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engol 2

어찌하여 그로 네 생명을 취케 하여 네게 모인 모든 유다인으로 흩어지며 유다의 남은 자로 멸망을 당케 하랴

거듭난 삶 2023. 1. 8.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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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 총독이 된 그다랴

 

성 경: [40:7-16] 들에 있는 군대장관들과 그들의 사람들이 바벨론 왕이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를 이 땅 총독으로 세우고 남녀와 유아와 바벨론으로 옮기지 아니한 빈민을 그에게 위임하였다 함을 듣고

8) 그들 곧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과 가레아의 두 아들 요하난과 요나단과 단후멧의 아들 스라야와 느도바 사람 에배의 아들들과 마아가 사람의 아들 여사냐와 그들의 사람들이 미스바로 가서 그다랴에게 이르니

9) 사반의 손자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가 그들과 그들의 사람들에게 맹세하며 가로되 너희는 갈대아인 섬기기를 두려워하지 말고 이 땅에 거하여 바벨론 왕을 섬기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유익하리라

10) 나는 미스바에 거하여 우리에게로 오는 갈대아인을 섬기리니 너희는 포도주와 여름 실과와 기름을 모아 그릇에 저축하고 너희의 얻은 성읍들에 거하라 하니라

11) 모압과 암몬 자손 중과 에돔과 모든 지방에 있는 유다인도 바벨론 왕이 유다에 사람을 남겨 둔 것과 사반의 손자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를 그들의 위에 세웠다 함을 듣고

12) 그 모든 유다인이 쫓겨났던 각처에서 돌아와 유다 땅 미스바 그다랴에게 이르러 포도주와 여름 실과를 심히 많이 모으니라

13)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들에 있던 군대장관들이 미스바 그다랴에게 이르러

14) 그에게 이르되 암몬 자손의 왕 바알리스가 네 생명을 취하려 하여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을 보낸 줄 네가 아느냐 하되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가 믿지 아니한지라

15)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이 미스바에서 그다랴에게 비밀히 말하여 가로되 청하노니 나로 가서 사람이 모르게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을 죽이게 하라 어찌하여 그로 네 생명을 취케 하여 네게 모인 모든 유다인으로 흩어지며 유다의 남은 자로 멸망을 당케 하랴

16) 그러나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가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에게 이르되 네가 이 일을 행치 말 것이니라 너의 이스마엘에 대한 말은 진정이 아니니라 하니라.

 

 

 

[40:7] 들에 있는 군대장관들과 그들의 사람들이 바벨론 왕이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를 이 땅 총독으로 세우고 남녀와 유아와 바벨론으로 옮기지 아니한 빈민을 그에게 위임하였다 함을 듣고 -

 

바벨론 군대의 소탕 작전을 피해 달아났던 유다군 패잔병들은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한적한 곳에 집결해 있었다.

이들은 바벨론에게 빼앗긴 예루살렘을 탈환하기 위한 기회만 노리고 있었을 것이다.

 

본절의 '빈민'이란 아마 대부분 시드기야 이전 왕조의

특권 계층에서 소외되었던 자들이었을 것이다(J. Bright).

 

 

 

[40:8] 그들 곧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과 가레아의 두 아들 요하난과 요나단과 단후멧의 아들 스라야와 느도바 사람 에배의 아들들과 마아가 사람의 아들 여사냐와 그들의 사람들이 미스바로 가서 그다랴에게 이르니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 가레아의 두 아들 요하난과 요나단과 단후멧의 아들 스라야와 느도바 사람 에배의 아들들과 마아가 사람의 아들 여사냐와 그들의 사람들 -

 

얼핏보면 그댜라는 그 땅에 남아있던 사람들을 규합하는 데 성공했던 것 같이 보인다.

그는 숨어 있던 많은 사람들이 폐허를 복구시키는 작업에

협조해주리라 기대했을 것이다.

