 너희에게로 오게 하리니 곧 강하고 오랜 나라이라 그 방언을 네가 알지 못하며 그 말을 네가 깨닫지 못하느니라

 

강하고 오랜 나라이라 - 유다를 응징하시는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될

바벨론에 대한 묘사이다.

바벨론은 예레미야 당시에 이미 2,0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나라였으며

나보폴라살 왕(B.C.625-605) 때부터는 팔레스틴의 신흥 강국으로 등장하여

위세를 떨치고 있었다.

 

 

 

[5:16] 그 전통은 열린 묘실이요 그 사람들은 다 용사라

 

열린 묘실이요 - 바벨론 군사들은 모두 다 능한 궁수들이어서

결코 표적을 놓치지 않을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화살 하나는 한 사람의 목숨과 같은 것이며,

장병들 어깨에 걸려 있는 전통은

마치 뭇사람의 무덤을 짊어진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5:17] 그들이 네 자녀들의 먹을 추수 곡물과 양식을 먹으며 네 양떼와 소떼를 먹으며 네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 열매를 먹으며 네가 의뢰하는 견고한 성들을 칼로 파멸하리라

 

16절이 전쟁의 과정을 묘사한 것이라고 한다면,

본절은 전쟁의 결과를 서술한 것으로 볼 수 있겠다.

 

추수 곡물, 양식, 양떼, 소떼,

아들과 딸 등 모든 것이 파괴되고 말 것이다.

 

그들은 성이 튼튼하다고 자랑하였으나 이것들도 무너지고 말 것이다.

이때가 되면, 예레미야의 예언이 옳았다는 것이 입증되게 되는 셈이다.

 

차라리 자신의 예언이 틀리기를 바라는 예레미야가

이런 종말적인 상태를 에언한다는 것은 대단히 고통스러웠을 것이다.

 

 

 

[5:18]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 때에도 내가 너희를 진멸치는 아니하리라

 

내가 너희를 진멸치는 아니하리라 - 본절의 앞 구절들은 운문체로 기록되었으나

본절과 그 다음절은 산문체로 기록되어 있다.

 

여태까지 참혹한 심판의 결과를 묘사해 왔으나,

그것이 이 민족의 완전한 종말이 되지는 않을 것이란 뜻인데,

이는 예루살렘에 하나님의 엄청난 심판이 임하기는 하되

그 속에서도 하나님의 긍휼이 있을 것임을 시사한다.

 

철저한 심판 중에서도 긍휼과 위로의 메시지가 함께하는 것은,

 

(4:27 주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그 온 땅이 황폐할 터이나 내가 완전히 끝을 내지는 아니할 것이며),

 

하나님의 징계의 목적이

이스라엘의 완전한 파멸에 있지 않고

그들을 정결케 하고 새롭게 하는 데 있음을 보여준다(Feinberg, Harrison).

 

 

 

[5:19] 그들이 만일 이르기를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어찌하여 이 모든 일을 우리에게 행하셨느뇨 하거든 너는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여호와를 버리고 너희 땅에서 이방 신들을 섬겼은즉 이와 같이 너희 것이 아닌 땅에서 이방인들을 섬기리라 하라.

 

여호와를 버리고 너희 땅에서 이방 신들을 섬겼은즉 이와 같이 너희 것이 아닌 땅에서 이방인들을 섬기리라 -

 

유다가 하나님과의 언약을 배반하고 이방신들과 연합하였기 때문에

이제 그들은 그 이방인들에게 속박당하며 이방인들을 섬기게 될 것이다.

 

본절은 바벨론으로 끌려갈 것임을 지적하는 예언으로서

범죄에 대한 대가는 반드시 치르어야 한다는 교훈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