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이 사마리아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 함을 듣고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매

거듭난 삶 2023. 11. 11.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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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와 요한의 사마리아 방문

 

 

성 경: [8:14-18]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이 사마리아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 함을 듣고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매

15) 그들이 내려가서 저희를 위하여 성령 받기를 기도하니

16) 이는 아직 한 사람에게도 성령 내리신 일이 없고 오직 주 예수의 이름으로 침례만 받을 뿐이러라

17) 이에 두 사도가 저희에게 안수하매 성령을 받는지라

18) 시몬이 사도들의 안수함으로 성령 받는 것을 보고 돈을 드려

 

 

 

[8:14]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이 사마리아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 함을 듣고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매 - 1절에서 언급된 바 예루살렘에 남아 있던 사도들은 빌립의 사마리아 선교 활동의 성공적 보고를 듣고 두 사도를 파송하기에 이른다.

 

사도들 중에서 기둥같이 쓰임 받던 두 사도가 빌립의 전도지를 방문한 것은 두 가지의 큰 의미가 내포되고 있다.

 

(1) 빌립의 선교 활동에 대한 확인이다.

즉 빌립의 선교 활동이 정당한 것이고 사마리아인들이 기독교인으로 인정됨을 확인하는 것이다.

 

(2) 복음은 어떠한 벽도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해 보여준 것이다.

즉 사도들의 대표라 할 수 있는 두 사람이 유대인들에 의해 경멸받는 이방인과 특히 사마리아인에 대한 편견의 벽을 허물고 모든 사람의 기쁨을 위해(8) 사마리아를 찾아감으로 진정한 복음의 정신을 실천한 것이다.

 

(8그 성에 큰 기쁨이 있더라)

 

 

 

[8:15] 그들이 내려가서 저희를 위하여 성령 받기를 기도하니

 

저희를 위하여 성령 받기를 기도하니 - 이로 보아 베드로와 요한이 사마리아 지방으로 내려간 목적은 빌립의 선교 활동으로 나타난 성과를 더욱 견고히 하기 위함이었다.

 

이미 이들에게는 유대와 사마리아간의 벽이(10:5;9:51-53) 없어졌고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증인이 되라고 한 예수님의 예언이 성취되고 있다.

 

(10:5 예수께서 이 열둘을 내어 보내시며 명하여 가라사대 이방인의 길로도 가지 말고 사마리아인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말고;

 

9:51-53 예수께서 승천하실 기약이 차가매 예루살렘을 향하여 올라가기로 굳게 결심하시고

52) 사자들을 앞서 보내시매 저희가 가서 예수를 위하여 예비하려고 사마리아인의 한 촌에 들어갔더니

53) 예수께서 예루살렘을 향하여 가시는 고로 저희가 받아 들이지 아니하는지라)

 

 

 

[8:16] 이는 아직 한 사람에게도 성령 내리신 일이 없고 오직 주 예수의 이름으로 침례만 받을 뿐이러라

 

아직 한 사람에게도 성령 내리신 일이 없고 - 빌립의 선교 활동에 의해 그들이 믿고 침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성령을 받지 못했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추정해 볼 수 있다.

 

(1) 유대인에 대해 나쁜 감정을 지닌 사마리아인들에게 두 사도가 와서 안수하여 성령이 임하게 됨으로 예루살렘 교회와 사마리아인들을 한데 묶어주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2) 사도들에 의해 성령이 임함으로써 사도적 권위를 강조하기 위해서 였을 것이다.

 

(3) 빌립이 능력을 행하면서 전도하기에 바빴으므로 안수하지 못했을 것이다.

여기서 어떤 것이 정확한 추정인지는 알 수 없다.

 

 

 

[8:17] 이에 두 사도가 저희에게 안수하매 성령을 받는지라

 

안수하매 성령을 받는지라 - 베드로와 요한이 안수함으로써 성령을 받고 참된 기독교인이 되었음을 확인하는 이 구절은 성령을 받기 위한 안수의 필연성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안수를 통해 성령을 체험하기도 하였지만

 

(9:17 아나니아가 떠나 그 집에 들어가서 그에게 안수하여 가로되 형제 사울아 주 곧 네가 오는 길에서 나타나시던 예수께서 나를 보내어 너로 다시 보게 하시고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신다 하니)

 

말씀을 듣는 가운데 성령이 임하는 경우도 있고

 

(10:44 베드로가 이 말 할 때에 성령이 말씀 듣는 모든 사람에게 내려 오시니)

 

여럿이 모인 곳에 임하기도 한다.

 

(2:1-4 오순절날이 이미 이르매 저희가 다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2)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저희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3) 불의 혀 같이 갈라지는 것이 저희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임하여 있더니

4) 저희가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그러므로 본문을 이해함에 있어서 안수를 통해서만 성령을 받는다고 생각해서는 안 되며 또한 사도에게만 성령을 내릴 수 있는 권한이 있다고 생각해서도 안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도에 의해 성령이 강림한 것은 다음 두 가지 의의를 지닌다.

 

첫째, 지방 교회는 사도들에 의해 인정을 받아야 됨을 암시한다.

둘째, 사도권에 따라 사마리아인들이 기독교인임이 최종적으로 확인되고 선포됨을 강조한다.

 

 

 

[8:18] 시몬이 사도들의 안수함으로 성령 받는 것을 보고 돈을 드려

 

성령 받는 것을 보고 돈을 드려 - 본절에는 시몬이 어떻게 성령 받는 것을 보았는지에 대해서 언급되지 않았다. 아마 방언이나(Wendt) 예언을 통해 성령 받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다.

 

아무튼 성령 강림으로 인해 외적 현상이 나타났음이 분명하며 이 현상을 시몬이 목격했을 것이다.

 

그리고 성령 강림의 현장에 있었던 시몬이 그 체험을 갖지 못했다는 사실은 그가 확실한 믿음을 가지고 있지 않았음을 어느 정도 시사해 준다. 이러한 암시는 다음과 같은 내용에도 잘 나타나 있다.

 

즉 성령 받는 것을 목격한 시몬은 두 사도에게 돈을 건네주고 그 권능을 팔 것을 요구하고 있다.

 

아마도 성령 받은 사람에게서 어떤 신비한 현상을 시몬이 발견하고 마술을 전수(傳授)하듯이 성령도 전수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또한 13절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시몬이 빌립을 추종한 것이 표적과 권능을 보게 된 때문이라는 점과 시몬이 마술사였다는 점에서 아마도 성령을 주는 능력을 갖는다면 무엇이나 자신의 마술 능력을 능가하는 어떤 것을 행할 수 있다고 믿었을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아마도 성령을 모든 기적을 일으키게 하는 원천이 되는 것으로 이해하였을 것이다.

 

즉 그는 자신이 돈을 주고 마술을 전수 받은 것처럼 성령을 강림케 할 수 있는 능력을 배우고자 했을 것이다.