 

이들 중에는 유다 군사들도 포함되어 있었으며

또한 바벨론 군대를 피해서 달아났던 군대 장관이나 방백들이 있었다.

유다 지역은 지리상 많은 언덕과 구릉이 있었기 때문에

그들을 안전하게 숨겨줄만한 그런 은밀한 장소가 많이 있었다.

 

한편 이들 지도자들의 이름들이 여기서 거명되고 있는데,

이는 앞으로 일어나게 될 사건을 주도할 자들이 이들 중에 있음을 암시한다.

이들 중에는 왕가의 일원이기도 하며 또한 그다랴를 암살하게 될

'이스마엘'이란 자가 포함되어 있다.

 

 

 

[40:9] 사반의 손자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가 그들과 그들의 사람들에게 맹세하며 가로되 너희는 갈대아인 섬기기를 두려워하지 말고 이 땅에 거하여 바벨론 왕을 섬기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유익하리라

 

맹세하며 가로되 너희는 갈대아인 섬기기를 두려워하지 말고 - 그다랴가 취한

첫번째 조치는 게릴라전을 벌이고 있는 지휘관들을 무마시키고

그들에게 안전에 대한 확신을 주는 것이었다.

 

그다랴는 그들에게 맹세하면서 말했다.

, 그들이 지금이라도 반바벨론 입장을 확실하게 철회하면

바벨론 사람들을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왕하 25:24 그달리야가 그들과 그들의 사람들에게 맹세하여 이르되, 너희는 갈대아 사람들의 종이 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그 땅에 거하며 바빌론 왕을 섬기라. 그리하면 너희가 평안하리라, 하니라).

 

그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안전은 이 땅에 거주하고 바벨론 왕을 섬기는 것이었다.

 

 

유익하리라 -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원형 '야타브'

'더 잘되다', '은총을 입다', '즐겁다' 등의 뜻으로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함으로써 얻게 되는 유익을 암시한다.

 

 

 

[40:10] 나는 미스바에 거하여 우리에게로 오는 갈대아인을 섬기리니 너희는 포도주와 여름 실과와 기름을 모아 그릇에 저축하고 너희의 얻은 성읍들에 거하라 하니라

 

나는 미스바에 거하여 우리에게로 오는 갈대아인을 섬기리니 - '갈대아인을 섬긴다'

하는 말의 문자적 번역은 '갈대아인들 앞에 선다'이다.

 

이것은 여러가지 사건들에 대한 법적 처리 절차를 위해

그다랴가 유다 백성들과 갈대아 관리들 사이에

중보자 역할을 할 것이라는 내용이다(Bright).

 

본 구절의 전후 문맥을 고려하건대, 여기서는 특히

이스마엘 일행과 같은 패잔병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중재하고 나서겠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Feinberg).

 

 

 

[40:11-12] 모압과 암몬 자손 중과 에돔과 모든 지방에 있는 유다인도 바벨론 왕이 유다에 사람을 남겨 둔 것과 사반의 손자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를 그들의 위에 세웠다 함을 듣고

12) 그 모든 유다인이 쫓겨났던 각처에서 돌아와 유다 땅 미스바 그다랴에게 이르러 포도주와 여름 실과를 심히 많이 모으니라 -

 

모압이나 암몬, 그리고 에돔과 그밖의 지역으로 피난갔던 유다 난민들은

그다랴가 유다 총각으로 임명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즉각 남은 자들과 합세하여 황폐해진 땅을 경작하고 좋은 실과들을 거두게 되었다.

 

황폐해진 이 땅은 다시 평정을 찾으며 일이 예전처럼 잘 진행되고 있었다.

생업이 재개되었고 정상적인 생활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도 있었다.

 

이런 판국에 갑자기 그다랴를 암살하려는 엄청난 음모가 진행되고 있었다.

 

 

 

[40:13-14]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들에 있던 군대장관들이 미스바 그다랴에게 이르러

14) 그에게 이르되 암몬 자손의 왕 바알리스가 네 생명을 취하려 하여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을 보낸 줄 네가 아느냐 하되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가 믿지 아니한지라 -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은 그다랴에게 합세했던 군대 장관들 중 하나였다.

그는 이들 군대 장관들의 대표로서, 이 새 총독에게 나아가

총독을 암살하려는 음모가 진행중이라는 사실을 경고해주었다.

 

즉 암몬 왕 바알리스가 왕가의 일원인 이스마엘을 부추겨서

그다랴의 목숨을 빼앗으려고 한다는 것이었다.

 

21:18-32에 보면,

느부갓네살이 B.C. 587년 서방 원정을 계획했을 때 그는 유다 뿐만 아니라

암몬도 공격하고 했는데, 아마 이들 두 나라 모두가

느부갓네살에 반기를 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21:18-32 주의 말씀이 다시 내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19) 사람의 아들아, 또한 너는 바빌론 왕의 칼이 이르도록 두 길을 정하라. 그 두 길이 다 한 땅에서 나오리니 너는 한 곳을 택하되 도시로 가는 길머리에서 그것을 택하라.

20) 칼이 암몬 족속의 랍바스와 견고한 도시 예루살렘에 있는 유다에 이르도록 한 길을 정할지니

21) 바빌론 왕이 두 길의 머리 곧 길이 나뉘는 곳에 서서 점을 치고 자기 화살들을 빛나게 하며 형상들에게 묻고 간을 들여다보았느니라.

22) 그의 오른손에 예루살렘을 향한 점괘 곧 대장들을 임명하고 살육하는 중에 입을 벌리며 소리를 질러 목소리를 높이고 성문들을 향하여 성벽을 부수는 망치들을 세우며 작은 산을 쌓고 보루를 세우려는 점괘가 있도다.

23) 그것이 그들 곧 전에 서약을 맹세한 자들에게는 눈으로 보기에 거짓 점괘 같을 터이나 그는 그 불법을 기억하리니 이로써 그들이 사로잡히리라.

24) 그러므로 주 하나님이 이같이 말하노라. 너희가 너희 범법들을 드러나게 하여 너희의 모든 행위에서 너희 죄들이 나타나게 함으로써 너희의 불법을 기억나게 하였느니라. 내가 말하거니와 그가 너희를 기억하게 되었은즉 너희가 그 손에 사로잡히리라.

25) 너 더럽고 사악한 이스라엘의 통치자야, 네 날이 이르렀나니 그때에 불법이 끝나리라.

26) 주 하나님이 이같이 말하노라. 관을 제거하고 왕관을 벗기라. 이것이 예전과 같지 아니하리니 낮은 자는 높이고 높은 자는 낮출지니라.

27) 내가 그것을 거꾸러뜨리고 거꾸러뜨리며 거꾸러뜨리리니 그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다가 마침내 그것의 권리를 가진 자가 이르면 내가 그에게 그것을 주리라.

28) 사람의 아들아, 너는 대언하여 이르기를, 암몬 족속과 그들의 치욕에 관하여 주 하나님이 이같이 말하노라, 하고 심지어 너는 이르되, 칼 곧 칼이 뽑혔도다. 그것이 빛을 냄은 살육하기 위함이요, 번쩍임으로써 소멸시키기 위함이라.

29) 그들이 너를 향하여 헛된 것을 보며 너를 향하여 거짓을 점치고 너를 데려다가 죽임 당한 자들 곧 사악한 자들의 목 위에 두리니 그들의 불법이 끝날 때에 그들의 날이 이르리라.

30) 내가 그것을 되돌려 그것의 칼집에 꽂겠느냐? 네가 창조된 곳에서, 네가 출생한 땅에서 내가 너를 심판하리로다.

31) 내가 내 격노를 네 위에 부으며 내 진노의 불 속에서 너를 향하여 불을 내뿜고 너를 짐승 같은 자들 곧 멸하는 데 익숙한 자들의 손에 넘겨주리로다.

32) 네가 불을 지피는 땔감이 되고 네 피가 그 땅 한가운데 있으며 네가 다시는 기억되지 아니하리니 나 주가 그것을 말하였느니라, 하라)

 

그렇기 때문에 예루살렘이 함락되었을 때 시드기야는

애굽보다는 암몬으로 달아나려고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39:4-5 유다 왕 시드기야와 모든 군사가 그들을 보고 도망하여 밤에 왕의 동산 길을 따라 두 성벽 사이에 있던 성문을 통해 도시를 빠져나왔으며 왕은 평야 길로 나갔더라.

5) 그러나 갈대아 사람들의 군대가 그들을 쫓아가 여리고 평야에서 시드기야를 따라잡고 그를 붙잡아 하맛 땅의 리블라에 있던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에게로 데려가니 그가 거기서 시드기야에게 심판을 내리니라).

 

또한 여기에는 이스마엘이 바알리스의 사주를 받는 것으로 암시되고 있는데,

그가 어떻게 해서 이 음모에 연루되게 되었는지 확실히 알 수가 없다.

그가 왕가의 일원이었기 때문에,

 

(41:1 이제 일곱째 달에 왕가의 씨에 속한 엘리사마의 손자요, 느다냐의 아들인 이스마엘이 왕의 통치자들 열 사람과 함께 미스바로 나아가 아히감의 아들 그달리야에게 이르니라. 그들이 거기서 미스바에서 함께 빵을 먹더라)

 

어쩌면 그는 유다에서 정권을 장악하려고 계획했었는지 모른다.

그러나 만행을 저지르고 난 직후, 그가 정권을 잡으려고 하지 않고

암몬으로 달아났던 것으로 보아서 이는 그다지 설득력을 지닌 것같지 않다.

 

이보다는 그가 어떤 정치적 욕심 때문이 아니라,

단순히 바벨론을 자극하고 괴롭히려는 동기에서 그러한 짓을 했을 것이라는

견해가 더 낫겠다.

 

 

 

[40:15]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이 미스바에서 그다랴에게 비밀히 말하여 가로되 청하노니 나로 가서 사람이 모르게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을 죽이게 하라 어찌하여 그로 네 생명을 취케 하여 네게 모인 모든 유다인으로 흩어지며 유다의 남은 자로 멸망을 당케 하랴

 

이스마엘을 죽이게 하라 어찌하여 그로 네 생명을 취케 하여 네게 모인 모든 유다인으로 흩어지며 유다의 남은 자로 멸망을 당케 하랴 -

 

요하난은 느부갓네살에 의해 임명된 유다 총독이 살해될 경우

얼마나 큰 위험이 닥칠지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다.

최근에 그다랴 주변으로 모여든 유다인은 다시 흩어져 버릴 것이고

또 남은 자마저도 멸망하고 말 것이다.

 

이스마엘이 꾀하고 있는 이런 야만적 행위는

이 땅의 남은 자들을 근거로 해서 수립될 새로운 국가 건설에 대한

비전을 망쳐버리고 말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를 살려 놓아서 국가의 장래를 그르치게 하기보다는

비밀리에 그를 살해하는 것이 더 낫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 것이다(Thompson).

 

 

 

[40:16] 그러나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가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에게 이르되 네가 이 일을 행치 말 것이니라 너의 이스마엘에 대한 말은 진정이 아니니라 하니라.

 

네가 이 일을 행치 말 것이니라 - 그다랴는 요하난이 잘못 알고 있었거나

또한 거짓말을 할 가능성도 있다는 사실을 배제하지 않았던 것 같다.

어쩌면 그는 자기 동족을, 그것도 국가의 패망으로 인해 상처받은 동족을

추호도 의심하고 싶지 않은 연민에 빠져 있었을 것이다.

그는 어떻게 해서든 화해와 단결을 솔선수범하여

국토 재건에 매진하고자 하는 생각에 깊이 사로잡혀 있었으리라고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